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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고, 감히 쉽게 발언할 수 없었다. 그들은 결국 이 순간 타리가 어떤 마음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보고, 타리는 마음속의 분노가 더욱 심해졌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키웠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결국 주관이 있는 사람이 없는 거야?’

“노프니, 네가 말해봐, 이 일을 어떻게 할 거야!”

“일이 지금에 이르렀으니, 우리는 시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 1시가 되면, 진루안 전신의 조건을 승낙해야 합니다.”

“만약 진루안 전신의 조건을 승낙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차례의 전쟁이 우리를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전신에 대해 낯설지 않을 것이며, 그의 성격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3년 전, 프레이가 얻어맞고 방탄복조차 버리고 진루안에게 잡힌 것은 굴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번 더 온다면, 결과도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제할 것을 주장합니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일단 정말 무력을 행사하면, 그들은 조금의 승산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점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전직 변방군 사령관이었던 프레이는 풍부한 변방 수비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프레이를 임명하고 국경에 가서 진루안 전신과 교섭하고 가능한 한 그들을 만족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 놀란이 노프니의 아들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노프니는 아들을 변방의 사령관으로 만드는 데 큰 대가를 치렀다.

‘그러나 그 어리석은 놀란이 먼저 상대방의 변방을 도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지.’

‘아버지인 노프니의 마음이 불쌍하지. 이제 와서 오히려 이 모든 좋은 상황을 한때 패배자였던 프레이에게 주었으니 말이야.’

‘실패자는 도리어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프레이가 진루안과 교섭하게 되면 반드시 효과가 있을 거야.’

자신이 이미 사령관 직책에서 해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놀란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눈빛에는 답답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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