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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저 녀석, 도대체 정체가 뭐지? 어떻게 관씨 부자를 데려올 수 있지?”

성큼성큼 걸어오는 관철, 관동을 보며 사도현은 자신도 모르게 머리가 무뎌졌다.

이 두 분은 모두 명성이 자자한 최고의 고수이다. 둘 다 일대 백에 맞설 수 있다.

평소 쉽게 나오지 않는 두 분을 모시기란 쉽지 않다.

“오빠, 관씨 부자가 누구야? 대단한 사람이야?”

단소홍이 옆에서 물었다.

“어찌 그뿐이겠어? 저 두 사람은 엄청난 존재야. 특히 관철이라는 사람은 보통이 아니야. 사람을 죽이는 게 식은 죽 먹기지. 그들의 손에 죽은 사람이 백 명은 아니어도 팔십은 될걸!”

사도현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 있었다.

시크릿 그룹의 주요인물로서 무림 세계의 일에 대해 그도 당연히 좀 알고 있다.

“어? 이렇게 무섭다고!”

단소홍은 목을 움츠리고 곧바로 사도현 뒤로 숨었다.

장경화 일행도 비록 아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멀리 떨어져 서 있었다. 자칫 자기에게 불똥이 튈까 봐 걱정했다.

무림인들의 세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관씨 부자의 기개로 보아 선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이런 사람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놈아, 관씨 부자를 건드렸으니 오늘 너는 죽겠다!”

깜짝 놀란 사도현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유진우 때문에 공연히 얻어맞아 마음이 매우 언짢았다. 게다가 자신의 주목도 빼앗겼으니 더욱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지금 상대방이 재수가 없는 것을 보고 하마터면 손뼉을 칠 뻔했다.

“인마! 아무리 네 주먹질이 대단해도 관씨 부자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야.”

도석현이 우스꽝스럽게 웃었다.

“저들이 그렇게 대단해?”

유진우가 한마디 되물었다.

“뭐야? 관씨 부자도 모르냐?”

도석현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이내 말을 뱉었다.

“그래, 그럼 오늘 내가 너에게 정중히 소개해 줄게, 네가 졌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까지 말이야! 이 젊은 사람은 관동이야, 언더랭킹 13위 고수이지. 그리고 아버지 관철은 더욱 대단한 인물이야, 지금 서열 2위다! 2위라는 게 무슨 개념인지 알아? 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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