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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말은 정말 잘한다니까

현재 오직 설우현 한사람만이 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그가 제원에 온 것을 분명 자신의 여동생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 임무는 이미 진세운에게 맡겼으니 말이다.

온시환은 최고 극작가의 신분으로 설우현과도 매우 가까운 친구 사이기도 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한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두 사람 모두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설우현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밤 같이 술을 마시지 않겠냐고 물었다.

온시환은 반승제를 힐끗 보더니 설우현을 이쪽 별장으로 초대했다.

그 시각, 성혜인은 그곳으로 차를 몰고 가고 있었다. 그러나 코너를 돌다 한 차량이 그녀의 차를 받고 말았다. 그 차량은 매우 예쁜 스포츠카였는데 한눈에 봐도 개인 맞춤 제작한 색깔을 하고 있었다.

성혜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 문을 열었다.

설우현도 이때 같이 차 문을 열었고, 그녀가 방금 백화점에서 싸운 여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성혜인이 차 뒷부분으로 가 보니, 부딪힌 곳은 이미 찌그러져 있었다.

그녀는 늦게 도착해 또 반승제를 화나게 할까 무서워 고개를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그래서 성혜인은 설우현을 보며 물었다.

“얼마 배상하실 거예요?”

고개를 돌리고 나서야 그녀는 설우현이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외모의 소유자라는 걸 알아차렸다.

반승제의 외모와는 또 다른 유형이었는데, 반승제는 독하고 매서웠지만 눈앞에 있는 남자는 마치 꽃 나비 같았다.

그는 매우 화려하게 차려입었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와 눈빛도 너무나 멋이 있었다.

설우현은 자신의 자동차 문에 기대어 성혜인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일 분 후, 그는 곧바로 한 장의 수표를 꺼내어 6억 원을 써주었다.

6억 원은 성혜인의 차를 사고도 남을 충분한 돈이었기에 그녀는 다소 놀란 듯 보였다.

설우현은 그녀에게 손 키스를 날리며 말했다.

“남은 돈은 당신의 미모를 위한 겁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성분을 보니 오늘 하루의 나쁜 감정들이 싹 치유되는 것 같네요.”

그렇게 그는 자신의 차로 돌아가더니 성혜인에게 손을 흔들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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