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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진루안은 진도구가 이렇게 갑자기 자신에게 묻는 것을 듣자, 바로 그를 매섭게 노려보면서 말했다.

“너는 내 지위가 너무나 확고하다고 생각하지?”

“여기는 조정이지 강호가 아니야. 정말 모든 사람을 죽이려 한다면, 이 나라는 혼란해질 거야. 알겠어?”

“강호에 있는 사람을 상대할 때는 생사를 따지지 않아도 되지만, 조정을 상대하면 훨씬 신중해야 해.”

“궐주인 나도 무적이 아니야. 내가 정말 일을 잘못하면, 벌을 받을 수도 있어. 나는 권위에 연연하지 않아. 나는 단지 내가 알지 못해서 많은 정의로운 일을 할 수 없을까 걱정이 돼.”

“게다가 그 사람들은 단지 흉악범을 도왔을 뿐이고, 진정한 주범은 손하림이야.”

“내가 만약 그 사람들만 건드리고 손하림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내가 약자를 업신여기고 강함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진루안이 진도구에게 한차례 설명해 주자, 진도구는 진루안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그의 마음속에 있던 그 일말의 불쾌함도 깨끗하게 사라졌다.

그는 소주가 당연히 자신의 생각과 주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너무 많이 알 필요가 없이, 단지 명령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두 사람은 여전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재상들의 정사당 청사로 들어갔다. 이곳은 모든 사무 청사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빌딩으로, 높이가 20여 층에 달한다.

진루안이 들어오는 순간, 이미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안의 모든 사람들은 진루안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정사당에는 13명의 재상이 있고, 재상마다 1층의 사무청사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이 바로 이 층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다.

1층과 2층의 각종 회의실을 제외하고 3층부터 재상의 사무실로, 3층부터 15층까지 모든 재상의 사무실이 있다.

16층부터 꼭대기 20층까지는 자료 문서를 보관하는 곳과 도서관, 그리고 대신들의 휴식과 오락을 제공하는 곳이다.

“진루안이 왔어?”

5층의 한 사무실에 있던 재상 전계상은, 자신의 비서의 보고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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