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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이봐요, 이만한 월급이면 적지 않아요. 잘한다면 보너스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사도현이 농담으로 말했다.

“유진우, 내 남자친구의 기사가 될 수 있다는 건 네 행운이야.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후회해도 모자라!”

단소홍이 거만하게 말했다.

“맞아! 사도현은 시크릿 그룹의 매니저야, 미래가 밝다고. 도현이를 따르면 호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데 왜 안 하겠다는 거지?”

장홍매가 이어 말했다.

“시크릿 그룹이 그렇게 대단한가요?”

유진우는 그들의 말을 듣고도 동요하지 않았다.

“시크릿 그룹을 모르다니? 그건 수천억 대기업이야! 그중 한 가닥의 깃털을 뽑아도일생을 놀고먹을 만큼 충분하지!”

장홍매는 자기 멋대로 말했다.

“촌놈은 역시 촌놈이네, 아무것도 모르다니.”

“미안하지만 들어본 적이 없어요.”

유진우는 다시 머리를 저었다. 그는 서울 상업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시크릿 그룹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강남에서 유명한 손 회장님은 알고 있겠죠?”

사도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손 회장님?”

유진우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당연히 알죠.”

“알면 됐어요. 그럼 사실대로 말할게요. 시크릿 그룹은 손 회장님의 사업이고, 나는 손 회장님의 사람이에요!”

사도현은 자만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그러니까 당신이 손기태의 사람이라고요? 그럼 잘됐네요.”

유진우는 웃으며 말했다.

“잘됐다고요? 당신이 손 회장님을 알아요?”

사도현이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당연히 알죠. 이전에 그분이 저한테 병을 보러 왔었어요.”

유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병을 보러 갔었다고요?”

사도현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봐요, 정말 허풍떨기 좋아하는군요. 손 회장님이 어떤 분이신데 당신 같은 돌팔이 의사한테 병을 진료받겠어요?”

“맞아! 서울에 유명한 의사가 그렇게 많은데, 손 회장님이 왜 너를 찾아갔겠어? 네가 뭔데?”

단소홍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유진우! 네가 능력이 없다고 치자, 그런데 여기서 있는 척 허세를 부리다니, 진심으로 역겨워!”

장경화가 이마를 찡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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