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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나머지 사람들도 처음엔 호시탐탐 노려보고 움직이다가 상황을 묻고는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

“인마, 네가 극악무도한 나쁜 놈이라면 방금 이미 시체가 되었어. 다행히 너는 아내를 위해 나섰으니 남자답네!”

“좋아, 보아하니 우리 악당파에 새로운 멤버가 한 명 더 추가된 것 같아.”

사람들은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그리 우호적인 편은 아니었으나 적개심이 없었다.

“당신들, 이게 무슨 뜻이죠?”

유진우는 좀 이상해했다.

“이 감옥에는 조직들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많아. 우리 악당파의 규칙은 원한이 있으면 원한을 갚고 복수할 게 있으면 복수하고 사람을 죽일 수 있으나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악행을 자행해서는 안 되는 거야. 만약 발각되면 극형에 처해.”

대머리 남자가 씩 하고 웃었다.

“맞아, 우리는 비록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남자답다고 할 수 있어. 그리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

여러 사람이 맞장구를 치면서 말하자 그 말을 들은 유진우는 좀 의외였다.

보아하니, 이 안에 모두 극악무도한 무리들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놈아, 앞으로 너는 우리 악당파의 일원이다.”

건장한 대머리 남자는 매우 열정적이고 유진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보스인 듯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자, 소개해 줄게. 이분은 대수염이고 이분은 절름발이고 이분은 김곰보이고 그리고 이분은...”

“인마, 내가 절름발이라고 얕잡아보지 마. 난 여기 들어오기 전에 탐오하는 관원들을 십여 명이나 죽였어!”

“나도야! 사람을 괴롭히고, 사람을 죽이며 방화를 저지르는 불량소년들을 모두 내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죽였어!”

“그 정도 가지고서야. 나는 어떤 비적 집단이 마을 전체를 학살했는데 내가 혼자서 그 비적 집단을 모두 죽였어. 그런데 관원과 비적 집단이 서로 감싸더니, 오히려 내가 마을사람들을 학살했다는 죄명을 뒤집어썼어.”

모두들 저마다 한 마디씩 하고 전의 근엄한 태도를 바꾸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위대한 업적을 소개했다.

말을 하면서 자신을 자못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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