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전쟁을 시작해?” 놀란은 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이 말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의 눈빛이 차가운 살기로 가득 찬 것을 보자 마음이 흔들리면서 진루안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만약 그들이 정말 진루안의 조건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국력과 종합적인 실력을 더 많이 치열하게 경쟁하자는 것이다.그래서 진루안은 이렇게 말해서,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것이다.쌍방이 대치할 때, 때로는 먼저 패기 있게 무력으로 위협하는 쪽이 기선을 잡는다.그리고 지금은 진루안이 속한 쪽에서 이 기선을 제압한 것이 분명했다.캠과 심 두 장군의 붉은 피부는 경악하면서, 점점 긴장과 초조함, 불안으로 변했다.이전에 그들은 전쟁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사령관 놀란이 나타난 후, 그들이 상대편의 변방군 321부대를 도발하기 시작하면서 이 모든 것이 변했다. 그리고, 지금 결과가 나온 것이다.특히 진루안이 이곳에 나타난 후, 이 결과는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3년 전에 진루안은 감히 혼자 손을 써서 요충지를 직접 공격했고, 이전의 사령관으로 하여금 갑옷을 버리고 도망치게 만들었다.지금 그들은 진루안이 이 담력과 용기를 가지고 이 전쟁을 하러 왔다고 믿었다.지금 분위기는 아주 침울했고, 세 사람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진루안은 세 사람의 일그러지고 불안한 얼굴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계속 말했다.“나는 단지 너희들에게 세 시간의 시간을 줄 뿐이야.”“3시간 후에 전쟁인지 평화인지는 너희들에게 달려 있어.”진루안의 말이 떨어지자 데저트 이글을 집어넣고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나갔다.지휘실 문을 밀어젖힌 진루안은 바로 혼자 걸어나갔다. 고독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마치 승천하는 용이 바다로 나가고 맹호가 산으로 나가는 모습과 같았다.진루안의 눈빛이 반짝였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맞은편의 병사들을 향해 걸어갔다.진루안이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이곳의
“놀란, 이 일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캠은 매우 복잡한 눈빛으로 돌아서서 놀란을 바라보았다.지금 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모두 놀란을 업신여겼지만, 반드시 그의 결정을 위주로 해야 했다. 그가 바로 사령관이자 변방군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이다.다만 지금은 놀란도 머릿속이 온통 엉망인 데다가 텅 비어 있었다.전쟁을 지작한다는 진루안의 그 비할 데 없이 패기 넘치는 실로 놀란 것이다!가장 무서운 전쟁이라는 말이 더 무서운 진루안으로부터 나왔다.‘지금은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가 아니야. 약간의 잘못된 결정도 대세에 영향을 끼쳐.’캠과 심은 눈을 마주치고 모두 암묵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지금 놀란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그들은 더욱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고위층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의 조건에 동의하거나, 아니면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진짜 싸우면 이길 수 있을까? 지면 어떡하지?’‘이것들은 모두 고려해야 할 문제야. 어떤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돼.’“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지금은 내가 결정할 수가 없어.”놀란은 나지막한 소리로 애초에 그들이 먼저 변방군을 도발한 일을 포함해서, 이곳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숨김 없이 설명했다. 전화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왜냐하면 전화기 맞은편에서도 모두 침묵했기 때문이다.[나는 놀란 네게 아주 실망했다, 아들아!]마이크 안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바로 Y국의 노프니였다.“아버지, 제 잘못이에요.” 놀란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더욱 빨개져서 솔직하게 사과했다.“지금은 잘못을 인정할 때가 아니다. 그 진루안 전신이 서남 국경에 나타난 이상, 언제든지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조건은 승낙할 수 없지만 전쟁도 할 수 없어.”“그가 세 시간을 준 이상, 우리는 이 세 시간의 시간을 충분히 이용해서, 먼저 겁을 주는 거야. 너는 지금 즉시 모든 변방군에게 명령을 내리고, 모두 무기를 들라고 해라. 모든 병사를
늦은 밤.서경아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그는 진루안의 안위를 확인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밤 그녀는 틀림없이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심야인 11시 반, 서경아는 진루안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이때 진루안은 작전지휘실에 앉아 있었다. 회의를 토론하는 곳인 초소의 회의실과 달리 여기는 중무장한 채 작전을 지휘하는 장소였다. 이곳에는 위성,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첨단 전광판이 더 있다.진루안은 전광판 앞에 서 있었다. 전광판 안에는 바로 양국 국경의 상황이 있었다. 쌍방의 병력 대치를 포함하여 중무장한 변방군을 모두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다른 전광판 위에는 321부대의 미사일 대대 상황이 선명하게 보였다. 여기에는 가설된 36기의 미사일 차량과 밖에 큰 산 위에 배치된 숨겨진 포탄 차량 등이 포함되었다.여기서 진루안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느낌 아래에는 거대한 압력이 숨어 있다. 그는 3000명의 변방군 형제 전우들의 생사를 책임져야 한다. 조금만 잘못하면 후회해도 늦다.진루안은 손에 담배를 끼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그가 피운 열 번째 담배였다. 평소에는 거의 피우지 않던 담배지만, 지금은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웠다. 진루안의 뒤에는 321부대의 장교 14명이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각자 책임 구역이 달라서, 진루안에게 무슨 명령을 내리면 바로 빈틈없이 하달될 수 있다.뚜루루!작전지휘실이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의 벨이 울렸다.주위의 장교들은 서로 쳐다본 뒤 모두 진루안을 바라보았다.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휴대전화를 들었다. ‘이렇게 늦었는데 또 누가 내게 전화를 한 거야?’그는 서경아의 휴대폰 번호가 표시된 것을 보고 즉시 쓴웃음을 지었다. ‘서경아를 잊고 있었어. 아마도 인터넷상의 보도를 보고 당황한 모양이야.’진루안은 장교들에게 눈짓을 한 후 전화를 받았다.“경아 씨, 이렇게 늦었는데 왜 아직 안 잤어요?”“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일은 어떻게
‘지금 진루안의 말투를 들으니 별일 없을 것 같아.’“할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단지 계략으로 나를 속였을 뿐이예요.”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전에 할아버지 진봉교는 확실히 계략으로 그를 기현으로 오도록 속였다.[그래요, 그럼 일찍 쉬어요, 잘 자요.]“그래요, 잘 자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 진루안은 ‘굿 나잇’ 인사를 한 뒤, 전화가 끊어지기를 기다렸다가 핸드폰을 회수했다.다시 휴대전화를 집어넣은 진루안도 한숨을 돌렸는데, 어느새 손바닥이 온통 땀투성이였다.부지불식간에,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몸을 돌린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10여명의 장교들이 모두 웃는 듯 마는 듯 자신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말투를 모방하며 이구동성으로 웃었다.“그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하하하, 보스, 강골의 사나이가 이런 부드러운 면도 있습니까?” 현태상은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고 눈에는 조롱하는 빛이 가득했다.“보스는 정말 세심한 사람이야. 어쩐지 예쁜 아내를 찾을 수 있더라니.” 한옥재도 옆에서 놀리고 있었다.“나는 보스의 약혼녀를 본 적이 있어. 확실히 최고의 미녀인 데다가 또 한 그룹의 여성 회장이야. 사업계의 여자 보스이라고 할 수 있지. 보스는 정말 편안하게 기둥서방을 하고 있어.”하도헌도 이때 놀리기 시작했는데, 눈에는 농담기가 가득했다.그러자 주변의 장군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형수 사진을 보고 싶다고 소란을 피웠다.그들은 새로운 전신이자, 소궐주를 포로로 잡을 수 있는 여자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정말 알고 싶었다.진루안은 뜨악한 표정으로 이 녀석들을 노려보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그러나 이들이 놀리면서 크게 웃는 것이 오히려 많은 숙연한 분위기를 완화시켰다. 작전 지휘실은 이전처럼 적막하지 않게 만들었다.한바탕 농담을 한 후에 모두들 정상으로 돌아왔다.오늘 밤이 조금 지나면 작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때는
한옥재의 얼굴에는 경악하는 기색이 더욱 풍부했다. 그는 아직 상대방이 누군지 몰랐고, 이렇게 담이 크게 말하는 이 사람의 머리가 이상한 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그러나 상대방이 감히 이렇게 큰소리를 치는 걸 보면, 틀림없이 등급이 낮지 않을 거야.’“실례지만, 당신은 누구입니까?” 상대방이 누구든 좀 불쾌해진 한옥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갑자기 고함치는 소리는 당연히 한옥재를 불만스럽게 했다.[내가 누구냐고? 나는류창성이야!]마이크에서 다시 강렬한 불쾌감을 띤 분노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한옥재는 미간을 찌푸렸다. 맞은편에서 류창성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서야 맞은편의 신분을 알게 되였다.상대방의 신분을 알게 된 뒤 한옥재의 말투는 약간 완화되었다. 그는 덤벙거리는 청년이 아니다, 단번에 올라갈 수 없었다.[흥, 나는 한옥재 네 앞에 있어.] 류창성의 말투는 모두 냉소적이고 시큰둥했다.눈살을 찌푸린 한옥재는 류창성이 계속 냉소하며 말하는 것을 들었다.[너 혼자만의 힘으로 고평성의 국경을 어지럽혔어. 양국이 싸우기만 하면 네가 군공을 얻게 되니 기가 막히지. 바로 닭이 봉황이 되고 똥개가 상서로운 용이 되는 격이니, 한번 날면 하늘을 찌를 거야. 내일은 나까지 너를 상관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그의 이런 톡 쏘는 말을 들을수록, 한옥재의 마음은 더욱 초조하고 짜증이 났다.그러나 이 류창성은 한두 마디 말로 불평을 끝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차갑게 말을 하면서, 한옥재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았다.[한옥재 너에게 말하는데, 일단 서남쪽이 어지러워지면 네가 주범이야.][설마 너만 대단한 거야? 너만 혈기가 있고 기세가 있어? 다 밥통들이야?][한옥재 네게 알려줄게. 너는 화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겠어. 일단 정말 사고가 나면 내가 제일 먼저 너를 철수시킬 거야!][일단 사고가 생기면, 한옥재 너는…….]뚜뚜뚜!류창성은 또 쉴 새 없이 수다를 떨고 싶었지만, 마이크에서 ‘뚜뚜’ 통화가 끊긴 소리가 들려왔다.진루안이 전
“진루안이야!” 진루안은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다.[어!]한순간 류창성은 화를 참았지만, 준비한 욕설을 생생하게 삼키자니 참기가 힘들었다.그러나 이 순간, 그도 왜 321부대가 감히 이렇게 강경한지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진루안이 저쪽에 있었던 것이다.[진루안, 당신은 당신의 지위가 높다고 내가 당신을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류창성은 씩씩하게 한마디 했다. 다만 뚜렷한 저력이 부족했다.“어허, 너 류창성은 괜찮네. 지난번에 너를 충분히 때리지 못했나 봐.”“너 321부대로 지금 당장 와, 내가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어때?” 진루안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에게 한마디 물었다.류창성은 잠시 침묵한 뒤 말투가 나지막한 말투로 말했다.“여기가 바빠서 못 갑니다.”“흥, 용기가 없으면 좀 솔직하게 말해, 이렇게 권세로 사람을 억압하는 일을 하지 말고 말이야.”“내 부하한테 소리 질렀지? 한 번만 더 소리 질러봐?”“현재의 321부대는 이미 내 관할에 속해.”“그것은 현재의 321부대는 류창성 네 관할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너는 앞으로 내 부하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좋아.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가만 두지 않겠어!”“네가 감히 그들을 욕하면, 나 진루안은 네 집에 찾아가서 너를 팰 거야.”[감히!]류창성은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분노하며 반격했다.“내가 감히 할 수 있는지 봐!” 진루안은 어두운 얼굴로 노발대발했다.탁 소리와 함께 진루안은 바로 류창성의 전화를 다시 끊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무려 10분이 지나도록 류창성은 감히 전화를 걸지 못했다.류창성은 그가 일류 가문인 류씨 가문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우세도 없다.“계속 경계해. 앞으로 한 시간이 가장 중요해.”진루안은 시간을 보았는데, 지금은 이미 한밤중 12시에 가까워졌다. 밤 1시까지, 그때까지가 진루안이 규정한 세 시간이다.진루안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전쟁을 시작하면 승리하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고, 감히 쉽게 발언할 수 없었다. 그들은 결국 이 순간 타리가 어떤 마음인지 모르기 때문이다.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보고, 타리는 마음속의 분노가 더욱 심해졌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키웠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결국 주관이 있는 사람이 없는 거야?’“노프니, 네가 말해봐, 이 일을 어떻게 할 거야!”“일이 지금에 이르렀으니, 우리는 시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 1시가 되면, 진루안 전신의 조건을 승낙해야 합니다.”“만약 진루안 전신의 조건을 승낙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차례의 전쟁이 우리를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전신에 대해 낯설지 않을 것이며, 그의 성격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3년 전, 프레이가 얻어맞고 방탄복조차 버리고 진루안에게 잡힌 것은 굴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늘 한 번 더 온다면, 결과도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자제할 것을 주장합니다!”그는 바보가 아니다. 일단 정말 무력을 행사하면, 그들은 조금의 승산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점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전직 변방군 사령관이었던 프레이는 풍부한 변방 수비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프레이를 임명하고 국경에 가서 진루안 전신과 교섭하고 가능한 한 그들을 만족시킬 것을 지시했다.”그 놀란이 노프니의 아들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노프니는 아들을 변방의 사령관으로 만드는 데 큰 대가를 치렀다.‘그러나 그 어리석은 놀란이 먼저 상대방의 변방을 도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지.’‘아버지인 노프니의 마음이 불쌍하지. 이제 와서 오히려 이 모든 좋은 상황을 한때 패배자였던 프레이에게 주었으니 말이야.’‘실패자는 도리어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프레이가 진루안과 교섭하게 되면 반드시 효과가 있을 거야.’자신이 이미 사령관 직책에서 해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놀란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눈빛에는 답답하지만
진루안의 표정이 썩 좋지 못했다.앞의 모니터에, 큼지막한 기사 타이틀이 보였다.[321부대, 변방서 합의 구걸?]이곳 일이 해결되자마자 인터넷에 뜬 기사 한 편.극비리에 진행된 만큼 전체 발생 과정이 상세히 기재될 리는 없었지만, 소식망의 틈새를 파고든 악의 넘친 타이틀은, 진루안의 분노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어떻게 이런 소문이 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 진루안은 이를 악물었고, 분노한 표정으로 주먹으로 책상을 두드렸다.진루안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을 본 하도헌도 깊이 공감했다.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실패의 극치야. 유언비어 여론조차 통제할 수 없어.’그러나 이 사람들을 말할 때 하도헌은 진루안에게 한마디 일깨워주지 않을 수 없었다.“진루안, 이 부분의 홍보는 줄곧 손씨 가문에서 관리하고 있어.” 하도헌은 진루안에게 안색이 매우 무겁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이 말을 들은 진루안의 눈빛이 멍해졌다가 잠시 후에야 생각이 났다. ‘확실히 손씨 가문이 이러한 홍보 경로를 관리하고 있지. 필경 손씨 가문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그렇게 깊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그들이 주류 매체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야.’‘바로 이런 원인으로 용국의 홍보경로는 이미 손씨 가문에 의해 장악되었어. 비록 100%까지 이르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7,80%의 홍보는 모두 그들의 손에 쥐고 있어.’“손씨 가문에서 꿍꿍이를 꾸미고 있나 봐.”진루안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지금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내가 너무 어리석은 거야.’‘이것은 필연적으로 손씨 가문에서 고의로 이렇게 한 것이고, 그 목적은 바로 나를 풍랑의 끝으로 밀어내기 위한 거야.’“민간인들은 말로 321부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우리를 무골충이라고 모욕하고 있어.”진루안은 극히 어두운 표정으로 하도헌을 쳐다보았는데 말투는 아주 확고했다.‘손씨 가문에서 정말 고의로 이렇게 한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이런 방법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