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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숨통을 끊는 독약

성혜인은 조금 의아해하며 어리둥절해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설마 진담이에요?”

“페니, 나는 너랑 키스할 때, 네가 그 자식에게 다시 돌아가는 것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성혜인이 말을 하지 않자 반승제는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잡고 천천히 손끝까지 키스했다.

그러자 그녀는 손끝을 말았다. 어쩐지 차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희박해지는 것만 같았다.

“알겠어요.”

그녀가 고개를 숙이자 반승제는 그녀를 끌어당겨 자신의 허리에 걸터앉혔습니다.

그는 침향 묵주 팔찌를 끼고 그녀를 누르며 끊임없이 키스했다.

성혜인은 깜짝 놀라 하며 다른 사람이 볼까 봐 한 손을 유리에 대고 반승제를 밀어냈다.

“이혼하겠다고만 했지, 대표님과 하겠다고 한 적은 없어요.”

반승제는 멈칫하더니 그녀의 옷을 내려놓았다.

침향의 냄새가 두 사람 사이에 퍼지자 그는 가볍게 웃었다.

“세한그룹에 6000억을 투자하지 않으면, 무리 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사람들은 첫사랑 그녀의 생사를 돌보지 않는다고 할 뿐만 아니라 반승제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이라 얘기할 것이다.

성혜인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다시 그녀의 옷을 걷어 올렸을 때, 성혜인은 거절하지 않고 머리만 홱 돌렸다.

반승제는 그녀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키스를 한 후, 그녀를 도와 옷을 정리해준 후에야 차에서 내렸다.

성혜인은 얼굴 전체가 빨개져 버렸다. 그때 반승제가 밖에서 차 창문을 두드렸다.

창문이 열리자 그의 손목을 창틀에 걸치고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러자 성혜인은 입술을 오므리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반승제는 제자리에 서서 가볍게 웃으며 별장으로 돌아갔다.

별장에 들어섰을 때 그의 기분이 매우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다.

윤단미는 그의 표정을 보고, 화가 나서 손톱까지 꽉 움켜쥐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밖에 나가서 성혜인을 단칼에 해치우고 싶었다.

다시 소파에 앉은 반승제는 현장 사람들과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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