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20화

“저 진루안은 정말 미쳤어.”

“이렇게 무서운 비명을 지르는데, 설마 이 녀석이 사람을 죽였단 말이야?”

“그럴 순 없겠지? 그가 날뛰고 있어도 정사당에서 사람을 죽이지는 못하겠지? 그것도 대신을 죽이는 거잖아.”

홍보 부서의 빌딩에서 가장 가까운 한 사무청사에는, 많은 대신들이 괴상한 기색을 한 채 창문가에 엎드려서, 맞은편 층을 바라보며 서로 의논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이 진루안이 도대체 손태경의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많은 대신들은 진루안이 정말 사람을 죽이려 한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결국 진루안은 이런 일을 저지른 적이 있었다. 게다가 한두 번도 아니다.

진루안의 발호는 결코 비밀이 아니다. 비록 맞은편이 손씨 가문 사람이고 손하림의 큰아들이라도, 죽여야 한다면 진루안은 결코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

“소리가 없어?”

“설마 진짜 사람을 죽인 거야? 설마?”

이때, 많은 대신들은 더 이상 소리를 듣지 못했다. 맞은편 건물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가보고 싶었지만, 진루안이 지금 격노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홍보 부서가 있는 건물 입구에 두 사람이 나타났는데, 바로 진루안과 진도구다.

진루안과 진도구는 건물을 나온 뒤 정사당 재상들의 청사로 곧장 향했다.

그들은 그제서야 이 진루안이 손태경을 찾아 계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손하림을 찾아 계산하려 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경도에 돌아오자마자 한 재상을 찾아가야 하는 진루안의 번거로움을 생각하고, 그들의 표정은 모두 좀 이상했지만, 아무도 감히 무슨 말을 하지 못했다. 정말 그들은 진루안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감히 함부로 지껄이지 못한 것이다.

특히 그들은 이런 지위와 지경에 이르렀을 때, 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궐주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두들 각자 일이나 하고 보지 마.”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자, 그제서야 이 건물 안의 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