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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진루안도 사일봉이 뜻밖에도 이렇게 편협한 마음으로 그와 321부대의 관계를 추측할 줄은 몰랐다.

‘다행히 이번에 나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 그렇지 않았다면, 고평성 군부와 갈등을 빚었을 거야. 특히 남패왕 조연강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

진루안은 갈등도, 번거로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여태까지 잘못을 범할까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가 지금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완전히 맞은편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이다.

“사 장군, 밥은 아무거나 먹어도 되지만, 은 함부로 해서는 안 돼.”

“그리고 321부대가 어떤 모습인지, 누구를 위해 봉사하는지, 국왕이 가장 잘 보고 있어. 당신이 여기서 쓸데없이 지껄일 필요는 없어.”

“하지만 당신이 321부대를 이렇게 생각하는 걸 보니, 전체 고평성 군부에서 이미 생각을 통일한 것 같구만. 너희들은 모두 321부대를 이렇게 취급하는 거지”

“지금은 숨길 거 없어. 할 말이 있으면 그냥 해.”

진루안은 차가운 얼굴로 사일봉 등을 쳐다보며 조용히 물었다.

‘일이 지금까지 모두에게 마지막 체면을 세워줄 필요는 없어. 타협할 수 없는 갈등이 있는 이상 참을 필요는 없어. 할 말이 있으면 모두 똑똑하게 말해.’

진루안의 안색이 변하는 것을 본 사일봉의 마음도 응축되었다. 그는 지금 진루안이 이미 화를 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그들이 만족스러운 대답을 주지 못한다면, 진루안은 용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궐주가 정말 화를 내고 고평성 군부를 겨냥한다면, 남패왕이 직접 나서더라도 반드시 궐주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진루안 궐주가 최근 한동안 많은 정사당의 대신들을 무너뜨렸다는 걸 누가 모르겠어, 지금 만약 군부를 주시하고 있다면, 그들도 한동안 제법 분주하게 움직일 거야.’

사일봉은 깊은 숨을 내쉬며 진지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궐주, 우리 고평성 군부는 321부대를 직접 지휘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시종 321부대에 강경하게 개입하지 않았는데, 이미 321부대의 체면을 세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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