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맞은편의 유치한 생각이고, 이 역시 Y국의 기풍이지.’‘약간은 불량배 같아서, 내가 도발하고 싶으면 도발하고, 두려워지면 무릎을 꿇고 투항해.’‘그 사람들은 이런 처리 방식을 아주 정상적으로 보고, 창피하게 생각하지도 않아.’‘그러나 변방군의 눈에는, 이는 이미 심각한 도발 행위야.’“어떻게 하냐고? 당연히 규칙대로 해야지. 내 총을 가져와!”“100명의 정예 병사를 더 보내.”“나는 오히려 맞은편에 감히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그런 담력이 있는지 봐야겠어!”일그러진 표정의 진루안이 몸을 일으켰고, 눈빛 속에는 살기가 가득했다.한옥재와 하도헌은 이 모습을 보고 갑자기 모두 멍해졌다. 지난날 진루안도 이런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사용했기에, 결국 진루안은 핍박에 의해 321부대와 고평성 변경을 떠나게 되였다.그러나 진루안이 이번에도 결국 예전의 방법을 선택해서, 강력하고 강경하게 맞은편의 도발에 반격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하지만 이제 피가 끓어오르지 않아?’ 그들은 오랫동안 이렇게 하지 못했다.‘이번에 보스가 그러길 원한다면 끝까지 하는 거야!’‘지금은 예전과 크게 달라. 진루안의 말은 최고의 명령이야. 어떤 망설임도 없고, 꺼림칙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어.’“하도헌, 너는 내 장비를 준비해. 너희 둘은 가서 우리와 같이 출발할 100명의 정예병사를 소집해.”“이번에는 맞은편에게 321부대의 마지노선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게 해야겠어!”“그들이 우리가 거듭 물러나는 것이 나약함의 표출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겠어!”한옥재는 일어서서 주위의 세 장교에게 작전 명령을 지시했다.하도헌을 필두로 세 사람은 바로 경례를 한 뒤 각자 준비하기 시작했다.회의실을 나온 진루안은 초소의 온돌 위에 앉아 있는 진도구를 바라보며 말했다.“도구야, 나는 싸우러 가니까 너는 여기서 기다려.”“소주, 저도 가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들은 진도구는 바로 격동되어 일어섰고 그의 피도 끓어올랐다.그는 그들 변방군이 어떻
밤.“즉시 떠나라!”그러나 맞은편 사람들은 하나같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입을 크게 벌리고 방자하게 웃는 모습이 맞은편 이쪽이 입만 나불댄다고 비웃는 것 같았다.“한 대장, 어떡하지?”“대장, 우리가 이렇게 참아야 하는 거예요?”주위의 10여명의 전사들은 지금 모두 맨 앞의 이 젊은 전사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 사람들의 대장이자 여러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인재이기도 하다.이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승복했기 때문에, 그가 무슨 결정을 내리든지 그들은 모두 옹호할 것이다.“오후 의식에 너희들 모두 참석했지?” 한 대장이라는 이 대장은 미소를 지으며 모든 사람을 바라보고 물었다.그 말을 들은 십여 명의 전사들은 모두 재빨리 이해했다.“알았어!”“시작해. 일이 생기면 당연히 대장이 책임진다!”“좋아, 형제들, 시작하자!”누가 불쑥 소리를 질렀는지 살기를 띤 분노의 함성이 들렸다.멀지 않은 곳에서, 진루안은 산비탈에 서서 야간관측기로 이 장면을 똑똑히 보았다.“좋았어, 우리 321부대의 체면을 잃지 않았어!”옆에 있는 한옥재도 웃음을 지으며 이 젊은 순찰대의 대장이 한 선택에 만족했다. 그리고 그 병사들이 믿음직하고 대견스레 여겨졌다.“가자, 그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있고, 우리도 해야 할 일이 있어!”미소를 짓던 진루안의 안색이 점차 굳어졌고, 눈에는 살기가 더 많아졌다.한옥재와 하도헌은 모두 진루안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깊이 느꼈다.‘보스가 이번에 정말 화가 났어.’‘이제 마침내 진루안이라는 살신을 화나게 했어.’“맞은편에서 3년 전의 그 쓰라린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앞장서서 떠난 진루안을 보면서, 한옥재는 복잡한 눈빛을 한 채 중얼거렸다.‘3년전의 그때 진루안은 혼자서 총 한 자루만 들고 맞은편의 지휘기지에 갔지. 핍박을 받고 난감해진 맞은편 변방군의 최고사령관은 본국으로 도망쳤지만, 여전히 진루안에게 잡혀서 대중 앞에서 협의를 체결했어.’‘그로부터 3년 동안 철저히 조용해졌어.’‘그 사령관은 이미
진루안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역용한 얼굴을 매만졌다. 시간이 촉박해서 허점이 있을 지도 몰랐지만, 지금 그렇게 많은 것까지 신경쓸 수는 없었다.“알고 보니 두 옛 친구였네.” 진루안은 씩 웃었다. 캠과 심을 보자, 3년 전의 그 충돌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역시 통수권자였던 프레이는, 전투에 패하고서 신발마저 벗겨진 채 도망쳤지.’‘이번에도 그들을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어. 이것은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또 무엇인가?’‘물론 캠과 심은 나 같은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건 별로 원하지 않았을 거야.’‘그러나 이런 일은 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진, 너는 어째서 아직도 321부대에 있는 거야?”앞서는 진루안을 언급하면서 두려워했지만, 그러나 실제 사람을 보자 이 두려움은 오히려 많이 줄어들었다. 이것은 아마도 그의 마음속에서 이미 운명을 인정했기 때문일 것이다.“너는 어떻게 아직도 여기에 있어?” 심도 복잡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보면서 물을 수밖에 없었다.그들 모두는 이미 321부대를 3년 동안 떠났던 진루안이, 어떻게 또 여기에 나타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리고 또 한 번 대담하게 행동해서, 조금도 봐 주지 않고 그들의 지휘 기지로 쳐들어왔다.‘만약 처음에는 진루안이 혼자 싸우면서 쳐들어왔다면, 이번에는 분명히 변방군과의 협동 작전이야. 지금도 밖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어서 바로 짐작할 수 있어.’“왜? 난 여기에 있으면 안 돼?” 진루안은 농담처럼 두 사람을 쳐다보며 반문했다.캠과 심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한동안 두 사람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놀란은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이 낯선 젊은 얼굴에는 마음속에 끝없는 공포만 있을 뿐, 더 이상 이전의 그런 광기와 자신감은 없었다.코웃음을 친 진루안은 조금도 거리낌 없이 한 손으로 그를 끌어내어 책상 위에 던졌다.‘쿵’ 소리를 내며 책상에 던져진 놀란은 뒤로 구른 뒤에 다시 바
이미 3년 연속으로 우승했고,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 진루안이 또 우승하면 4년 연속 전신대회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소위 같은 실수를 계속 거듭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만약 정말로 네 번째 우승한다면, 진루안은 글로벌 전신 대회 사상 유례없는 기록이 될 것이다.“내가 누군지 아는데, 여기서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진루안은 비웃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 말을 들은 세 사람은 바로 분노했다. 진루안의 이 말은 정말 그들을 깔보는 것이다.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하자, 진루안의 말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진루안의 실력과 단독 작전 능력으로 볼 때, 이곳을 벗어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때도 그는 혼자서 이곳에 왔으니까, 지금도 당연히 혼자서 이곳을 벗어날 수 있어.’‘3년 연속 세계 1위의 전신인 진루안에 어떻게 맞설 수 있겠어?’이 순간, 세 사람 모두 씁쓸한 무력감을 느꼈다. 달갑지 않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너희들 많이 진정이 된 모양이네, 그럼 우리 얘기 좀 하지.” 진루안은 그들 세 사람이 안색이 이미 평온해진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세 사람이 말할 필요 없이, 진루안이 바로 물었다.“누가 이번에 우리나라에 도발하는 결정을 내렸어?”“너희들 정말 대담하게 행동하네.”“말해봐,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해?” 진루안은 여전히 다리를 꼰 채 의자에 앉아서, 차갑게 웃으며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캠과 심 모두 놀란을 바라보았다. 어쨌든 그가 사령관으로, 도발 결정을 내린 사람이 그였으니, 지금도 이 일도 그가 해결해야 한다.“흥, 뭘 믿고 보고하라는 거야? 또 왜 해결하겠다는 거야?” 놀란의 지금 표정은 아주 어둡고 좋지 않았다. 붉은 피부의 얼굴은 이제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진루안은 의아하게 그를 쳐다보다가 놀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내가 수하의 병사가 없으니, 네가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허허, 그렇지 않아?” 놀란은 차갑
놀란의 두려운 기색은 모두 그의 얼굴에 드러났고, 끊임없이 물러나는 그의 모습에서 더욱 분명해졌다.진루안이 한 걸음씩 그를 향해 걸어가자 놀란은 바로 뒤로 물러났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물러나서 벽에 기대었다.캠과 심은 모두 진루안이 데저트 이글 권총을 들고 있어서 놀란이 불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은 오히려 총구 방향을 바꾸더니 총을 놀란에게 건네주었다.“자, 권총을 들고 나를 한 방에 죽여 봐!”“자신감이 있잖아? 그럼 총을 들고 날 죽여.”“나는 지금 너희 지휘기지에 단 한 사람밖에 없어. 네가 나를 죽이는 건 당연히 수월하겠지. 자, 총을 들어.” 미소를 띤 얼굴로 놀란을 바라보던 진루안은 권총을 놀란에게 건네주었다.눈을 부릅뜬 놀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바라보았지만, 진루안이 왜 이러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설마 저 자는 정말 이렇게 자신감이 있단 말이야? 진짜 이렇게 전혀 꺼리낌이 없어? 안중에도 없는 거야?’이렇게 생각한 놀란의 얼굴은 더욱 일그러졌고, 창백함 속에 독기가 더해졌다.“나를 윽박지르지 마, 이 농담은 하나도 안 웃겨.” 놀란은 이를 악물고 진루안을 노려보며 크게 소리쳤다.진루안은 여전히 조롱하는 웃음을 지으며 놀란을 바라보았다.“자, 총을 들고 나를 죽여 봐.”“나는 전신이야. 네가 나를 죽이면, 네가 도발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심지어 이 기회를 틈타서 우리나라 군인의 의지를 무너뜨릴 수도 있어.”“자, 총을 들어.” 진루안은 놀란을 끊임없이 도발했다. 눈에는 조롱기가 더 심했지만 농담하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놀란의 안색이 흐려졌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다. 도대체 데저트 이글을 들고 진루안을 총으로 쏴 죽여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거대한 유혹, 거대한 공적이 내 앞에 놓여 있어. 내가 권총을 받고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큰 공을 세울 수 있어.’‘현역의 전신은 아직 이렇게나 젊어. 이 진루안을 죽이기만 하
진루안은 그들의 흐릿한 눈빛 아래 담담하게 웃으며 손으로 가슴의 위치를 두드렸다. 멍하니 있는 놀란의 손에서 권총을 들고 손에 잡히는 대로 쥐었다.바로 데저트 이글이 고철 덩어리로 변했다.‘헛…….’세 사람 모두 차가운 숨을 들이마셨고, 등에서 한기가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놀란은 놀라서 털썩 땅에 주저앉았고, 옆에 있던 심과 캠의 눈에는 두려움이 더 커졌다.진루안은 세 사람의 이런 표정을 보고 비웃으면서, 다시 사령관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기회는 이미 너희들에게 주었는데, 아쉽게도 너희들이 잡지 못했으니 많이 아쉽네.”마치 그들이 그를 죽이지 않아서 진루안 자신이 오히려 실망한 것처럼, 진루안의 눈에는 동정과 연민의 기색이 어려 있었다.“너, 너…….” 멍하니 의자에 앉은 놀란은, 진루안을 가리키면서 말을 하려 했지만,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그는 원래 진루안에게 도대체 사람이 귀신인지 묻고 싶었다. 뜻밖에도 총알도 꿰뚫지 못했고, 권총조차도 그에게는 효과가 없었다.‘어떤 사람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어? 저러고도 사람이야?’진루안은 당연히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비웃기만 하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너희들은 정말 전신이 단지 좀 우수한 병사일 뿐이라고 생각한 거야?”“허허, 정말 식견이 없는 촌놈들이네.”“나는 지금 무료로 너희들에게 몇 가지 상식을 알려주겠어. 첫째, 전신이라는 존재는 그 자체가 하늘을 거스르는 존재야.”“둘째, 전신의 실력은 너희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공포야.”“셋째, 너희들도 당연히 전신의 무서움을 상상할 수 없어. 이른바 우물에 앉아서 하늘을 보고 왕개미가 나무를 흔드는 것과 같을 뿐이야.”“아이고, 정말 나 진루안이 공짜로 너에게 공적을 세울 기회를 주는 그런 호의를 베푼 줄 알았어? 순진하기는.” 고개를 젓는 진루안의 눈에는 시큰둥한 기색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런 시큰둥한 기색은 점점 사라졌고, 진루안의 표정도 점차 굳어지고 진지해졌다.“됐어, 더 이상 너희들과 놀지
“뭐? 전쟁을 시작해?” 놀란은 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이 말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의 눈빛이 차가운 살기로 가득 찬 것을 보자 마음이 흔들리면서 진루안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만약 그들이 정말 진루안의 조건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국력과 종합적인 실력을 더 많이 치열하게 경쟁하자는 것이다.그래서 진루안은 이렇게 말해서,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것이다.쌍방이 대치할 때, 때로는 먼저 패기 있게 무력으로 위협하는 쪽이 기선을 잡는다.그리고 지금은 진루안이 속한 쪽에서 이 기선을 제압한 것이 분명했다.캠과 심 두 장군의 붉은 피부는 경악하면서, 점점 긴장과 초조함, 불안으로 변했다.이전에 그들은 전쟁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사령관 놀란이 나타난 후, 그들이 상대편의 변방군 321부대를 도발하기 시작하면서 이 모든 것이 변했다. 그리고, 지금 결과가 나온 것이다.특히 진루안이 이곳에 나타난 후, 이 결과는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3년 전에 진루안은 감히 혼자 손을 써서 요충지를 직접 공격했고, 이전의 사령관으로 하여금 갑옷을 버리고 도망치게 만들었다.지금 그들은 진루안이 이 담력과 용기를 가지고 이 전쟁을 하러 왔다고 믿었다.지금 분위기는 아주 침울했고, 세 사람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진루안은 세 사람의 일그러지고 불안한 얼굴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계속 말했다.“나는 단지 너희들에게 세 시간의 시간을 줄 뿐이야.”“3시간 후에 전쟁인지 평화인지는 너희들에게 달려 있어.”진루안의 말이 떨어지자 데저트 이글을 집어넣고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나갔다.지휘실 문을 밀어젖힌 진루안은 바로 혼자 걸어나갔다. 고독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마치 승천하는 용이 바다로 나가고 맹호가 산으로 나가는 모습과 같았다.진루안의 눈빛이 반짝였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맞은편의 병사들을 향해 걸어갔다.진루안이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이곳의
“놀란, 이 일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캠은 매우 복잡한 눈빛으로 돌아서서 놀란을 바라보았다.지금 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모두 놀란을 업신여겼지만, 반드시 그의 결정을 위주로 해야 했다. 그가 바로 사령관이자 변방군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이다.다만 지금은 놀란도 머릿속이 온통 엉망인 데다가 텅 비어 있었다.전쟁을 지작한다는 진루안의 그 비할 데 없이 패기 넘치는 실로 놀란 것이다!가장 무서운 전쟁이라는 말이 더 무서운 진루안으로부터 나왔다.‘지금은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가 아니야. 약간의 잘못된 결정도 대세에 영향을 끼쳐.’캠과 심은 눈을 마주치고 모두 암묵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지금 놀란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그들은 더욱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고위층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의 조건에 동의하거나, 아니면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진짜 싸우면 이길 수 있을까? 지면 어떡하지?’‘이것들은 모두 고려해야 할 문제야. 어떤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돼.’“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지금은 내가 결정할 수가 없어.”놀란은 나지막한 소리로 애초에 그들이 먼저 변방군을 도발한 일을 포함해서, 이곳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숨김 없이 설명했다. 전화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왜냐하면 전화기 맞은편에서도 모두 침묵했기 때문이다.[나는 놀란 네게 아주 실망했다, 아들아!]마이크 안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바로 Y국의 노프니였다.“아버지, 제 잘못이에요.” 놀란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더욱 빨개져서 솔직하게 사과했다.“지금은 잘못을 인정할 때가 아니다. 그 진루안 전신이 서남 국경에 나타난 이상, 언제든지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조건은 승낙할 수 없지만 전쟁도 할 수 없어.”“그가 세 시간을 준 이상, 우리는 이 세 시간의 시간을 충분히 이용해서, 먼저 겁을 주는 거야. 너는 지금 즉시 모든 변방군에게 명령을 내리고, 모두 무기를 들라고 해라. 모든 병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