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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궐주의 출현은 분위기를 극도로 부각시켰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앞서 고평성 군부에서 사람을 파견해서 321부대를 도발했다면, 지금은 진루안이 여기에 있으니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는 아주 어렵고 심지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진루안이 바로 321부대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고평성 군부가 아무리 큰 담력과 정신이 있어도, 궐주인 진루안에게 도발할 수는 없다.

사일봉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겨루자는 말도 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321부대가 이곳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안보를 위한 것이다. 만약 고평성 군부가 너무 지나치게 나온다면, 진루안을 화나게 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진루안은 직접 손을 써서 이미 그들에게 지나치게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만약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잘못을 고집한다면, 진루안은 그들에게 아무런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창피를 당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다.

“궐주님,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무슨 일이 있습니까? 왜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어쨌든 저희도321부대의 상관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건 좀 좋아 보이지 않는데요?”

사일봉은 안색이 약간 굳어진 채, 진루안을 쳐다보면서 담대하게 직언했다.

비록 이렇게 하면 진루안을 화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여전히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만약 그들의 동의나 동행을 거치지 않고 직접 321부대에 왔다면, 그것은 도리에 맞지 않고 규칙에도 맞지 않는다.

진루안은 불만과 비난이 섞여 있는 사일봉의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일봉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한옥재가 반박하려고 했는데, 뒤에 있는 현태상이 분노가 가득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설마 우리 보스가 군사법정에 가야 한다는 거야?”

“우리 보스는 가고 싶으면 가는 거야. 너희들이 뭔데 너희들에게 보고해야 하는 거야?”

백정동 얼굴색이 보기 싫은 채 맞은편 고평성 군부의 사람들을 노려보며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

사일봉은 자신의 이 한마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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