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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이것이 바로 적나라한 위협이며, 또한 이러한 수단을 통해 조정의 상하로 하여금 그들 손씨 가문의 바탕이 깊다는 것을 알게 할 수 있어. 진루안의 몇 번의 소란도 그들 손씨 가문의 위엄을 약화시키지 않았다는 거야.’

‘손씨 가문 안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어. 줄어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런 관건적의 시점에 그들은 여전히 가장 관건인 여론을 주무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

조의는 눈에서 몇 번이나 불을 뿜으려 했다. 그는 국왕으로서 손씨 가문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기에, 마음속에는 엄청난 분노와 심지어 살기까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드러낼 수 없었다.

일단 그가 표출하면, 손씨 가문은 반드시 더욱 지나치게 하게 될 것이다. 그도 지금 손하림과 손태경을 비판하고 있지만. 너무 지나치게 할 수는 없었다.

비록 국왕의 권력이 매우 크다 해도, 무슨 일이든 순조롭게 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손씨 가문은 이미 이렇게 귀찮게 되었지만, 그 국왕이 상대해야 할 것은 단지 손씨 가문 하나 만이 아니다.

손씨 가문이 여론의 태반을 장악하고 있다면, 다른 재상들 다른 최고의 권문들과 군부의 최고 가문들도 각자의 업종을 장악하고 있다.

이 국왕은 타협해야 할 것이 더 많다. 이 자리에 앉아서 마음이 피곤하고 초췌해지는 것은 그의 조의의 일상사였다.

그러나 그가 이 자리를 안정시킬 수 있었던 데에 밑천이 없는 게 아님이 분명했다. 그의 밑천은 바로 임페리얼과 군부의 수백만 대군, 그리고 그의 손에 있는 국왕의 권리이다.

“손태경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과실 처분을 한번 내리고, 정사당 내부에서 비판을 통보해야 합니다.”

조의는 침울한 목소리로 손태경에 대한 처리 결과를 말했다. 눈빛은 이미 정상으로 회복되어서 화를 가라앉힌 것을 알아볼 수 없었다.

손태경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손하림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국왕의 관용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반드시 손태경을 독촉해서 여론을 잘 관리할 것입니다.”

“여론 홍보는 우리 용국의 가장 중요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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