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인은 조금 의아해하며 어리둥절해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설마 진담이에요?” “페니, 나는 너랑 키스할 때, 네가 그 자식에게 다시 돌아가는 것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성혜인이 말을 하지 않자 반승제는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잡고 천천히 손끝까지 키스했다.그러자 그녀는 손끝을 말았다. 어쩐지 차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희박해지는 것만 같았다.“알겠어요.”그녀가 고개를 숙이자 반승제는 그녀를 끌어당겨 자신의 허리에 걸터앉혔습니다.그는 침향 묵주 팔찌를 끼고 그녀를 누르며 끊임없이 키스했다.성혜인은 깜짝 놀라 하며 다른 사람이 볼까 봐 한 손을 유리에 대고 반승제를 밀어냈다.“이혼하겠다고만 했지, 대표님과 하겠다고 한 적은 없어요.” 반승제는 멈칫하더니 그녀의 옷을 내려놓았다.침향의 냄새가 두 사람 사이에 퍼지자 그는 가볍게 웃었다. “세한그룹에 6000억을 투자하지 않으면, 무리 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사람들은 첫사랑 그녀의 생사를 돌보지 않는다고 할 뿐만 아니라 반승제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이라 얘기할 것이다. 성혜인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래서 그가 다시 그녀의 옷을 걷어 올렸을 때, 성혜인은 거절하지 않고 머리만 홱 돌렸다.반승제는 그녀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키스를 한 후, 그녀를 도와 옷을 정리해준 후에야 차에서 내렸다.성혜인은 얼굴 전체가 빨개져 버렸다. 그때 반승제가 밖에서 차 창문을 두드렸다.창문이 열리자 그의 손목을 창틀에 걸치고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그러자 성혜인은 입술을 오므리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반승제는 제자리에 서서 가볍게 웃으며 별장으로 돌아갔다.별장에 들어섰을 때 그의 기분이 매우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다.윤단미는 그의 표정을 보고, 화가 나서 손톱까지 꽉 움켜쥐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밖에 나가서 성혜인을 단칼에 해치우고 싶었다.다시 소파에 앉은 반승제는 현장 사람들과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 심지어
Last Updated : 2023-11-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