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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사위의 회귀의 모든 챕터: 챕터 791 - 챕터 800

1551 챕터

제791화

그들의 눈에는 이정예가 처음에 진 것은, 사실은 적을 얕보았기 때문이었다.‘이제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으니, 저 신병은 절대 상대가 아니야.’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은 얘기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을 때 일어났다.신병은 이정예의 발이 포탄처럼 묵직한 것을 보았지만, 차갑게 웃으며 왼팔을 바로 내밀면서 이정예의 발로 달려갔다.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은 눈을 부릅뜬 채 신병이 너무 대담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그가 감히 손으로 잡을까?”“그건 죽으려는 짓이야.”“저 신병이 설마 정말 이정예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고평성 군부의 장군들 뒤에서는 엘리트 병사들이 마찬가지로 차갑게 웃으며 토론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보기에는 처음에 이정예가 확실히 적을 얕잡아 보고 졌지만, 이번에는 절대 불가능했다.‘아마도 이 신병이 그런 배짱은 좀 있을지도 모르지만, 충분하지 않아.’“허허, 저 자식, 폐기될…….” 한 엘리트 병사가 경멸하며 웃었다. 경멸로 가득 찬 눈빛에 말조차 다 마치지 못했지만, 더 이상 말할 수 없었다.신병은 이정예의 다리를 직접 잡은 뒤, 왼팔의 근육이 튀어나올 정도로 왼팔에 힘을 다해서 이정예를 잡아당겼다.쓰레기봉투를 던지듯이, 신병은 왼팔을 힘껏 휘둘러서 이정예를 바로 집어 던졌다.고요했다, 죽은 듯이 고요했다.신병을 조롱하던 맞은편의 엘리트 병사는, 지금 마치 죽은 파리를 먹은 것처럼 표정이 아주 일그러졌다. 그 폐기된다는 말은 원래 신병을 모욕하는 데 사용한 것이지만, 지금은 믿을 수가 없어서 자신의 얼굴을 심하게 때렸다.무대 아래의 강일한도 눈을 부릅뜬 채 주먹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입을 크게 벌렸다. 그는 그들 군부의 1 위 이정예가 이렇게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믿을 수가 없었다. ‘첫 번째 실패는 3 초가 걸렸어.’‘이번에는 처음보다 약간 길어서…… 5 초야!’만약 이정예가 아직도 감히 적을 가볍게 여겼다고 하거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들 자신도 이정예를 업신여길 것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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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너…….” 사일봉은 놀란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고 무대 위의 신병을 바라보았다.그가 사씨 가문 출신이라는 건 아는 사람이 얼마 없다. 설사 한옥재라도 모른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이 신병이 뜻밖에 한 마디로 폭로한 것이다.신병에게 문제가 없다면, 때려 죽여도 믿지 않을 것이다.“허허, 이렇게 나를 노려보지 마, 안 놀면 되잖아.”신병의 입에서 논다는 말이 나왔다. 이번 격투는 장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워밍업조차 할 수 없는 겨루기는 당연히 아무 것도 아니다.“너는 도대체 누구야? 321부대에 언제 너 같은 사람이 있었어?” 사일봉은 복잡하고 일그러진 표정으로 신병을 계속 쳐다보며 물었다.신병은 담담하게 웃으며, 천천히 왼손을 뻗어서 귀밑머리를 찢었다.그 후, 모든 사람들은 이 신병의 귀밑머리가 찢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뻬어나지만 강인한 얼굴이 모든 사람 앞에 드러났다. 사일봉은 이 얼굴을 보고,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해서 세 걸음이나 연달아 물러났다.“궐, 궐주…….”“사…… 사일봉이 궐주를 뵙습니다!” 사일봉 경악하면서 얼른 예를 갖추었다, 감히 한 치의 나태함도 없었지만 마음은 온통 뒤흔들렸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임페리얼의 궐주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조정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 중 한 명인 것이다“궐주? 정말 궐주인가요?” “하나님 맙소사, 실제로 궐주와 이정예가 대련한 거야?” “이정예는 정말 안 됐어.”고평성 군부의 장군과 사관들은 모두 깜짝 놀라서 이정예를 동정하며 바라보았다. ‘불쌍한 10 대 엘리트 병사 중 한 명이야, 진루안 앞에서는 정말 한 푼의 가치도 없어.’‘용국의 10 대 정병은 말할 필요도 없어, 방금 궐주가 언급한 용국의 10 대 병왕이라도 어떻겠어? 궐주 앞에서는 이길 수더 없어.’‘그렇지 않으면…….’‘글로벌 전신 명단에 있어야만 궐주에 도전할 자격이 있어.’다만 그들도 용국의 궐주와 용국의 새로운 전신, 두 사람 중 도대체 누가 더 대단한지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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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궐주의 출현은 분위기를 극도로 부각시켰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앞서 고평성 군부에서 사람을 파견해서 321부대를 도발했다면, 지금은 진루안이 여기에 있으니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는 아주 어렵고 심지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진루안이 바로 321부대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고평성 군부가 아무리 큰 담력과 정신이 있어도, 궐주인 진루안에게 도발할 수는 없다.사일봉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겨루자는 말도 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321부대가 이곳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안보를 위한 것이다. 만약 고평성 군부가 너무 지나치게 나온다면, 진루안을 화나게 할 수밖에 없다.실제로 진루안은 직접 손을 써서 이미 그들에게 지나치게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만약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잘못을 고집한다면, 진루안은 그들에게 아무런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창피를 당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다.“궐주님,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무슨 일이 있습니까? 왜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어쨌든 저희도321부대의 상관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건 좀 좋아 보이지 않는데요?”사일봉은 안색이 약간 굳어진 채, 진루안을 쳐다보면서 담대하게 직언했다.비록 이렇게 하면 진루안을 화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여전히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만약 그들의 동의나 동행을 거치지 않고 직접 321부대에 왔다면, 그것은 도리에 맞지 않고 규칙에도 맞지 않는다.진루안은 불만과 비난이 섞여 있는 사일봉의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사일봉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한옥재가 반박하려고 했는데, 뒤에 있는 현태상이 분노가 가득한 표정으로 소리쳤다.“설마 우리 보스가 군사법정에 가야 한다는 거야?”“우리 보스는 가고 싶으면 가는 거야. 너희들이 뭔데 너희들에게 보고해야 하는 거야?” 백정동 얼굴색이 보기 싫은 채 맞은편 고평성 군부의 사람들을 노려보며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사일봉은 자신의 이 한마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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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진루안도 사일봉이 뜻밖에도 이렇게 편협한 마음으로 그와 321부대의 관계를 추측할 줄은 몰랐다. ‘다행히 이번에 나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 그렇지 않았다면, 고평성 군부와 갈등을 빚었을 거야. 특히 남패왕 조연강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진루안은 갈등도, 번거로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여태까지 잘못을 범할까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다.그가 지금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완전히 맞은편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이다.“사 장군, 밥은 아무거나 먹어도 되지만, 은 함부로 해서는 안 돼.”“그리고 321부대가 어떤 모습인지, 누구를 위해 봉사하는지, 국왕이 가장 잘 보고 있어. 당신이 여기서 쓸데없이 지껄일 필요는 없어.”“하지만 당신이 321부대를 이렇게 생각하는 걸 보니, 전체 고평성 군부에서 이미 생각을 통일한 것 같구만. 너희들은 모두 321부대를 이렇게 취급하는 거지”“지금은 숨길 거 없어. 할 말이 있으면 그냥 해.” 진루안은 차가운 얼굴로 사일봉 등을 쳐다보며 조용히 물었다.‘일이 지금까지 모두에게 마지막 체면을 세워줄 필요는 없어. 타협할 수 없는 갈등이 있는 이상 참을 필요는 없어. 할 말이 있으면 모두 똑똑하게 말해.’진루안의 안색이 변하는 것을 본 사일봉의 마음도 응축되었다. 그는 지금 진루안이 이미 화를 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그들이 만족스러운 대답을 주지 못한다면, 진루안은 용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만약 궐주가 정말 화를 내고 고평성 군부를 겨냥한다면, 남패왕이 직접 나서더라도 반드시 궐주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진루안 궐주가 최근 한동안 많은 정사당의 대신들을 무너뜨렸다는 걸 누가 모르겠어, 지금 만약 군부를 주시하고 있다면, 그들도 한동안 제법 분주하게 움직일 거야.’사일봉은 깊은 숨을 내쉬며 진지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말했다.“궐주, 우리 고평성 군부는 321부대를 직접 지휘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시종 321부대에 강경하게 개입하지 않았는데, 이미 321부대의 체면을 세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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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곧이어 뒤에 있던 사람이 서류를 그의 손에 건네자, 사일봉은 싸늘한 표정으로 이 서류를 받아서 그 내용을 직접 낭독했다.“용국 321부대 전체 부대원에게 통지한다. 우리 고평성 군부에 321부대의 인원 배치와 조사를 진행하도록 명령하고, 특별히 고평성 군부 부사령관 사일봉 장군이 직접 321부대의 지휘를 맡을 것을 명한다.”“특별히 원 321부대 사령관인 한옥재 3급장군은 고평성 군부 군수처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하도헌 4급장군은 고평성 군부 군수처 부처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사일봉은 이 문건 안의 내용을 모두 낭독한 후, 일그러진 표정의 맞은편 사람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이것은 바로 우리 고평성 군부에서 용국 군부에 요청한 후 하달된 임명 문건입니다.”“이 인사 이동은 현재 유효합니다.”“즉, 나 사일봉은 지금 이미 너희 321부대의 사령관이다. 지금부터 321부대는 모두 나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사일봉은 만면에 가득 미소를 지었다.그는 진작 이날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위에서 지금까지 참고 있던 그를 비로소 사령관으로 임명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지금도 그리 늦은 편은 아니야. 적어도 결과는 똑같아.’한옥재는 주먹을 꽉 쥔 채 아주 일그러진 표정이었고, 더더욱 무력한 느낌이 들었다.그는 고평성 군부에서 마지막에 정말 감히 이렇게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와 하도헌 두 사람 모두 이곳에서 전출되어 고평성 군부의 그들 눈앞에 가면, 아마도 그때가 되면 허공에 붕 뜨게 될 것이다.그리고 군수처장을 맡는 것은 근본적으로 승을 가장한 좌천이다. 군부에서는 일선을 떠나는 것은, 권력의 중심을 떠나는 것과 같다.이것은 한옥재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는 올해 40세 정도에 불과하고, 아직 20년의 황금기가 더 있다. 앞으로 고관에 임명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고평성 군부의 이 수법은 그야말로 그의 미래와 퇴로를 끊은 것이다. 그는 어떻게 달가워하겠는가?‘달갑지 않으면 어쩔 거야? 그들의 보직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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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궐주께서 저를 치켜세우시는 겁니까? 아니면 이 임명을 반대하고 싶은 겁니까?”사일봉은 얼굴에 조롱의 기색을 띠고 진루안에게 물었다. 그리고 진루안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 웃으며 말했다.“저는 궐주의 능력을 알고, 궐주의 권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321부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용국 군부의 일원입니다.”“그래서 이 임명은 매우 정상적인 보직 이동이기도 합니다. 궐주께서 이해하시고 지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물론 누가 321부대를 책임지든 우리의 변방은 아무런 완화도 없을 것입니다. 이 점은 궐주께서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군인으로 조국의 국경을 지키기 위해 주둔하고 있습니다. 절대 상대방이 우리 영토에 한 걸음도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일봉의 표정은 아주 무겁고 진지해서 마치 맹세를 방불케 했다.진루안의 안색이 다소 굳어졌다. 사일봉의 태도 표시에 대해 그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우수한 군인이라면 모두 이런 혈기가 있다.그들 사이의 차이는 바로 321부대의 사령관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를 뿐이다.그러나 사일봉에게 이런 혈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루안은 이런 권문세가의 자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사일봉이 321부대를 접수하도록 더더욱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일부 장군들은 비록 확실히 우수한 면이 있지만, 321부대의 기풍과 달라서 321부대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어.’‘예를 들면 321부대는 한옥재의 지휘, 하에 심지어 감히 상대방의 통제구역을 뛰어넘어 그 패거리들이 날뛰는 것을 호되게 압박했지. 사일봉으로 바뀌면, 영토를 조금도 잃지 않을 수는 있지만, 상대편의 도발에 반격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제할 수밖에 없어.’‘만약 그렇다면 비장의 변방군인 321부대의 명예를 모욕하게 돼. 321부대가 해야 할 일은 그런 게 아니고 그런 것뿐만도 아니야.’‘이것은 또한 고평성 군부가 줄곧 321부대를 손에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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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너 임마 왜 나한테 전화했어? 설마 321부대 일 때문이야?”김한주는 바로 진루안의 의도를 알아맞힐 수 있었다. 만약 321부대의 일 때문이 아니라면, 그도 전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진루안은 살짝 웃으며 김한주를 향해 말했다.“저는 확실히 321부대의 일 때문에 전화했어요. 부사령관님께서 이렇게 물으시는 걸 보니까, 이 전근 명령은 부사령관님이 동의하셨군요.”“맞아, 그 일은 내가 동의했어.” 김한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투는 예전과 다름없이 정중하고 진지했다.“부사령관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아마 모르실 겁니다만, 부사령관님이 321부대의 인사이동 명령을 하달하기 며칠 전에, 제가 이미 국왕의 허가를 얻었습니다. 지금부 321부대는 저희 임페리얼에 귀속되고, 임페리얼에서 관리할 겁니다.”“그래서 부사령관님의 이 인사 이동 명령이 무효라는 것을 의미합니다!”진루안은 무효라는 두 글자를 말할 때 말투는 매우 평온했지만, 또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확고함이 배어 있었다.바로 눈살을 찌푸린 김한주는 웃으며 말했다.“원래 그렇게 된 거야. 기왕에 그렇게 되었다면 인사 이동 명령을 취소하겠어. 지금부터 321부대는 너희 임페리얼에서 관할하도록 해.”“하지만 경고하는데, 만약 321부대에 일이 생기면 그 책임은 너의 임페리얼이지, 우리 군부가 아니야!”“군부는 더 이상 321부대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해서 뒷처리를 하지 않을 거야. 네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해.”김한주는 말에 어떤 가식도 없었다. 그의 3군 부사령관의 지위에 왕작장군이라는 특급장군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에, 진루안이라는 이 후배에게 별로 사양할 필요가 없었다.진루안도 분명히 이런 태도를 알고 있었고, 또한 합리적이기도 했다. 결국 군부에서 한 부분을 잘라낸 것인데, 김한주가 한바탕 욕을 하지 않고 이런 기개를 보인 것만으로도 이미 괜찮았다.“이 점은 안심하세요. 321부대에 어떤 일이 생기면 저 진루안이 혼자 감당합니다!”“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전형적인 군인인 김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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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321부대가 정식으로 관할권을 접수하려면 정상적인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의식이 농담처럼 되어서는 안된다.그들에게 있어서, 이 의식은 사람의 마음을 고무시키는 큰 일이다.의식은 정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아주 간단했다. 필경 그들이 변경에 있기에 털끝만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기게 된다.의식을 마친 뒤, 3천 명의 변방군 전사들도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각 초소와 순찰탑, 혹은 일반적인 순찰 등 그들 모두는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진루안은 10여명의 장교들과 아주 간단한 저녁 식사 후 모두 각자 갈라졌다. 특히 10여명의 장교들은 저녁에도 부동한 임무를 집행해야 한다.321부대에서는 절대 술을 마시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곧 변방을 떠나고 또 곧 퇴역하게 될 사람이 있을 때만 술을 마시고 배웅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군법으로 처리하는데, 이는 모두 진루안이 정한 규칙이다.저녁 8시, 고원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밖에는 또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고원에 떨어지는 하얀 눈송이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변방군에 얼마나 큰 장애가 되는지 몰랐다.특히 임무를 수행하는 전사들에게는 더욱 심신의 시련을 안겨주게 된다.그러나 어떤 악천후라고 해도 모두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았다.진루안과 진도구는 321부대 총초소의 접대실에 머물렀다. 이곳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고 방도 아주 따뜻했다.대략 40㎡ 남짓 되는 방안에는 침대 두 개와 텔레비전 한 개가 놓여 있고, 책상 위에는 주전자와 에나멜 찻잔이 놓여 있다.“소주, 변경의 전사들은 모두 이런 환경에서 주둔합니까?”진도구는 의아한 표정으로 진루안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그가 이곳보다 더 낡은 집에 살아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병사들에게 이 모든 환경은 병사들에게 너무나 가혹하게 여겨졌다.더군다나 그와 진루안이 머무르는 이 방은 이미 좋은 환경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전사들이 어떨지 짐작할 수 있어…….’‘TV에서 선전하는 군부의 병사들이 얼마나 잘 먹고 잘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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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이것이 바로 맞은편의 유치한 생각이고, 이 역시 Y국의 기풍이지.’‘약간은 불량배 같아서, 내가 도발하고 싶으면 도발하고, 두려워지면 무릎을 꿇고 투항해.’‘그 사람들은 이런 처리 방식을 아주 정상적으로 보고, 창피하게 생각하지도 않아.’‘그러나 변방군의 눈에는, 이는 이미 심각한 도발 행위야.’“어떻게 하냐고? 당연히 규칙대로 해야지. 내 총을 가져와!”“100명의 정예 병사를 더 보내.”“나는 오히려 맞은편에 감히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그런 담력이 있는지 봐야겠어!”일그러진 표정의 진루안이 몸을 일으켰고, 눈빛 속에는 살기가 가득했다.한옥재와 하도헌은 이 모습을 보고 갑자기 모두 멍해졌다. 지난날 진루안도 이런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사용했기에, 결국 진루안은 핍박에 의해 321부대와 고평성 변경을 떠나게 되였다.그러나 진루안이 이번에도 결국 예전의 방법을 선택해서, 강력하고 강경하게 맞은편의 도발에 반격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하지만 이제 피가 끓어오르지 않아?’ 그들은 오랫동안 이렇게 하지 못했다.‘이번에 보스가 그러길 원한다면 끝까지 하는 거야!’‘지금은 예전과 크게 달라. 진루안의 말은 최고의 명령이야. 어떤 망설임도 없고, 꺼림칙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어.’“하도헌, 너는 내 장비를 준비해. 너희 둘은 가서 우리와 같이 출발할 100명의 정예병사를 소집해.”“이번에는 맞은편에게 321부대의 마지노선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게 해야겠어!”“그들이 우리가 거듭 물러나는 것이 나약함의 표출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겠어!”한옥재는 일어서서 주위의 세 장교에게 작전 명령을 지시했다.하도헌을 필두로 세 사람은 바로 경례를 한 뒤 각자 준비하기 시작했다.회의실을 나온 진루안은 초소의 온돌 위에 앉아 있는 진도구를 바라보며 말했다.“도구야, 나는 싸우러 가니까 너는 여기서 기다려.”“소주, 저도 가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들은 진도구는 바로 격동되어 일어섰고 그의 피도 끓어올랐다.그는 그들 변방군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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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밤.“즉시 떠나라!”그러나 맞은편 사람들은 하나같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입을 크게 벌리고 방자하게 웃는 모습이 맞은편 이쪽이 입만 나불댄다고 비웃는 것 같았다.“한 대장, 어떡하지?”“대장, 우리가 이렇게 참아야 하는 거예요?”주위의 10여명의 전사들은 지금 모두 맨 앞의 이 젊은 전사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 사람들의 대장이자 여러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인재이기도 하다.이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승복했기 때문에, 그가 무슨 결정을 내리든지 그들은 모두 옹호할 것이다.“오후 의식에 너희들 모두 참석했지?” 한 대장이라는 이 대장은 미소를 지으며 모든 사람을 바라보고 물었다.그 말을 들은 십여 명의 전사들은 모두 재빨리 이해했다.“알았어!”“시작해. 일이 생기면 당연히 대장이 책임진다!”“좋아, 형제들, 시작하자!”누가 불쑥 소리를 질렀는지 살기를 띤 분노의 함성이 들렸다.멀지 않은 곳에서, 진루안은 산비탈에 서서 야간관측기로 이 장면을 똑똑히 보았다.“좋았어, 우리 321부대의 체면을 잃지 않았어!”옆에 있는 한옥재도 웃음을 지으며 이 젊은 순찰대의 대장이 한 선택에 만족했다. 그리고 그 병사들이 믿음직하고 대견스레 여겨졌다.“가자, 그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있고, 우리도 해야 할 일이 있어!”미소를 짓던 진루안의 안색이 점차 굳어졌고, 눈에는 살기가 더 많아졌다.한옥재와 하도헌은 모두 진루안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깊이 느꼈다.‘보스가 이번에 정말 화가 났어.’‘이제 마침내 진루안이라는 살신을 화나게 했어.’“맞은편에서 3년 전의 그 쓰라린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앞장서서 떠난 진루안을 보면서, 한옥재는 복잡한 눈빛을 한 채 중얼거렸다.‘3년전의 그때 진루안은 혼자서 총 한 자루만 들고 맞은편의 지휘기지에 갔지. 핍박을 받고 난감해진 맞은편 변방군의 최고사령관은 본국으로 도망쳤지만, 여전히 진루안에게 잡혀서 대중 앞에서 협의를 체결했어.’‘그로부터 3년 동안 철저히 조용해졌어.’‘그 사령관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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