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471 - 챕터 480

1600 챕터

제471화

“여러분, 제가 이래 봬도 서울에서 존재감이 있는 편입니다.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얼마든지 저를 찾아오세요.”사도현이 스스로 명함 한 장을 내밀었다. 말하는 동안 이청아를 쳐다보면서 눈에서 욕망이 스쳐 지나갔다.‘이 여자는 정말 아름다워. 몸매뿐 아니라 얼굴도 흠잡을 데 없는 그야말로 일품 중의 일품이야. 단소홍보다 훨씬 더 예쁘네.’“역시 사도현 씨 호탕하군요. 자, 자, 모두 앉으세요.”장경화는 한편으로 웃으며 인사하고 다른 한편으로 소리높이 외쳤다.“저기요, 주문이요!”“잠깐만요.”그러자 이청아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이 있어요.”“어? 또 누구?”장경화가 좌우를 살펴보더니 이상하다는 듯 여겼다.이청아가 막 입을 열려고 하자 식당 문이 다시 열렸다.유진우가 느릿느릿하게 걸어 들어왔다.“여기!”이청아가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몇 사람은 뒤를 돌아보더니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저놈이 여긴 왜 왔어?”장경화는 좀 불쾌했다. 유진우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장경화는 아직도 유진우를 무시한다.“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유진우가 앞으로 나서며 예의 바르게 웃었다.“우리는 널 기다리지 않았어!”장경화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유진우, 너 정말 계속 우리 주변을 맴도는군. 우리가 막 서울에 도착했는데 이렇게 쫓아오다니, 설마 계속 우리를 미행한 건가?”“오해가 있는 것 같군요. 저는 며칠 전에 이미 서울에 도착했습니다.”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흥! 네가 밀당했는지 누가 알아?”장경화는 입을 삐죽거렸다.지금 그녀의 딸은 조경 그룹의 회장이다. 신분이며 지위며 한 단계 더 높아져서, 결코 보잘것없는 유진우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엄마, 헛소리하지 말아요. 내가 먼저 진우 씨랑 밥 먹자고 했어요.”이청아가 입을 열어 분위기를 풀었다.“그래그래, 어차피 왔으니까 같이 먹자.”장경화는 따지기 귀찮다는 듯 말했다.“앉아.”이청아는 유진우를 위해 의자를 끌어당겨 자기 옆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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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이봐요, 이만한 월급이면 적지 않아요. 잘한다면 보너스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사도현이 농담으로 말했다.“유진우, 내 남자친구의 기사가 될 수 있다는 건 네 행운이야.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후회해도 모자라!”단소홍이 거만하게 말했다.“맞아! 사도현은 시크릿 그룹의 매니저야, 미래가 밝다고. 도현이를 따르면 호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데 왜 안 하겠다는 거지?”장홍매가 이어 말했다.“시크릿 그룹이 그렇게 대단한가요?”유진우는 그들의 말을 듣고도 동요하지 않았다.“시크릿 그룹을 모르다니? 그건 수천억 대기업이야! 그중 한 가닥의 깃털을 뽑아도일생을 놀고먹을 만큼 충분하지!” 장홍매는 자기 멋대로 말했다.“촌놈은 역시 촌놈이네, 아무것도 모르다니.”“미안하지만 들어본 적이 없어요.”유진우는 다시 머리를 저었다. 그는 서울 상업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시크릿 그룹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강남에서 유명한 손 회장님은 알고 있겠죠?”사도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손 회장님?”유진우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당연히 알죠.”“알면 됐어요. 그럼 사실대로 말할게요. 시크릿 그룹은 손 회장님의 사업이고, 나는 손 회장님의 사람이에요!”사도현은 자만스러운 표정을 보였다.“그러니까 당신이 손기태의 사람이라고요? 그럼 잘됐네요.”유진우는 웃으며 말했다.“잘됐다고요? 당신이 손 회장님을 알아요?”사도현이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당연히 알죠. 이전에 그분이 저한테 병을 보러 왔었어요.”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병을 보러 갔었다고요?”사도현은 비웃으며 말했다.“이봐요, 정말 허풍떨기 좋아하는군요. 손 회장님이 어떤 분이신데 당신 같은 돌팔이 의사한테 병을 진료받겠어요?”“맞아! 서울에 유명한 의사가 그렇게 많은데, 손 회장님이 왜 너를 찾아갔겠어? 네가 뭔데?”단소홍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유진우! 네가 능력이 없다고 치자, 그런데 여기서 있는 척 허세를 부리다니, 진심으로 역겨워!”장경화가 이마를 찡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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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나를 기억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요? 날 어떻게 할 수 있는데요?” 사도현은 익살스럽게 웃으며 큰 재앙이 닥쳐올 줄은 꿈에도 모르는 듯했다.“나는 손기태야, 네가 내 그룹에서 일하고 있는데 네가 보기에는 내가 널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손기태는 냉랭하게 말했다.“계속 연기 해봐요, 내가 당신의 이런 헛소리를 믿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도현은 비웃었다.“사도현, 내가 공식적으로 통지한다. 넌 이미 시크릿 그룹에서 해고야, 내일부터 회사에 나오지 마.”손기태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았다.“하하하... 나를 해고한다고요? 정말 대단하네요!”사도현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솔직히 말할게요. 나는 시크릿 그룹에서 든든한 빽이 있어요. 설사 손 회장님 본인도 나를 해고할 자격이 없는데 당신 같은 이런 거짓말쟁이는 더더욱 말할 필요가 없지요.”“그래? 그럼 내가 물어보지, 그 든든한 빽이 누구지?”손기태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런 사람도 매니저가 될 수가 있다니, 시크릿 그룹을 다시 바로잡아야겠다.’“내 빽이 누군지 당신은 알 필요 없어요. 어쨌든 한 마디로, 나는 당신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예요.”사도현은 거만하게 말했다.“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나!”손 회장님은 차가운 소리로 말했다. “나는 너와 말하기 싫다. 어서 전화를 유 선생님에게 넘겨.”“왜요? 이젠 연기할 게 없나요? 정말 재미없네요.” 사도현이 전화를 유진우에게 던지고 놀리면서 말했다. “이봐요, 당신이 부른 배우, 너무 가짜 같네요. 아무런 위엄도 없다니, 이따가 돌아가서 연습 좀 더 시키세요.”“배우요?”유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전 당신을 속이지 않았어요. 이분은 진짜로 손기태이십니다.”“허허... 그분이 손기태라면, 난 손기태 아버지겠네요!” 사도현이 생각을 거치지도 않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였다. 유진우는 이 말에 재밌어서 웃었다.이 사람은 정말 좀 무모해 보였다. 자신이 반복해서 경고했건만 사도현은 그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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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뭐지? 저 사람들이 왜 이쪽으로 오는 거지? 저 흉악한 모습을 보니, 설마 우리를 귀찮게 하려는 건 아니겠지?”장경화는 목을 움츠리며 왠지 긴장해났다.“저 사람들은 저한테 볼일이 있어서 온 거예요.” 유진우가 불쑥 한마디 내뱉었다.“당신한테? 당신 또 다른 사람의 미움을 샀어?”이청아가 미간을 찌푸렸다.그녀는 최근에 유진우에게 귀찮은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미움을 산 건 아니고, 난 그저 한 방 때려서 사람 됨됨이의 도리를 가르쳐 준 것뿐이야.”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여긴 강능이 아니야, 사방에 숨은 인재가 많다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절대 밉보여서는 안 돼!”이청아가 나직이 말했다.그녀는 현재 조경그룹의 회장이지만 아직 인수인계를 하지 못했다. 자금이 없고 인맥도 없고 속사정도 없다. 이 단계는 자연히 친구를 사귀는 것을 위주로 한다. 평소에 조용히 행동하고 번거로움을 피하는 것이 살길이다.“청아 씨,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으니, 오늘은 아무도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지 못할 겁니다.”사도현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마치 구세주 같은 모습을 보였다.미인 앞에서 위풍을 떨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누가 미인을 구하는 영웅을 좋아하지 않겠는가?“언니, 도현 씨는 배경이 깊고 인맥이 아주 넓어서 이런 건달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단소홍은 사도현의 팔짱을 낀 채 거만한 얼굴을 했다.“그래요? 도현 씨, 그럼 이따가 좀 부탁할게요.”이청아는 마지못해 웃었다.“별말씀을요.”사도현은 손을 내저으며 더욱 환하게 웃었다.그까짓 건달 몇 명을 상대하는 것쯤은 손쉽다.“너 이 자식! 나 너 이틀 동안 계속 찾아다녔어. 이제 드디어 찾았네!”도석현은 섬뜩하게 웃으며 다가와 유진우를 매섭게 쳐다보았다.“나를 왜 찾아왔어. 설마 이미 자기 잘못을 뉘우쳤냐?”“잘못은 무슨 잘못!”도석현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마구 소리쳤다.“네가 그저께 내 뺨을 세 대 때려서 내 체면을 구겼으니, 오늘 꼭 네 손을 잘라야겠어!”“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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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퍽!도석현이 사도현의 뺨을 쳤다.엄청난 힘에 사도현은 비틀거리면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얼굴에 다섯 손가락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사도현이 맞는 것을 보고 단소홍 일행은 어리둥절했다.그녀들은 몇몇 건달들이 이렇게 대담할 줄 몰랐다. 감히 시크릿 그룹의 매니저도 때릴 줄이야.“너... 감히 나를 때리다니?”사도현은 얼굴을 가린 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누군지 알아? 난 시크릿 그룹의 고층인물이다!”“시크릿 그룹이면 뭐 어때?”도석현은 두말 않고 또 사도현의 얼굴을 호되게 때렸다.“만약 손기태가 온다면 체면을 좀 살려주겠다만, 매니저 하나 따위야, 네가 뭔데?”“개자식! 넌 죽었어! 감히 나를 때려? 내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화가 난 사도현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람을 부르려 했다.“시발새끼가!”도석현은 사도현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리며 욕했다.“죽음이 코앞인데 감히 이렇게 날뛰어? 때려! 세게 때려!”그 명령과 함께 몇몇 건달들이 곧장 앞으로 나와 사도현을 향해 주먹질하기 시작했다.“그만해요, 그만해! 또 때리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단소홍이 호통을 쳤다.‘감히 사도현의 체면을 구기다니, 이 건달들은 조만간 재수가 없을 것이다.’“신고? 어디 한번 신고해 봐. 내가 너의 손을 잘라버리겠다!”도석현이 매섭게 눈을 부릅뜨자, 단소홍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너... 너희들, 사람을 깔보지 마!”장홍매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예비 사위가 사람들 앞에서 얻어맞는 것을 보고 그녀는 당연히 애가 탔다.“유진우! 다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어도 사도현이 어떻게 맞았겠어?”장경화는 유진우에게 화를 풀었다.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은 그녀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내가 때린 것도 아닌데,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유진우는 어이가 없었다.본질적으로는 사도현 자신이 무리하게 앞으로 나대다가 도리어 얼굴을 맞은 것이다.“흥! 사도현이 너를 도와주고 있는데 넌 여기서 비아냥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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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으악!한바탕 비명과 함께 건달들은 차례로 땅바닥에 고꾸라지고 나동그라졌다.눈 깜짝할 사이에 많은 사람이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모든 사람의 다리에 다 젓가락이 하나씩 꽂혀 있었고 뽑으려고 해도 뽑혀지지 않았다.이 광경을 보고 도석현은 저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이 건달들은 모두 그가 신중하게 고른 사람들이다. 모두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고 실력이 좋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십여 명이 한 명을 상대해 싸우는 것은 걱정 없다.그러나 그는 유진우 한 사람이 건달들을 모두 쓰러뜨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젓가락 몇 개일뿐인데 이렇게 파급력이 강하단 말인가?“이 녀석이 이렇게 대단하다고?”아무렇지 않은 유진우을 보고 장홍매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인상속에서 유진우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조용한 사람이었다.그런데 어떻게 이런 솜씨가 있을 수 있는 거지?“시발, 원래 싸움을 할 줄 알았던 거야? 그럼 왜 진작 손을 쓰지 않았어!”사도현은 이를 악물었지만 온몸이 쑤셨다.만약 상대방이 일찍 자신을 구했다면, 그가 굳이 왜 헛되이 한 대 얻어맞겠는가?‘저 녀석, 일부러 내가 망신당하는 것을 보려고 한 게 틀림없어!’“유진우가 점점 더 싸움을 잘하는 것 같네.”장경화도 은근히 놀랐다.유진우의 솜씨가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1초 만에 싸움을 해결하는 장면은 충분히 놀라웠다.“이 몇몇을 데리고 와서 나한테 복수하려고? 아무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유진우는 도석현을 똑바로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 팔을 자르고 내 앞에 영원히 나타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내가 널 한번 봐줄게.”“봐준다고?”놀라움도 잠시, 도석현은 갑자기 괴이하게 웃음을 터뜨렸다.“녀석, 인정할게, 잘하긴 하네. 이리 많은 사람들도 너를 당해낼 수가 없다니. 하지만 네가 이겼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왜? 설마 아직도 뭐가 남았단 말인가?”“물론이지!”도석현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복수하러 왔다면 당연히 만반의 준비가 돼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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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저 녀석, 도대체 정체가 뭐지? 어떻게 관씨 부자를 데려올 수 있지?”성큼성큼 걸어오는 관철, 관동을 보며 사도현은 자신도 모르게 머리가 무뎌졌다.이 두 분은 모두 명성이 자자한 최고의 고수이다. 둘 다 일대 백에 맞설 수 있다.평소 쉽게 나오지 않는 두 분을 모시기란 쉽지 않다.“오빠, 관씨 부자가 누구야? 대단한 사람이야?”단소홍이 옆에서 물었다.“어찌 그뿐이겠어? 저 두 사람은 엄청난 존재야. 특히 관철이라는 사람은 보통이 아니야. 사람을 죽이는 게 식은 죽 먹기지. 그들의 손에 죽은 사람이 백 명은 아니어도 팔십은 될걸!”사도현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 있었다.시크릿 그룹의 주요인물로서 무림 세계의 일에 대해 그도 당연히 좀 알고 있다.“어? 이렇게 무섭다고!”단소홍은 목을 움츠리고 곧바로 사도현 뒤로 숨었다.장경화 일행도 비록 아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멀리 떨어져 서 있었다. 자칫 자기에게 불똥이 튈까 봐 걱정했다.무림인들의 세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관씨 부자의 기개로 보아 선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이런 사람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이놈아, 관씨 부자를 건드렸으니 오늘 너는 죽겠다!”깜짝 놀란 사도현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유진우 때문에 공연히 얻어맞아 마음이 매우 언짢았다. 게다가 자신의 주목도 빼앗겼으니 더욱 원망스러웠다.하지만 지금 상대방이 재수가 없는 것을 보고 하마터면 손뼉을 칠 뻔했다.“인마! 아무리 네 주먹질이 대단해도 관씨 부자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야.”도석현이 우스꽝스럽게 웃었다.“저들이 그렇게 대단해?”유진우가 한마디 되물었다.“뭐야? 관씨 부자도 모르냐?”도석현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이내 말을 뱉었다.“그래, 그럼 오늘 내가 너에게 정중히 소개해 줄게, 네가 졌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까지 말이야! 이 젊은 사람은 관동이야, 언더랭킹 13위 고수이지. 그리고 아버지 관철은 더욱 대단한 인물이야, 지금 서열 2위다! 2위라는 게 무슨 개념인지 알아? 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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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그저 상대적으로 봤을 때 그의 주먹은 관동보다 훨씬 작았다.“죽고 싶냐?”관동은 신음을 내며 다시 팔에 힘을 주자 내력이 뿜어져 나왔다.쾅!폭발음과 함께 두 사람의 주먹이 강하게 부딪혔다. 유진우는 꿈쩍도 하지 않고 서 있었지만, 발 아래 땅은 심하게 갈라졌다.반면 관동은 부딪히는 순간, 짧게 소리를 내며 그 자리에서 튕겨져 나가 벽에 세게 부딪혀 움푹 들어간 자국을 냈다. 다만 관동의 맞서 싸운 팔과 주먹은 이미 피로 물들었고, 뼈가 부서져 더는 움직일 수 없었다. 관동은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끝내 피를 뿜었다. 온 몸이 진흙처럼 벽을 따라 천천히 주저앉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이 장면을 보고 도석현은 당황스러웠다.관동은 관철만큼은 못 하지만 어쨌든 언더랭킹 13위의 고수이다. 그런 존재가 유진우의 주먹에 날아갔다.‘이 녀석, 진짜 그렇게 대단한가?’ 중상을 입고 쓰러진 관동을 보며 관철은 저도 모르게 이마를 찌푸렸다. 쉽게 해치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다.그의 아들을 한 방으로 물리치는 실력이라니, 그렇다면 유진우의 실력은 그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진지하게 대해야겠군.’ “젊은이, 실력이 꽤 괜찮군. 그대의 스승은 누구신지?”관철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히 무림에서 훌륭한 명문 출신이겠지. 혹시나 건드릴 수 없는 존재를 건드리면 곤란해지니까 미리 잘 확인해 봐야겠다.’ “파벌같은 거 없어요.”유진우는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파벌이 없다고?” 관철이 눈을 번쩍였다. 사실이라면 조금 무서웠다.“젊은이, 당신은 재능이 있는 것 같군. 난 당신을 죽이고 싶지 않아. 오늘, 도석현에게 사과한다면 당신을 용서해 주지. 어때?”관철이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오래된 무림고수인 그에겐 자연히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있었다.하지만 상대의 정체를 알 수 없다면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다.“관 사부님, 무슨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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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객경 어르신을 뵙습니다.”모두의 주목 속에서 관철은 그대로 한쪽 무릎을 꿇고 양손에 주먹을 안은 채 존경의 표정을 지었다.황보 가문의 권술사란 까놓고 말하면 그저 고급호위이다.그러나 객경은 전혀 달랐다. 그것은 늙은 맹주 다음으로 큰 존재였다!누구든 만나면 유진우를 선생이라고 존칭을 써야 한다.황보 집안의 객경령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겨우 두서너 명이다. 그리고 그걸 가진 사람은 다 위세 높은 사람들이다!유진우가 객경령을 받은 것으로 그의 실력과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어...”갑자기 무릎을 꿇는 관철을 보고 모두들 아연실색했다.하나같이 입을 떡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저 사람은 유명한 관 사부님이자 언더 랭킹 2위의 고수이다. 평소 어딜가든 존경받고 만인이 우러러보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런 거대한 사람이 유진우에게 무릎을 꿇다니!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지?사도현과 도석현은 어리둥절했고 단소홍 일행도 서로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유진우가 아무렇게나 던진 옥패에 한 사람이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그녀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사실 유진우 자신도 관철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보아하니 이 황보 집안의 객경령은 확실히 보통이 아닌 것 같았다.“관, 관 사부님,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도석현은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기 시작했다. 그가 관철을 청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지, 남에게 무릎을 꿇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어르신, 아까는 소인이 안목이 짧았습니다. 방금 무례하게 굴었다면 너그러이 양해해주십시오.”관철은 도석현을 전혀 상대하지 않고 여전히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마에는 어느새 땀이 나기 시작했다.황보 가문의 객경령은 세력뿐만 아니라 숭고한 신분을 대표한다. 상대의 말 한마디로 사람을 증발시킬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됐어요. 당신도 다른 사람을 대신해 일을 하는 거니까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니, 오해로 마무리할게요.”적어도 방금 관철은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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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젓가락이 화살처럼 날아가, 도석현의 팔을 관통했다. “으악!”그는 비명을 지르며 식은땀을 흘렸다. “기억해, 다음에는 손 하나로 끝나지 않을 거야.”유진우가 경고했다.“너... 너 두고봐!”도석현은 피가 멈추지 않는 팔을 감싸 쥐고 황급히 달아났다. 전에 어느 만큼 잘났으면, 지금은 그만큼 처참하다. “진우 씨, 방금 당신이 꺼낸 게 뭐야? 왜 그 사람이 보자마자 놀라서 바로 무릎 꿇었어?”도석현이 떠난 후, 이청아는 드디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다른 이들도 말은 안 했어도 궁금한 표정이었다. “아, 이틀 전에 환자 한 명을 구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허리에 두르는 요패를 줬어. 곤란한 상황에서 목숨을 건질 수 있대. 이거 생각보다 정말 효과가 있네.”유진우는 웃으며 말했다.“오? 이런 좋은 일도 있어?” 이청아는 상당히 놀랐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그녀는 상대방에게 큰 재앙이 닥칠 거라고 생각했다.“흥! 얼마나 대단한가 했더니, 뭐야 그냥 다른 사람의 덕을 본 것뿐이네!”사도현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유진우의 행동으로 그는 자신의 체면이 깎였다고 생각했다.‘어떻게 저런 놈에게 주목을 빼앗길 수 있지? 나 같은 사람이 저 녀석에게 밀리다니.’“유진우, 인정은 사용하면 없어져, 자기 스스로 능력을 갖추어야 하지. 그러니 너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다음에는 이렇게 운 좋을 수 없을 거야!”단소홍도 인정하지 않았다.‘내 남자가 제일 우수해, 돌팔이 의사가 뭐야...” “그래, 아마도.”유진우는 가볍게 웃으며 변명할 생각도 안 했다. 샘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나 있다. “진우야, 너 이 영패 진짜 예쁘네, 며칠만 좀 빌려줘.”장경화는 유진우가 손에 들고 있는 객경령을 보며 눈이 반짝였다. 객경령 하나가 사람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으니, 그녀는 자신이 소유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 앞에서 자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이 객경령은 주인이 있는 물건이에요. 사모님을 줘도 쓸 일도 없을 거예요, 오히려 곤란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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