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의 모든 챕터: 챕터 681 - 챕터 690

1132 챕터

681화 너를 괴롭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를 수 있어

아침 회의에서 고청민은 여러 임원에게 소개했다."이분은 심지안 씨입니다. 외국에 있는 제 파트너입니다. 오늘부터 그녀를 정식으로 세움 그룹에 입사시켜 잠시 판매 매니저직을 맡겼습니다."심지안은 정장을 입고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저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믿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제가 회사에 희소식을 가져다줄 것입니다."판매 매니저직은 그가 고청민과 상의한 것이다. 첫째, 쥬얼리로 발전하는 회사는 핵심기술 외에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바로 판매액이었다.세움 그룹은 대형 그룹으로서 디자인 이념이 뿌리 깊기 때문에 그녀는 마음대로 개입하려 하지 않았다.성적을 좀 낸 후에 그녀는 다시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을 고려했다."그쪽이라면 일찍이 프랑스 쪽에서 발전하는 게 좋다고 들었어요. 우리와 동료가 되어주어 영광이에요.""맞아요. 우리 함께 세움 그룹에 가치를 창조할 수 있기를 바라요.""판매부에는 지안 씨처럼 능력 있는 젊은 인재가 부족해요.""네. 오늘 퇴근하면 우리 같이 회식해요. 그룹 구성원을 소개해 드릴게요."임원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총명한 사람들이었다. 사람을 보면 사람 말을 하고 귀신을 보면 귀신 말을 했다.고청민이 하루 전에 외국에 있는 창업자가 오늘 입사한다고 밝혔기에 모두 잘 알고 있었다. 오늘 심지안을 보고 의아함이 들었지만 모두 침착하게 있었다.회의가 끝난 후 고청민은 심지안과 함께 판매부로 향했다. 그는 심지안의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판매부에는 못된 사람이 몇 명 있어요.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참지 말고 잘라버려도 돼요."심지안은 눈을 깜박였다."못된 사람이 판매왕인가요?""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합작사 갑이라도 엎어버릴 수 있어요. 우리에겐 돈이 부족하지 않아요."고청민은 목소리가 부드럽고 깨끗한 얼굴에 긴 속눈썹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를 보호하는 말을 대놓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이상한 느낌 없이 말과 행동이 자연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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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그는 나이는 어리지만, 타인의 선과 악을 느꼈다

심지안은 입꼬리를 치켜세우며 말했다."그런 일은 임시연이나 할 수 있는 일이야."말하기 바쁘게 그녀는 눈앞의 아이가 임시연의 자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분위기가 약간 미묘하고 어색해졌다.성우주가 맑은 눈으로 심지안을 쳐다봤다."빈틈을 타서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왜 어제 인터넷에 그런 글을 올렸어요?""농담이지? 네 뜻은 내가 이미 5년이나 참아 줬는데 계속 참아야 한다는 거야?""아니요. 고모가 증거를 내놓지 않았으니 모두 일방적인 말이잖아요.""난 증거가 필요 없어. 진실 여부는 네 엄마가 누구보다 더 잘 알 거야. 반대로 말하면 내 말이진실이기 때문에 네 엄마가 나를 반박할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겠어?"성우주는 말없이 작은 얼굴을 찡그렸다.심지안은 자신이 임시연의 험담을 했다고 불쾌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불쾌하다고 해도 자신이 피해자였다.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옆에 있는 남자아이를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성우주는 조용히 창밖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했다.심지안은 성수광과 함께 프로그램을 다 본 지 이미 한 시간이 지났다.그녀는 태블릿을 가방에 넣고 성우주에게 인사하지 않은 채 의자에서 일어나 입구로 걸어갔다."고모 말이 맞는 것 같아요."성우주가 심지안이 곧 병실 문을 나서려 할 때 갑자기 입을 열었다.그가 기억이 있을 때부터 그의 어머니라는 사람은 확실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그는 나이는 어리지만 다른 사람의 선과 악을 느낄 수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왜 아버지조차도 어머니를 좋아하지 않겠는가?진실은 정말 눈앞에 있는 이 여자가 말한 것처럼 그런 것 같았다.물론 또 다른 원인도 있었다. 그는 심지안과 처음 만날 때부터 그녀의 친절함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느꼈다.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말할 수는 없었다.심지안은 돌아서서 성우주를 보며 손을 들어 그의 이마를 만졌다."열나지 않는 것 같은데. 왜 헛소리를 하지?"자신의 어머니를 믿지 않고 남을 믿는 아이가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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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내가 지금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 알려줘

성연신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어린이는 어른 일에 상관하지 마.""내가 아빠를 도와줄게요.""숙제가 적은가 봐?"성연신은 평범하지 않은 성우주의 마인드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별다른 감정 기복 없이 전화를 걸어 밑에 있는 사람보고 올라고라고 했다.성우주는 입을 삐죽거리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지금 고모가 나는 만나주지만, 아빠는 만나주지 않잖아요. 왜 제 실력을 의심하세요?"속상한 친아들이 내뱉은 말은 치명적이었다.성연신은 이마 양쪽을 질끈 누르며 그를 상대하지 않기로 했다.흰색 가운을 입은 몇 명의 사람들이 곧 병실로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이 병원 의사들이 아니었다.성연신은 침대에 누운 채 혼수상태에 빠진 노인을 바라보며 눈에 알 수 없는 빛을 띠며 말했다."데려가."심지안은 성씨 가문에 도착하자마자 고청민은 무거운 표정으로 그녀를 찾아왔다."감옥에서 전화가 왔어요."심지안은 잠시 멍하니 있었다."감옥이요?""네. 심전웅 씨를 가둔 곳이요.""왜요?"5년 전에 그녀는 심전웅에게 완전히 실망했다. 5년 후의 지금도 말할 것도 없었다. 일부러 말하지 않으면 그녀는 자신에게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심전웅 씨가 암에 걸렸대요. 한 달밖에 살 수 있는 시간이 없대요."고청민은 그녀가 슬퍼할까 봐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심전웅 씨가 지안씨를 마지막으로 보고 싶대요."심지안이 멈칫하다가 말했다."전 만나고 싶지 않아요."'만나서 뭐해? 잘못을 뉘우치고 잘못을 인정하는 연극이라도 하게?'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무의미하다고 느꼈다."감옥 쪽에서는 그러는데, 심전웅 씨가 지안 씨에게 중요하게 할 말이 있대요."이 말을 들은 심지안은 눈썹을 찌푸렸다. 심전웅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할지 짚이는 곳이 없었다.그녀가 망설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고청민이 웃으며 제안했다."가봐요. 기껏해야 한 시간 낭비할 뿐이에요. 겸사겸사 지웅 씨에게 지안 씨가 지금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도 얘기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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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인생의 오점

심전웅은 얼굴에 멍이 들고 퉁퉁 부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교도관이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난 너희들을 속이지 않았어. 집 별장에 그 남자가 놓고 간 시계가 있어. 아마 지하실 잡동사니를 넣은 공간에 있을 거야."이 말을 들은 심지안은 마음이 복잡했다. 마치 목구멍에 솜뭉치가 끼어 있는 것처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청민은 약간의 이성을 회복하고는 냉랭한 눈빛으로 말했다."우리가 전웅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죠?""친자 확인을 하면 되지."심전웅은 또 기침하기 시작했고 호흡이 갈수록 가빠져 갔다. 그는 힘들게 말을 내뱉었다."나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어. 그래서 진실을 너에게 알려주려고 했어."그는 자신이 바람을 피운 것이 먼저라는 것을 인정했지만 그가 심지안을 귀여워하지 않는 것도 이 이유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감옥에 들어가기 전, 그는 줄곧 심지안의 몸에 흐르는 피가 자신의 피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그녀가 더럽다고 생각했다.어쩌면 사람이 죽을 때가 돼서야 깨달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는 일생 자신의 아이가 한 명도 없었지만, 심지안은 예전에 그를 줄곧 아버지로 대했다. 하지만 그는 그 시절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었다.교도관이 심전웅을 데려갔다.심지안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그의 말을 진실로 여기지 않으려 했지만, 별장으로 향하는 그녀의 발 결음은 그녀의 진실한 생각을 말해주고 있었다.고청민도 막지 않았다. 그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심전웅의 말을 의심했다.두 사람은 차를 몰고 심씨 가문의 별장에 도착했다. 그들은 심전웅이 말한 대로 창고에서 낡은 시계를 하나 찾았다.고청민은 그 시계를 자세히 보고 곧 이 시계의 가치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이 시계는 20년 동안 전 세계를 풍미한 브랜드 시계예요. 이 제품은 전 세계에 세 개밖에 없는 시계예요. 심전웅 씨의 그때 당시 경제 수준으로는 아마 살 수 없는 시계일 거예요."심지안은 숨을 푹 내쉬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고청민은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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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창창한 앞길을 포기하고 왜 뒤로 물러서려고 해?

김민수는 버럭 화를 내며 임시연의 손목을 잡고 밖으로 잡아당겼다.두 사람이 아파트 아래층에 있는 자동차 앞으로 갈 때까지 임시연이 아무리 반항하고 발버둥 쳤지만, 그는 무관심했다.김민수는 임시연을 놓아주고 자동차 조수석에 있는 소녀를 안았다.어린 소녀는 생기발랄하고 피부가 하얗고 부드러웠으며 눈이 동그랗고 컸다. 활력이 넘치는 양 갈래를 묶고 있었다. 다만 눈빛이 좀 멍청해 보였다. 정상적인 나이의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미희야, 엄마라고 해봐."김민수는 온화한 목소리로 소녀를 인도했다.소녀는 아는 듯 모르는 듯 임시연을 바라보며 작은 입을 살짝 벌렸다."엄마.""아아악!"임시연이 비명을 질렀다. 마치 큰 자극을 받은 듯 손바닥으로 소녀의 뺨을 때렸다."꺼져!"어린 소녀는 맞아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듯 멍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이런 상황은 시시각각 임시연에게 눈앞의 아이는 지력결함이 있는 아이라는 것을 일깨워줬고 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알려줬다.임시연은 얼굴을 비틀며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다시 손을 들어 어린아이의 뺨을 때렸다.한 번, 두 번, 공기 속에 '짝짝' 하고 뺨을 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소리인지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맑은 소리였다.김민수는 충격에서 벗어난 뒤 임시연을 밀치고 어린 여자아이를 품에 안고 욕설을 퍼부었다."너 미쳤어!? 네가 사람이야? 얜 네 딸이야!""걘 내 딸이 아니야! 난 너희들을 몰라. 그러니 더는 나를 귀찮게 하지 마!"임시연은 독설을 퍼붓고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갔다.김민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임시연에 대한 마지막 기대도 사라졌다.어떤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회개하지 않는다.고청민이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왔다. 회색 하늘 아래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앞길이 창창한데 왜 굳이 뒤로 물러나려 해요?"임시연에게 있어서 아이는 결코 그의 양심과 모성애를 불러일으킬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럴 마음이 없었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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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여긴 내 구역이야

어렴풋이 심지안의 머릿속에 무언가가 스쳐 지나갔다. 너무 빨라서 그녀도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다만 이 순간, 그녀는 방매향과 만난 적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심지안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기댄 채 교활한 눈빛으로 말했다."몇 가지 성공 방안만으로는 부족해요. 나는 매향 씨가 나를 도와 함께 다음 마케팅 기획을 완성하기를 바라요."옆에 있던 고청민이 이 말을 듣고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방매향도 시원스럽게 대답했다."네. 그러도록 하죠."그녀가 떠난 뒤 고청민은 책상 위의 만년필을 들고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돌리며 놀았다."방매향을 떠보는 거예요?"심지안은 머리를 흔들었다."반은 맞아요. 그녀가 판매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반드시 남다른 점이 있었을 거예요. 난 그녀가 어딘가 좀 익숙하게 느껴졌어요. 이를 통해 거리를 좁혀 추억을 잘 회상해 보려고요."고청민의 눈빛이 깊어졌다. 방매향이 회사에 들어온 지 몇 년이 되었다. 당시 면접관은 방매향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비록 이력서에 공백이 있었지만 방매향은 드랜드 업종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부자들의 쇼핑심리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입사를 시켰다.방매향은 집에 돌아간 후 예전에 자신이 성공한 사례를 심지안의 메일에 보낸 뒤 또 새로운 기획방안에 대한 자신의 사고방식을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초청장을 잊지 말 것을 적어 보냈다.메일을 받은 심지안은 재빨리 초청장을 그녀에게 택배로 보내줬다.연구회 당일, 방매향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초청장을 실수로 잃어버렸으니 한 장 더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심지안은 보내주고 싶지 않아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그러자 방매향은 바로 이어 말했다."다음 달 실적이 10% 향상될 것을 보장할게요.""위치 보내요. 제가 직접 가져다드릴게요."그녀가 정말 초대장을 가져다주러 간다고? 방매향이 그렇게 믿을 만한 사람인 걸가?방매향, 한 사람의 업적은 부서의 다른 사람들을 합친 것의 두 배였다.돈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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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성연신을 계속 생각나게 했던 향기

성연신의 힘은 강했다. 심지안의 가는 손목에 몇 갈래의 붉은 자국이 생겼다. 심지안이 불쾌해하며 말했다."누가 여기에 오고 싶대요? 일 때문에 여기를 지나가지 않았다면 나는 평생 이곳에 오지 않을 거예요."성연신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래졌다. 징벌하는 듯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더했다.심지안은 아파서 숨을 들이마시며 발을 들어 그의 구두를 세게 밟으며 뾰족한 구두 뒤꿈치로 몇 번 더 밟았다.성연신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곁눈질로 그녀를 쳐다봤다."충분히 밟았어요?"심지안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 그의 표정을 보고는 바로 흥취를 잃었다."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거예요? 죽은 사람이라면 아프지 않겠죠.""지안 씨 말이 맞아요."말하는 사이, 차가운 손에 의해 그녀의 손목에 난 붉은 자국이 덮였다. 그녀는 힘껏 뿌리치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성 대표님 그만하시죠? 모든 사람이 임시연처럼 만자를 만나면 달려드는 게 아니에요. 내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단지 직원에게 물건을 주기 위해서예요."성연신의 눈길이 5m 정도 떨어져 있는 방매향에게로 향했다.두 사람이 눈빛이 서로 마주쳤다. 거리가 가깝지 않아 어떤 눈빛을 하고 있는지 똑똑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방매향은 입술을 덜덜 떨고 있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방매향은 곧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숙이고는 곧은 등을 구부렸다.성연신은 방매향은 빤히 쳐다보며 심지안에게 물었다."저분, 지안 씨가 말한 회사 직원 맞나요?""네, 맞아요. 난 연신 씨를 속이지 않았어요. 밀당은 더욱더 하지 않았고요."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기에 아무리 잘생겼다고 한들 껍데기에 불과했다.마음이 아름다운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다.성연신은 웃으며 갑자기 등을 돌렸다. 그는 그녀의 말랑말랑한 허리를 잡고 몸을 숙여 다가갔다."지안 씨가 아예 그러지 않았던 건 아니죠. 5년 전에 나를 따라다니던 사람이 바로 지안 씨에요."성연신은 심지안의 기억을 강제로 끄집어냈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눈을 깜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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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방매향의 프로필

"난 대중 앞에서는 남자를 유혹하지 않아요."임시연이 이를 악물었다.그러자 심지안이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네 그렇겠죠. 시연 씨가 앞뒤 다른 사람이긴 하죠."사람들 앞에서는 순진한 척했지만 사실은 꿍꿍이가 많은 사람이었다.그녀는 냉소하며 말했다."웃기네요. 5년 동안 쥐죽은 듯 지내더니 인제 와서 왜 이래요?"그녀는 성연신의 마음을 얻지 못하더라도 계속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심지안이 돌아왔기에 기회가 더욱 사라졌다.심지안은 짧은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담담하게 말했다."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등기하지 않은 사람이 왜 이래요?"이 부부는 그녀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원래 SNS에 글을 올린 후 성연신이 온 힘을 다해 그녀를 보호할 거라 생각했다. 네티즌들은 모두 임시연이 성연신과 결혼하지 못한 것에 조롱해댔지만 성연신은 지금까지도 그녀와 결혼하지 않고 오히려 공공장소에서 임시연과 선을 그었다.임시연도 좋은 물건이 아니었지만 성연신도 나쁜 사람이었다."닥쳐!"임시연의 아픈 곳을 건드리자 그녀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돌아서서 옆에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연신아, 오늘 내가 너를 찾아온 것은 바로 인터넷 여론 때문이야. 학교에 많은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우주를 공격하고 있어. 우린 반드시 여론을 잠재워야 해."성연신은 임시연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자기 아들에 대해서는 줄곧 중요시 생각해 왔다.그리고 성연신은 성우주를 또래 어린이로 보지 않고 그의 생각을 존중해왔다.여론이 점점 뜨거워지자 그는 성우주의 생각을 물었었지만 성우주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었다. 만약 일부러 여론을 잠재우려 한다면 사람들이 더욱 의심할 게 아닌가?"내가 말했었지. 우주의 일에 더이상 상관하지 말라고. 양육권에 관해서는 변호사를 찾아서 합의서를 쓸 테니까 이의 있으면 법원에서 봐."성연신의 임시연에게 차갑게 말했다.임시연은 어리둥절해 하며 억지로 웃어 보였다."연신아, 우리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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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친엄마한테 이러는 거 임시연이 알아?

"세움 그룹 면접관은 방매향 씨가 예전에 옥살이를 한 것을 모르고 있죠?"성연신은 알아낸 정보를 방매향의 앞에 갖다 놓았다.방매향은 표정 변화가 있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네. 감옥에 간 적이 있습니다."성연신은 실눈을 떴다.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방매향은 담담한 척 눈을 내리깔고 자신의 표정을 감췄다."금융에 관심 있어요?"방매향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네.""정욱아."성연신은 차가운 목소리로 밖에 있는 정욱을 불렀다."네, 대표님. 무슨 분부하실 거라도 있으세요?""매향 씨를 첫 번째 줄로 안배해."정욱은 멈칫거리며 성연신이 심지안의 체면을 봐서 그렇게 말한 줄 알고 즉시 방매향을 데리고 나갔다.방매향은 떠나기 전에 성연신을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관심과 사랑이 담겨있었다."심지안 씨는 지금 고청민 씨와 함께 있지 않습니다."이 말인 즉 그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었다.정욱은 속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여인은 과연 심지안 주변 사람이었다. 성연신에게 아직 그녀를 붙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알려줬다.성연신은 방매향을 쳐다봤다. 둘은 두 번째로 서로 눈을 마주쳤다. 남녀 사이가 아닌 마치 서로가 상대방에게 익숙하고 알고 있던 사람인 것 같았다.깜짝 놀랄만한 생각에 그는 정신을 놓을 뻔했다.겉으로 성연신은 평온한 척 행동했다. 모든 은폐는 부득이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그는 지금 상황에 협조하고 나중에 적당한 기회를 찾아 단둘이 만나려 했다.다른 곳.심지안은 꼬맹이가 찍은 내비게이션을 따라 차를 몰았다. 차는 선진 그룹 앞에 도착했다.그녀의 맑은 두 눈동자에 의심이 가득 찼다."너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은 거 아니야?""아니에요. 바로 여기예요."성우주는 선진 그룹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탕 가게, 기억나세요?"심지안은 아이가 말한 곳을 바라봤다. 간판에 쓰여져 있는 글씨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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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진심은 신심과 바꿔야 해

성우주가 무표정으로 말했다."알면 또 어때요? 누가 나에게 잘해주면 나도 그에게 잘해 줘요. 진심은 진심과 바꾸는 거예요. 부모도 예외가 아니에요."임시연은 그에게 생명을 주었지만, 그가 원해서 준 게 아니었다.아기를 낳기로 한 이상 그 아이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때리고 욕하며 원수 사이처럼 지내라는 게 아니다.그도 자신의 시험 점수가 높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말을 안 들어서인지 진지하게 반성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우주를 좋아하지 않는 그 사람은 계속 그를 싫어했다.그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느꼈다.심지안은 성우주를 바라봤다. 그는 보기에는 쿨한 아이처럼 무슨 일이든 개의치 않아 했다.하지만 그를 잘 관찰해 본다면 성우주는 사실 임시연 얘기를 할 때마다 까만 눈동자에 씁쓸함이 비쳤다.심지안의 얼굴에 가슴 아픈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어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마음을 그녀는 공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소리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성연신은 너에게 잘해 줘?""네. 아빠는 날 존중해주고 사랑해줘요. 그래서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성우주는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봤다."우리 아빠에게 행복을 줄 수 있나요?""없어."심지안이 단호하게 거절하며 손을 뻗어 그의 작은 머리를 어루만졌다."어른들의 일에 상관하지 마. 너는 나와 네 아빠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만 알면 돼. 데려다줄게."이 말을 들은 성우주가 미간을 찌푸려다."난 반드시 아빠를 도와서 고모를 돌아오게 만들 거예요."심지은 입꼬리를 올리고 그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며 웃었다.차를 반쯤 몰았을 때 그녀는 곧 기름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주요소를 들렀다. 그녀가 성우주에게 말했다."잠깐만 기다려. 기름 넣고 올게."성우주는 아무 말 없이 차에서 내려 바람을 쐬었다."엄마, 쟤가 우리 반 일등이예요."멀지 않은 곳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심지안은 결산을 하느라고 주의하지 않았다.소녀의 어머니는 놀란 표정으로 성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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