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끝 연애 시작 / 챕터 391 - 챕터 400

이혼 끝 연애 시작의 모든 챕터: 챕터 391 - 챕터 400

658 챕터

제391화 입원

기사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은 채 얼른 엑셀을 밟아 병원을 향해 빠르게 운전했다.병원에 도착한 후 시혁은 직접 연서를 안고 병실로 데려가 얼른 의사를 찾았다.의사는 한바탕 검사를 마친 후 시혁에게 말했다.“이 아가씨께서는 원래 몸이 허약하신 데다가 감기에 걸려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쓰러지신 겁니다.” 시혁은 의사의 쓸데없는 말들을 듣지도 않은 채 병실 내 소파에 털썩 앉아 차갑게 말했다.“그냥 치료나 하시죠.”의사는 시혁의 차가운 표정을 보더니 하려던 말을 멈추고는 얼른 간호사를 불러 연서에게 링거를 맞혔다.한편 연서는 불편한 몸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시혁은 간호사가 주사를 놓아주려고 할 때 몸을 떨며 발버둥 치는 연서를 보더니 앞으로 나가 그녀의 손을 눌렀다.링거를 꽂은 후 시혁은 담담하게 간호사를 보며 말했다.“옷 좀 갈아입혀 주시죠.”시간이 좀 지나자 연서는 마침내 깨어날 수 있었는데 링거를 맞은 탓인지 정신이 많이 좋아졌고 몸도 한결 나아졌다.연서는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고는 짙은 소독수 냄새를 맡더니 그제야 병원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곧이어 병실 문이 열리더니 시혁이 차가운 표정으로 주머니 하나를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깨어나셨나 봐요?”시혁의 말투는 엄청 차가웠고 조금 비꼬는 것 같아 연서를 불안하게 만들었다.“깨어나셨으면 대답이라도 하시죠.”연서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입을 열었다.“네, 깼어요. 당신이 저를 병원에 데려다주신 건가요?”시혁은 주머니를 한쪽의 낮은 궤짝에 넣고 안에 있는 물건을 꺼냈다.연서는 안에 흰죽 한 그릇과 반찬이 들어있는 것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시혁은 연서를 병원에 데려다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위해 먹을 것도 사주었는데 그의 이런 행동들이 연서를 감동시켰다.“안 드시고 뭐 하세요? 얼른 드시죠.”시혁은 말을 마치고는 다시 차갑게 소파에 앉았다.연서는 그가 가져온 흰죽을 들었는데 죽의 향긋한 냄새를 맡자 연서는 감동되어 눈물이 날 뻔했다. 연서는 눈물을 글썽이며 시혁을 보더니 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4
더 보기

제392화 계약

“제가 언제 거짓말 한적 있나요?”이진은 연서의 앞으로 다가가 그녀 손에 놓인 죽을 받았다.“이것 봐요, 죽 한 그릇마저 놓기 아까워하시면서 정말 시혁이가 당신을 진심으로 대할 거라고 생각하세요?”이진의 주옥같은 말에 연서는 마음이 매우 언짢았다.“이진 씨 말이 맞아요. 그런데 제가 왜 이진 씨와 합작해야 되는 거죠?”연서는 이진을 쉽게 믿을 수 없었기에 물었다.“전 당신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 도와줄 수 있어요.”이진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연서의 대답을 기다렸다.연서는 다소 감동받았지만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이진을 보면서 말을 하려고 할 때 누군가가 병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만만은 계속 병실 밖에서 기다리면서 그녀들의 대화 내용을 듣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를 찾아 안으로 들어왔다.이진은 만족스럽게 만만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돌려 연서를 보며 계속 말했다.“제가 드린 기회를 잡으신다면 저희는 동맹 관계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신 다면 이대로 시혁의 손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하실 거예요.”연서는 그 말을 듣자 어리둥절했다. 시혁의 손에서 벗어나고 싶긴 하지만 이진과 합작하는 것도 큰 모험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시혁 씨가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분명 저뿐만 아니라 이진 씨도 다치게 만들 거예요.”연서는 어쩔 수 없이 차갑게 말했다.이진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연서가 조금 흔들린 것을 알아차리고는 계속 말했다.“시혁은 제가 이곳에 온 것을 모르고 있어요. 지금쯤 다른 일들을 처리하기 바쁠 테니 연서 씨께서 저와 합작하신다면 이 일이 절대로 들통나지 않게 제가 책임질 겁니다.”만만은 손에 계약서를 든 채 무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진이 눈짓을 보내자 바로 계약서를 연서에게 건넸다.연서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이진을 보더니 계약서를 건네받았다.계약서에 적힌 ‘고용협력 ’을 보자 연서는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그리고 고개를 들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진을 보았다.“제가 뭘 하면 되는 거죠?”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4
더 보기

제393화 입을 막다

눈 깜짝할 사이에 퇴원하는 날이 되였고 연서는 병원을 나서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서 익숙한 실루엣을 보았다.연서는 문득 며칠 전 이진과 나눴던 이야기들이 떠올랐는데 그녀는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 계속 이진에게 대답을 주지 않았다.오늘 이진이 마중 온 것은 분명 이 일 때문일 것이다.연서는 모르는 척을 하며 놀란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이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파트너가 퇴원하는데 당연히 보러 와야죠.”이진이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대답하자 연서는 몰래 입술을 깨물었다.“전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왜 제가 당신과 합작할 것이라고 확신하시는 거죠?”사실 이진의 제안은 확실히 연서를 설레게 했지만 그건 분명 시혁을 배신하라는 말이었다.시혁의 수단이 얼마나 가혹한지 잘 알고 있었기에 연서는 만에 하나 시혁이 배신한 것을 눈치챈다면 분명 쉽게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비록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연서는 여전히 시혁이 두려웠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진 쪽의 제안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이렇게 된 이상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겠어.’“정확한 이유는 그날 이미 말했던 걸로 기억해요. 오늘은 그저 연서 씨가 퇴원하시길래 마중하러 온 것뿐이니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게요.”“네, 좋아요.”집으로 돌아온 연서는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연서는 방안을 한바탕 뒤적거리더니 마침내 궤짝에서 시혁이 남긴 비밀용 번호를 찾았다.연서는 핸드폰을 꽉 쥔 채 한참을 망설이더니 결국 그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전화는 한참 지나서야 연결되었다.“무슨 일이죠?”남자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오자 연서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연서는 목을 가다듬고는 말했다.“이진 씨가 절 찾으러 왔어요.”연서는 이진이 자신을 찾아온 것과 자신에게 건넨 계약서를 포함한 모든 내용들을 시혁에게 말했다.“그걸 왜 저한테 알려주시는 거죠? 분명 당신한테는 절 떠날 절호의 기회가 아닌 가요?”곧 시혁의 약간 기뻐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5
더 보기

제394화 협박을 받다

하인이 정신을 차리자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여자가 살벌한 얼굴로 그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하인은 이를 악물고 손에 든 칼을 꽉 쥐고는 여자가 가까이 다가올 때 벌떡 일어서서 여자의 급소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이진은 그의 행동을 이미 예상하고는 쉽게 습격을 피했지만 팔이 칼에 긁히고 말았다.그러나 이진은 내색하지 않고 곧장 하인의 두 번째 습격을 맞이했다.한바탕 싸운 결과 그 하인은 자신이 이진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서둘러 떠났다.이진은 침대 위의 연서를 보더니 잠시 어두운 눈빛을 보이더니 신속하게 핸드폰을 꺼냈다.“여보세요, 119죠.”연서를 병원에 데려다준 뒤 이진은 줄곧 연서의 침대 옆에 앉아 그녀가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이진은 연서가 깨어난 뒤 자료를 빼돌린 것과 암살당한 일을 물어보려고 한 거다.얼마 지나지 않아 연서가 깨어났는데 그녀는 침대 옆에 있는 이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자기가 저지른 일들을 떠올리자 연서는 다소 마음이 불편했다.이진은 연서가 깨어난 것을 보자 바로 물었다.“저희 회사 자료가 없어졌는데 당신이 가져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방금 마음을 가라앉힌 이진은 자료가 도둑맞은 것과 연서가 암살당한 이 두 사건이 연관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틀림없이 시혁이 중간에서 뭔가를 꾸민 것이다.그러나 이진은 연서의 반응이 더 궁금했다.이진의 말을 들은 연서는 고개를 숙이더니 눈물을 흘렸는데 그녀는 엄청난 두려움과 고통에 빠진 것만 같아 매우 불쌍해 보였다.연서는 곧 미리 준비한 대사를 말했다.“시혁 씨가 절 협박했어요. 제가 그의 말대로 하지 않는다면 절 죽이겠다고 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연서는 갈수록 흥분을 하더니 갑자기 고개를 들어 이진의 손을 덥석 잡았다.“분명 절 죽일 거예요.”이진은 무표정으로 대답했다.“시혁을 너무 믿으시나 보네요. 연서 씨가 그의 말대로 한다고 해도 시혁은 당신을 죽이려고 할 겁니다. 오늘 밤이 가장 좋은 증거죠. 처음은 실패했으나 분명 또 시도를 할 거예요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5
더 보기

제395화 약을 몰래 넣다

연서가 생각하던 참에 간호사 한 명이 손수레를 밀고 병실로 들어왔다.“유연서 씨, 깨어나셨어요? 링거를 다 맞으셨으면서 왜 절 안 부르셨어요? 아직 몸이 허약하시니 얼른 누워 계세요. 그리고 약은 반드시 제때에 바꾸셔야 해요.”연서는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손수레 위에 놓여 있는 약봉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곧 무슨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사악한 표정을 지었다.연서는 고개를 돌려 허리를 굽힌 채 자신을 등지고 있는 간호사를 보더니 얼른 위에 놓인 약봉지 몇 개를 재빨리 이불 아래에 숨겼다.간호사가 떠나고 나서야 연서는 다시 약봉지를 꺼내 한참 동안 들여다보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이진은 상처를 잘 싸맨 후 다시 연서의 병실을 찾았다.링거를 맞은 탓인지 연서의 몸은 많이 회복된 것 같았는데 입술색도 약간 붉어 올랐다.이진이 들어오자 연서는 정성스러운 표정으로 이진에게 뜨거운 물 한 잔을 따라주었고 이진도 별생각 없이 그 물을 마셨다.이진은 물을 다 마신 후 컵을 내려놓고 말했다.“시혁은 분명 또다시 당신을 죽이려고 들 거예요. 이 병원도 안전하지 않으니 두 사람을 남겨 당신을 보호하도록 할 테니 꼭 주의하셔야 해요.”이진은 말을 마치고는 일어나 떠나려고 했는데 병실을 나서기 전에 또다시 고개를 돌렸다.“한시혁이 행동을 보인다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저한테 알려주셔야 합니다.”연서가 고개를 끄덕이자 이진은 그제야 병실을 나섰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진은 머리가 어지러워지더니 곧 눈앞이 어두워지고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몇몇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진을 보자 급히 달려왔는데 그중 한 의사는 이진을 알고 있었기에 바로 이건에게 전화를 걸었다.이건은 전화를 받자마자 회의를 미루고 병원으로 달려갔다.이건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진은 이미 구조되어 병실로 옮겨져 있었다.이진이 대량의 미확인 약물을 복용하여 실신해 죽다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건은 안색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는데 마치 폭풍우가 닥칠 것만 같았다.“윤이건 씨, 당신의 부인께서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5
더 보기

제396화 돌아가다

이건의 말을 듣자 이진은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사실 이진은 진작에 그를 용서했고 그동안 이건이 자신을 위해 힘써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러나 이건의 이런 진지한 표정을 보자 이진은 갑자기 이건을 놀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 장난을 치고 싶었다.이런 생각에 이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오늘은 그저 사고일 뿐이에요. 전 지금도 좋으니 굳이 돌아가 신세를 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이 말을 듣자 이건은 마음이 조급해졌다.“우리 사이에 신세를 진다고 말할 건 없잖아?”이건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약간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내가 우리 자기의 보호가 필요해. 그렇다면 돌아올 수 있겠지?”이진은 더 이상 연기를 하기 힘들어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럼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겠네요.”이진이 자신을 놀리듯이 웃음을 터뜨리자 이건의 귀는 엄청나게 빨개졌다. 그러나 어쨌든 이진이 돌아오는 것에 동의했으니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이진의 몸은 매우 빨리 회복되어 병원에 머문 지 얼마되지 않아 퇴원할 수 있었다.이건은 이미 미리 이진의 모든 짐들을 옮겨왔기에 병원을 나서자마자 두 사람은 곧장 별장으로 돌아갔다.두 사람이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서자 정아가 단정하게 거실 소파에 앉아있었다.이건은 빠르게 미소를 감추더니 물었다.“당신이 왜 이곳에 있는 거죠?”정아는 두 사람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심지어 이진이 옆에 있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건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어머니께서 이건 오빠 보러 한번 와보라고 전화하셔서 온 거예요.”이건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정아를 뿌리친 뒤 다시 이진을 품에 꼭 껴안았는데 마치 정아더러 자신의 신분을 주의하라고 경고하는 것 같았다.정아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이건의 태도에 신경 쓰지 않고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하며 옆에 있는 이진을 보았다.“이진 씨, 혹시 아직도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화나신 거 아니죠? 제가 미리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모두 제 잘못이에요.”정아가 하려던 말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5
더 보기

제397화 해고

원하던 것을 얻게 되자 이건은 환한 미소를 짓더니 이진이 후회하기 전에 얼른 방안으로 뛰쳐들어왔다.모처럼 재회한 두 사람은 결국 한바탕 땀을 뻘뻘 흘리더니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서로를 껴안고 깊이 잠들었다.다음날 이른 아침, 이진은 전화 한 통에 잠에서 깨어났다. 이진이 핸드폰을 찾으려고 하자 이건은 그녀를 꼭 안은 채 놓으려 하지 않았다.“조금만 더.”이진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말했다.“전화 왔어요!”이진은 어렴풋이 카펫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찾아 전화를 받자 해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큰일 났어요. 회사에 큰 문제가 생겼어요! 얼마 전에 저희 회사와 협력해 수천억이 되는 계약을 한 KI 그룹이 오늘 아침에 갑자기 저희와 협력을 취소하겠다고 연락 왔어요!”이 말을 듣자 이진은 잠이 확 깼는데 천천히 정신을 차리고는 머리 아파하며 미간을 찌푸렸다.“계획대로라면 그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지 않았나요?”“네, 대표님. 하지만 저희 회사에서 공사를 전혀 중시하지 않는다고 KI 그룹에서 기어코 협력을 취소하겠다고 연락 왔어요.”현재 공사가 이미 진행되었기에 지금 계약을 취소한다면 그동안 회사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투입한 모든 자금과 인력이 폐기될 것이다.“저희가 중시하지 않았다고요?”애초에 그들은 이 주문을 위해 회사의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했기에 지금 KI 그룹이 계약을 취소한다면 이진의 회사는 분명 큰 손실을 입게 될 거다.“공사에 문제라도 생긴 건가요?”이진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지만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그건 제가 알아보도록 인력을 안배했어요.”이진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말했다.“그래요, 먼저 각 부서 책임자들에게 9시에 회의를 진행할 거라고 통지하시고 무슨 소식이 있다면 바로 저한테 연락하시죠.”한편 전화를 끊은 해란은 엄청난 수량의 읽지 않은 메일들을 보더니 안색이 점차 어두워졌다.굳이 보지 않아도 그 메일들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기껏해야 각종 사직 이유일뿐인 데다가 심지어 내용마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6
더 보기

제398화 술자리에 참석하다

유민지는 매우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곧 이진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지금 회사에 이런 일이 생겼는데 대표님께서는 정말 모든 직원들을 책임 지실 수 있겠어요? 전 이런 회사라면 남아달라고 부탁해도 안 남을 겁니다!”유민지는 말을 마치고는 화를 내며 회사를 떠났다.이진은 신경 쓰지 않는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모두를 훑어보았다.“저 분과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말씀하셔도 됩니다. 전 모두 두말없이 보내 드릴 것이니 걱정 마세요. 하지만 회사와 함께 노력하지 않으려는 분은 어디에 가서도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할 겁니다. 회사의 능력에 의심을 가지고 회사의 지도자를 믿지 않는 분들은 저희가 직접 보내드리죠.”이진의 말은 매우 분명했기에 구경을 하던 직원들은 모두 순순히 입을 다물었다.이때 회의실에 모든 부서의 책임자들이 이미 도착했는데 그들은 이진이 도착하기 전에 모두 서로 회사의 상황에 대해 의논을 했다.9시가 되자 이진은 회의실에 들어섰고 해란은 자료 뭉치를 안고 그녀의 뒤를 따랐으며 회의는 정식으로 시작되었다.이진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느릿느릿 입을 열었다.“다들 아시다시피 현재 회사에 문제가 조금 생겼어요. 하지만 회사가 파산된 건 아니기에 다들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는 없어요.”이진 해란에게 눈짓을 보내자 해란은 책임자들에게 자료를 나눠줬다.“이것들은 모두 제가 회사를 이끌어 얻어낸 성적들입니다. 다들 이 자료들을 보시고 제가 회사를 이끌어 이번 사건을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저와 함께 노력을 해주신다면 이번 위기를 이겨낸 뒤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땅한 상을 줄 것입니다.”이 말을 듣자 각 책임자들은 모두 그 실적 보고서를 열어보았는데 위에 적힌 데이터들은 모두 이진의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한바탕 토론을 거친 뒤 누군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그렇다면 전 대표님을 믿어보겠습니다.”다른 책임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저희 모두 남을 것입니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6
더 보기

제399화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

이진은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회사 공사팀은 모두 그녀가 특별히 선별한 여러 엘리트들로 이루어져 도면에 착오가 생겼다고 해도 신 대표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형편없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게다가 도면은 모두 여러 번 심사를 거친 후 KI 에게 보내기에 일반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하더라도 회사 내부에서 먼저 발견했을 것이다.신 대표가 옆에서 대답을 기다리고 있기에 이진은 잠시 생각을 내려놓고 우선 신 대표에게 사과했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빠르게 조사해 신 대표님이 만족하실 만한 결과를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 길 바랍니다.”“그래요, 이진 씨를 믿습니다. 부디 이번엔 실망시키지 않으시 길 바랍니다. 저희 KI 그룹은 여전히 이번 합작에 매우 기대가 큽니다.”두 측 책임자는 함께 와인을 마시며 말했다.“잘 해봅시다!”술자리가 끝난 후 이진은 바로 해란이 보내온 도면을 보게 되었고 바로 최종적으로 KI 그룹에 보낸 그 도면이었다.핸드폰 속의 도면이 로드되자마자 이진은 한눈에 문제를 발견했는데 그건 전혀 그들이 원래 최종으로 선택했던 도면이 아니었다! 많은 데이터들이 원래 계산한 것과 엄청나게 다르게 되었었고 심지어 어떤 자료들과 예산은 계약서에서 말한 것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도면이 누군가에 의해 멋대로 조작된 것이었다.‘어쩐지 신 대표가 그렇게 화를 내며 계약 취소를 요구한거였어, 나였어도 이런 도면을 보게 된다면 틀림없이 화가 났을 거야.’이진은 즉시 해란에게 전화를 걸었다. “KI 그룹에 보낸 공사 도면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었어요. 신 대표가 말한대로 도면이 아예 틀린 도면이에요. 신 대표님 한 테는 제가 제대로 설명할 테니 해란 씨는 지금 당장 공사팀의 다른 도면들을 제게 보내주세요. 제가 직접 전부 검사할 겁니다.”10분 후, 이진의 핸드폰에 여러 가지 도면들이 도착했는데 그녀가 예상했던 대로 도면들은 예외 없이 모두 같은 문제가 있었다.이진은 잘못된 도면들이 전달되지 못하게 모두 가로막았다.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6
더 보기

제400화 비밀스러운 해커

이건은 이진의 이런 모습에 정말 귀여워 죽을 것만 같았다. 이건은 이진을 쳐다보더니 이진을 꽉 껴안았다. 이건은 고개를 숙이고 품속의 이진의 잠든 얼굴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양이처럼 조용히 그의 품에 안겨 있는 여자인데, 사실은 얼마나 많은 신분 혹은 비밀들을 숨기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이진은 마치 거대한 수수께끼처럼 온통 알 수 없는 미지들도 가득 차 있어 이건의 강렬한 탐색 욕망을 불러일으켜 그로 하여금 끊임없이 이진의 비밀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었다.그러나 이건은 이진한테 자신만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진이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면 자연히 이 비밀들을 자신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이건은 이 여자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진 채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릴 것이다.그리고 이건은 이진이 자기 앞에서는 늘 편안하고 활기를 가진 채 뭐든지 혼자 묵묵히 감당하지 않기를 바랐다.이런 생각에 이건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어 잠이 든 이진의 찌푸려진 미간을 가볍게 어루만졌다.이건은 이진의 예쁘고 붉은 입술에 가볍게 뽀뽀하고는 이진을 안은 채 만족스럽게 잠이 들었다.이진의 지시했던 대로 회사에서는 사람을 보내 정식으로 KI 그룹에게 사과를 하고 다시 협상을 통해 공사 기간을 조절하여 공사 쪽은 잠시 다른 문제가 없게 되었다.제때에 문제를 해결하였기에 그들 회사와 KI 그룹의 계약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그제야 회사 자금도 다시 이전되었고 직원들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지금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회사 내부의 스파이를 잡아내는 거다.그놈들이 잠복한 지 얼마나 되었고 회사 정보를 얼마나 누설했고 그들을 사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두 알아내야 한다.거듭되는 위기 때문에 이진은 정말 골치가 아팠다.그동안 이진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서재에만 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오늘 이진은 회사의 프로젝트들을 돌파구로 삼아 그들 사이의 공통점을 비교했다. 혹시나 이전에 발견하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1-16
더 보기
이전
1
...
3839404142
...
66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