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혜는 충격에서 깨어났다.“도련님, 우리 아직 결혼까지 10년이 남았는데, 지금 결혼반지 고르는 건 너무 빠르잖아?”지훈이 미소를 지었다.“너는 이 세상에 몇 가지 보석이 있는지 아니?”소혜는 고개를 흔들었다.“흔히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부터 비싼 가격의 붉은 다이아몬드 파우더, 그리고 고양이 눈 에메랄드, 수정 진주 비취 등등 천 가지에 가깝고, 모든 종류 아래는 무수한 작은 종류가 있어.”지훈이 계속해서 말했다.“예를 들면 녹주석은 녹색,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이 있어. 오파도 마찬가지야. 흑오파, 백 오파가 있어. 이렇게 계산하면 수량이 더 많아지지. 천오백 개라고 해도 하루에 몇 가지씩 보면 5년이 걸려. 또 디자인을 봐야 하니까, 어떤 디자이너는 1, 2년 전에 예약해야 하므로 지금 보는 것도 이미 늦은 편이야.”소혜는 어리둥절해졌다.‘아니, 결혼반지 하나 사는데 이렇게 오래 준비해야 한다고?’이렇게 소혜는 지훈을 따라 경성에서 제일 큰 보석 판매처에 도착했다.소혜는 들어가자마자 안의 규모에 놀랐다. 여기는 보석이든 비취든 골동품이든 없는 것이 없다. 타일은 너무 반짝여 거울로 쓸 수 있을 정도였다.소혜는 지훈의 뒤를 바짝 따라갔다. 지훈은 소혜가 진열품을 깰까 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발견했다.이때 한 중년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넷째 도련님, 오셨습니까. 마침 몇 가지 물건이 도착했는데, 한 번 보세요.”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그럽시다.”남자가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뒤에서 따라가고 있던 소혜는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소혜는 여기에 있는 그 어떤 보석으로도 자신의 목숨과 바꿀 수 있다는 슬픈 사실을 발견했다.밖을 구경했는데도 이렇게 많은 진열품이 있는데, 금고 안에는 얼마나 좋은 물건이 있는지 아직 모른다.이때 한 그림이 소혜의 주의력을 끌었다. 그 그림은 판매처 사장의 소개였다. 그녀는 그림 속 사진을 보고 또 앞에서 길을 안내하는 남자를 보았다. 머리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젊고 늙은 차
최신 업데이트 : 2024-08-07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