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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네가 남편과 이혼하기를 바라

설우현은 여동생 이야기만 꺼내면 머리가 아파졌다.

“저희 부모님도 오냐오냐하시지, 큰 형도 말을 들어주지. 정말 걔가 하늘의 달을 원한다고 하면, 설씨 가문에서는 방법을 생각해서 어떻게든 달을 따다 줄 거예요. 예전에는 주얼리 디자인에 관심을 두더니 최근에는 갑자기 한국화에 빠져들어서 저더러 무조건 한국화의 대가를 데려와 달라는 거 있죠?”

“한국화의 대가라면, 주영훈 선생님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분은 한국화로 이름난 분이시잖아요.”

설우현은 피식 가볍게 웃었다.

“맞아요, 주영훈 선생님이요. 하지만 그분 성격이 괴상하셔서 누구든 체면 안 봐주시잖아요.”

그러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성혜인을 쳐다보았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다 성혜인이 주영훈의 제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혜인은 꿈쩍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테이블 위의 술병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페니 씨가 바로 주영훈 선생님의 제자예요. 혹시 주영훈 선생님 만나고 싶으시거든, 페니 씨한테 물어보세요.”

그러나 누구도 알지 못했다. 주영훈은 돈을 구렁텅이로 빠지게 하는 물건으로 여겨, 아무리 제자라 해도 그런 일에 관련된 것이면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윤단미는 일부러 이런 난제를 성혜인에게 던지며 냉소했다.

설우현은 성혜인을 바라보자 그녀도 설우현을 향해 미소 지었다.

“일단 스승님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하지만 스승님이 원하지 않으신다면 저도 그분 생각을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이어진 설우현의 한마디는 바로 분위기를 미묘하게 바꾸어놓았다.

“페니 씨가 주영훈 선생님의 제자라니, 그럼 페니 씨가 제 동생을 가르쳐주면 되겠네요. 언제 시간 있으세요? 저랑 언제 한번 같이 해외로 가요. 안 그러면 그 녀석 머리 아프게 난리 칠 거거든요.”

현재 성혜인은 매우 바삐 보내고 있었다. S.M에는 언제든 문제가 생길 수 있었고 그녀는 아직도 온수빈을 위한 어떤 기회도 쟁취하지 못했다. S.M은 소규모 웹드라마에 투자해 돈을 벌고 있었지만 오래가면 그들은 여전히 이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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