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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블랙 프리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유진우는 자기도 모르게 안색이 굳어졌다.

블랙 프리즌이라는 이름은 온 강남에 퍼졌다.

소문에 의하면 이 안에 수감된 사람들은 극악무도하거나 나라와 백성을 해친 사람이라고 한다.

최고의 킬러, 무림쓰레기, 피에 굶주린 악마, 국제 군벌까지 없는 사람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블랙 프리즌에는 철칙이 있다.

오직 들어갈 수는 있지만 나올 수 없다.

사람이 들어오면 다시 나갈 수 없다.

다른 교도소에서는 잘만 하면 형량을 줄일 기회가 있지만 여기엔 누가, 어떤 신분이든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

죽든지 아니면 평생 갇히든지.

블랙 프리즌이 설립된 이후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었고 누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전에 안씨 가문의 어르신인 안도균이 블랙 프리즌에 갇혔었다.

“이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겠어?”

여윈 노인은 의미심장하게 말을 이었다.

“여기에 들어오면 다른 세상에 온 거나 마찬가지야. 바깥사람이나 일은 너와 아무 상관이 없어.”

“진짜 나갈 방법이 없는 건가요?”

유진우가 자신의 턱을 쓸었다.

“나간다고? 어떻게 나갈 건데?”

여윈 노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감방은 현철로 만든 것으로 대단히 견고하여 파괴할 수 없고 밖에는 또 많은 여려운 관문들과 무도 고수들이 있어 파리 한 마리라도 날아갈 수 없다.”

“그럼 좀 어렵네요.”

유진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쓸데없는 생각 마라.”

여윈 노인은 유진우의 어깨를 툭툭 쳤다.

“우리를 만났으니 넌 운이 좋은 편이야. 만약 그 극악무도한 무리들과 함께 갇히게 된다면 너의 이 고운 살갗이 어떻게 될지 몰라.”

“넌 앞으로 우리와 함께 지내면 굶어 죽지 않을 것이야.”

대머리 남자가 가슴을 치며 말했다.

“감사해요.”

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들은 본성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콰당! 콰당!

그때 복도 끝에서 갑자기 금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순간, 우리 안의 사람들은 철문으로부터 떨어져 벽 모퉁이에 움츠러들었고 마치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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