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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저예요.”

유진우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오?”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인마, 너 이곳의 규칙을 알아?”

“무슨 규칙이요?”

유진우가 되물었다.

“들어오는 사람마다 모두 형벌을 받아야 해. 물론 가볍든, 무겁든, 많든, 적든 내 마음대로 해. 알겠어?”

화려한 복장의 뚱보가 툭툭 치며 말했다.

“그래서 돈을 달라는 거예요?”

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세웠다.

“약삭빠르네.”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 형제들이 매일 너희 같은 쓰레기들을 돌보는데 수고비를 좀 받는 것쯤은 괜찮지?”

말하는 동안 손가락을 비벼대며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요, 전 돈이 없어요.”

유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돈이 없다고?”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눈썹을 찡그리며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럼 편지를 써서 가족에게 돈을 달라고 해. 많이 요구할수록 더 가볍게 때려.”

“집안이 가난해서 돈을 낼 수가 없어요.”

유진우가 어깨를 으쓱했다.

“허, 가난뱅이었구나, 정말 시간 낭비야.”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가래를 땅에 뱉고 욕을 했다.

“여봐라! 이 자식을 끌어내 80대 형벌을 쳐라!”

“잠깐만요... 50대 아닌가요?”

유진우가 되물었다.

“내가 기분이 안 좋아서 너를 30대 더 때리겠다는데, 왜? 불만이야?”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눈을 부라렸다.

“당신 이거 규칙에 어긋나는데요?”

유진우는 눈을 가늘게 떴다.

“왜? 나를 가르치려 드는 거야?”

화려한 복장의 뚱보가 냉소했다.

“좋아, 네가 80대를 싫어하면 100대다. 너의 다리를 부셔주마!”

“당신이 이렇게 세게 나오는데 그 결과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어허! 나를 협박하는 거야?”

화려한 복장의 뚱보는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인마, 보아하니 너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구나. 블랙 프리즌에서 내가 바로 너희들의 신이다! 내가 너희를 살리겠으면 살리고 죽이겠으면 죽이는 거야. 나의 화를 돋우면 내가 너를 사는 게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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