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너는 우리 할아버지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어.”“아쉽네!”눈에 살기를 감춘 채 이광정은 사격장을 떠났다.진루안은 자신이 왕으로 봉해진 후, 용국의 반응이 어떤지 알지 못했다. 그는 요 며칠 경도에서 단지 전심전력으로 321부대를 모욕했던 그 일을 처리했을 뿐이다.손태경을 도와 나쁜 짓을 저질렀던 일당들은, 전부 진루안의 예리한 조사로 죄가 밝혀져서 바로 정직 처벌을 받았다. 그 배후에 있던 몇몇 작은 가문들도 모두 하루동안 자산이 동결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이 일도 일시에 경도에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진루안의 예리한 수단을 더욱 잘 알게 되였다.그러나 손씨 가문에 대해서, 진루안은 아직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다만 손태경을 폭행했던 그 일은 이미 소문이 났다. 손태경은 이미 이틀동안 정사당에 출근하지 않았다. 몸에 상처가 있는 데다가, 정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진루안은 비록 손태경을 처리하지 않았지만, 처벌보다 더 심각하게 그의 체면을 구긴 것이다.경도의 권세 있는 자제들에게 있어서, 체면이 서지 않는 것은 마치 목숨을 잃은 것과 같다.......동강시, 리버파크 별장.핸드폰을 닦던 진루안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소파 위에 누워 있었다.요 며칠 인터넷상의 보도와 화제에 대해 그도 이미 알고 있었다.이것은 역시 국왕 조의가 그를 바로 임페리얼왕으로 봉하여, 4명의 왕과 나란히 하는 다섯 번째의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부지불식간에 그는 스승인 백무소와 같은 지위가 되었다.그 사진들이 그렇게 많은 매체의 보도에 나오게 된 것은 드래곤 엔터테인먼트 때문이다.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수중에는 많은 홍보 수단들이 있는데, 지금은 모두 서화 그룹에 귀속되었기에 당연히 진루안이 아주 순조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이런 일을 해결한 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진도구를 데리고 경도에서 동강시로 묵묵히 돌아왔다. 그래서 요 이틀 동안 유난히 조용했지만, 동시에 미녀의 옆에서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즐겼다.그의 옆에 앉은 서경
“맞아, 바로 성태양이예요. 아직도 기억해요?”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루안의 얼굴을 바라보며 약간 엄숙해졌다.진루안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당연히 그 성태양을 잊지 않았다. ‘그 정의롭고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던 젊은 교통경찰은, 나도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막았어.’‘이것은 성태양에게 있어서 아주 위험한 일이야. 만약 4,50세의 교활한 사람이라면 절대 감히 내게 미움을 사지 못했을 거야. 설령 내게 벌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그렇게 직접적으로 강경하게 하지는 않겠지.’그러나 그 성태양은 이렇게 직접적이었고, 그의 눈에서 진루안이 정의의 빛을 보았다. 그는 진루안이 마음에 든 동년배의 청년이었다.만약 그때 진도구가 전화를 걸어서, 할아버지에게 위험이 있다고 말하고 자신을 바로 천촉성으로 가게 하지 않았다면, 진루안은 그와 정의라는 화제를 잘 이야기했을 것이다.“그 사람이 왜요?” 진루안은 일어서서 서경아를 보고 물었다.서경아는 미소를 지으며 성태양의 상황을 진루안에게 알려주었다.“그는 당신이 떠난 후에 벌금 고지서를 서화 그룹에 보냈고, 나도 그를 한 번 만났어요.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벌금을 내러 갔는데, 뜻밖에도 그 성태양은 내가 벌금을 낸 일 때문에 바로 직장을 잃었어요.”이렇게 말하는 서경아의 표정은 진지했다.그녀는 성태양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그는 결국 정상적으로 법을 집행했지만, 도리어 직장을 잃은 것이다.“뭐? 직장을 잃었어요?”진루안은 의아하게 서경아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 의아함은 곧 풀렸다. 그는 성태양이 왜 직장을 잃었는지 짐작한 것이다.동강시라는 이 토대에서, 진루안은 지금 이미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위일천이든 황홍비든 그를 용서할 수 없었겠지. 필연적으로 내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성태양을 처리했을 거야.’‘뜻밖에도 나의 이 벌금 고지서 때문에 성태양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어. 이것이 바로 이름없는 사람들의 비애야.’‘그러나 만약 그렇
“성태양은 당신네 서씨 가문과 친척 관계예요?”갑자기 진루안은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서경아는 지금 큰 사업가라고도 할 수 있어서, 그녀가 직접 이 성태양에게 관여할 수 없어. 게다가 또 이렇게 이 사람을 주목하고 있어.’‘그렇다면 성태양은 서씨 가문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 그렇지 않더라도, 서경아와 관련이 있을 거야.’서경아는 입을 오므리고 가볍게 웃었다. 그는 진루안이 추측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상한 점을 알아차릴 줄은 몰랐다.“그는 우리 가문의 직계 친척은 아니지만, 내 먼 사촌 동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나도 그를 만나서 알게 되었어요.”“다만 성태양은 잘 지내지 못했어요. 그의 아버지는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의 건강도 좋지 않았다고 해요. 거의 자신이 고학으로 대학 4년을 마쳤고, 그 후 2년 만에 교통경찰에 합격해서 실습 교통경찰이 된 거예요.”“다만 이런 일이 생겨서, 동강시에서 당신의 영향에 의해 해고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루안씨, 당신은 어떻게 할 계획이예요?” 서경아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진루안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몹시 알고 싶었다. 한쪽은 그가 지지하는 심복이고, 다른 한쪽은 아무런 존재 의미도 없는 성태양이다.‘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어떻게 선택할지 알 것 같아.’그러나 서경아는 진루안이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루안의 남다른 점은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왕에 대한 일은 그녀도 똑똑히 알고 있었지만, 진루안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모두 담담했고, 왕에 봉해졌다고 전혀 흥분하지 않았다.진루안도 그렇고 서경아도 그렇다.그녀의 눈에는 진루안이 왕에 봉해져도 크게 놀랄 만한 것이 없었다. 진루안의 공로로 충분했다.그녀 또한 자신이 왕야인 약혼자가 있다고 해서 어떤 마음의 변화가 있을 수도 없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진루안의 처지이지, 서경아 그녀의 영광이 아니다.“당신은 알면서 물어봤
진루안이 돌아왔다는 소식은, 사실 서경아 외에 마영삼도 알고 있었다. 필경 진루안을 따라 동강으로 돌아온 진도구가 바로 마영관에 가서 마영삼을 찾았기 때문이다.요 며칠 마영삼도 진루안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진루안이 이렇게 오랫동안 떠나 있었으니, 필연적으로 서경아와 할 말이 많을 것이고, 그는 감히 방해할 수 없었다. 언제 진루안을 만날 수 있을지는 진루안 자신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진루안이 마영삼 그를 찾는다면, 그는 자연히 진루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오늘 그는 진루안을 만나게 되었다.스웹테일은 마영관 앞에 멈춰 섰다. 진루안의 전용차가 나타나자, 회관 내의 많은 양아치들의 관심을 끌었고, 곧바로 마영삼에게 알렸다.마영삼의 취미는 줄곧 차를 마시는 것으로 바뀐 적이 없었다. 당연히 다실에서 진도구와 차를 마시고 있었다.그러나 진루안이 차를 몰고 이미 아래층에 도착했다는 말을 들은 두 사람은, 조금도 소홀히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얼른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맞이했다.“루안 도련님, 오랜만이에요.”이때 이미 한걸음 앞질러 회관안에서 나온 황지우가, 기뻐하면서 진루안을 향해 달려갔다.진루안은 눈앞에 많이 듬직해진 황지우를 바라보았다. 황지우는 자신의 최초로 알게 된 양아치인 셈이다. 당초에도 그는 수십 명을 데리고 서화 그룹에 가서 소란을 피웠다.부지불식간에 황지우도 진루안의 사람이 되었고, 황지우도 진루안을 극도로 존경하였다. 예전의 그 노란머리 양아치가 지금은 많이 성장해서, 동강시 지하세력에서 마영삼에 버금가는 존재가 되었다.마영삼은 황지우의 신분과 권세를 높이려고 했다. 필경 마영삼의 미래의 전장은 건성 전체에 있기에, 동강시를 황지우에게 넘겨줄 마음도 있었다.“네 녀석은 오히려 기운이 더 커졌네.” 황지우의 앞으로 다가간 진루안은 어깨를 두드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황지우는 씩 웃으며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했다.“모두 루안 도련님의 덕분입니다.”“도련님, 어떻게 직접 오셨습니까
다실은 이미 개축되었다. 이전에는 아주 작은 방이었는데, 지금은 이미 100평은 족히 되는 큰 다실이다.그러나 다방에는 각양각색의 다기와 찻잎이 가득 놓여 있었고, 가장 안쪽 창가 자리에는 탁자와 좌석이 놓여 있었다.“도련님, 어서 오세요.” 마영삼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진루안에게 양보했다.그는 원래 왕야라고 부르려고 했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니 진루안이 신분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예전처럼 도련님이라고 불렀다.진루안은 당연히 사양하지 않고 평상의 주빈 자리에 앉았다.마영삼은 진도구와 눈을 마주치고, 각각 좌우 양쪽에 앉았다.같이 들어온 황지우는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종업원 역할을 하면서 세 사람에게 차를 따르기 시작했다.그의 경력은 아직 얕다. 진루안의 놀라운 배경은 말할 것도 없고, 마영삼만 해도 그의 보스고, 진도구는 더욱 진루안의 심복이니, 그가 이런 자질구레한 일을 하는 것도 합리적이다.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던 진루안은, 황지우를 바라보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마 영감님, 위일천에게 전화해서 내가 차를 산다고 하세요.” 진루안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마영삼을 보고 자신이 온 목적을 말했다.“참, 위일천에게 그의 심복인 전해동도 함께 데려오라고 하세요.”“또 성태양도 다시 부르라고 하시고요!”진루안은 세 마디를 말한 뒤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바로 찻잔을 들고 뜨거운 차를 한 모금 한 모금 천천히 마셨다.마영삼은 오히려 눈빛이 굳어졌다. 그는 어렴풋이 진루안이 이번에 온 뜻이 간단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특히 그 전해동은 마영삼이 누구인가를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전해동의 인품도 알고 있었다.성태양에 대해서도, 그가 진루안에게 벌금을 매겼기 때문에, 전해동에게 직장을 잃는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말도 들었다.그러나 그가 아무리 추측해도 소용이 없기에, 진루안의 말대로 바로 전화기를 꺼내서 위일천에게 전화한 후, 또 황홍비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두 사람은 진루안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30분도 안 되어, 복도에서 다소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자세히 들어 보니 적어도 3,4명의 발자국 소리였다.철이 든 황지우는 일어나서 나갔다. 그는 위일천과 황홍비를 보았고 전해동과 회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청년을 보았다. 다만 청년의 표정으 좋지 않았고 긴장감이 배어 있었다.말할 필요도 없이, 이 청년이 바로 성태양이다.“황 형제!” 황지우를 본 위일천이 먼저 앞으로 나와서 인사를 했다.그들은 회관 문 밖에 있는 스웹테일을 보고 다실에 누가 왔는지 알았기 때문에, 들어왔을 때부터 잘못을 저질렀을까 봐 조심했다.양아치 한 명도 대우할 정도로 위일천도 비위를 맞췄다.필경 다실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진루안이 들어가는데 동의한 것이다. 황지우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말해주고 있다.“위 대신님, 황 대신님, 들어가세요. 루안 도련님이 두 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황지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람들에게 들어가라고 표시했다.위일천이 자연히 선두에 섰고 황홍비가 뒤를 따랐다.전해동은 오히려 안색이 긴장되고 조마조마했다. 그는 진루안이 다실에 있다는 말을 듣고, 왠지 모르게 그의 이전의 보스였던 양화담의 초라함을 생각하게 됐다. 양화담은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당당한 5급 대신이 바로 핍박에 의해 도망친 것이다.그것은 그래도 별것도 아니었다. 멸망한 한씨 가문을 생각하자, 그의 가슴은 더욱 떨렸다.‘그건 한씨 가문이야. 지금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지만, 그 당시의 한씨 가문은 양씨 가문이라도 다소 꺼릴 정도였는데, 그렇게 하룻밤 사이에 초토화되었고 온 가족이 죽었어.’이 모든 것은 방안에 있는 그 진루안이 한 일이어서 자연히 전해동의 안색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그가 큰 인물을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접견한 가장 큰 사람은 건성에서 온 대신이 도로 안전을 순찰할 때, 그가 동행한 것이다.‘그러나 그 큰 인물들은 진루안과 달라. 진루안이 더 무서워.’“가자, 성군
위일천은 지금 놀랍고 화가 났다. 놀란 것은 성태양이 일찍이 전해동의 수하였다는 점이다. 전해동은 그의 사람으로, 그는 전해동이 연루되는 것을 두려워했다.화가 난 것은, 이 작은 실습 교통경찰이 뜻밖에도 이렇게 방자해서, 진루안에게 불경을 저질렀다는 점이다.“전해동, 부하들을 어떻게 가르친 거야?” 전해동을 노려보는 위일천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전해동도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는 진루안을 처음 만났는데, 자기가 데려온 사람이 이렇게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 만약 그가 승진할 기회를 잃게 된다면, 그는 성태양을 죽여버릴 마음까지 들었다.분노로 가득 찬 그는 즉시 성태양을 노려보았다.“성태양, 너 뭐 하려는 거야?”“네 앞에 있는 사람은 진루안 선생님이셔, 네가 감히 이 어르신에게 불경한 거야? 네가 뭔데?”“여기선 너의 그런 수법은 안 돼, 네가 아무리 강경하게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해도, 너는 한낱 벌레에 지나지 않아. 진 선생님이 아니라도 내가 너를 죽일 수 있어!”“현실이 뭔지 알아? 응?” 전해동은 미친 듯이 포효하면서, 꿋꿋하게 정의를 지키려는 성태양을 호되게 공격했다.성태양은 이를 악문 채 눈에 핏발이 선 성태양은, 자신의 신념은 한 푼의 가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극히 굴욕적이라고 느꼈다.그는 본래 자신이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하나하나의 일들이 그에게 충격을 주었다.위일천과 황홍비는 성태양의 이런 모습을 보고 모두 한숨을 쉬었다. 그들이 갓 졸업했을 때도 이렇게 생기가 넘쳐 흘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관직의 길은 바로 숫돌이야. 그것은 칼을 예리하게 가는 것이 아니라, 칼날을 가는 것이지.’‘성태양의 이런 모습은, 용국의 조정에서는 전혀 조금도 살아남을 수가 없어.’“전해동이라고 했나?”진루안은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진루안은, 녹색 제복에 단정하게 꾸민 30대 남자인 전해동을 주시하면서, 그에게 물었다.진루안의 질문을 들은 전해동은 바로 함박웃음을 드러내며 대답했다.“제가 바로 전해
전해동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그의 처세도를 계속 말했다.성태양의 눈에는 경멸과 하찮은 기색이 가득했지만, 또 마음속으로는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전해동의 이런 처세술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이 그의 지금의 지위를 가지게 해 준 것이다.‘이것은 확실히 현실이야.’성태양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현실은 그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전해동, 너의 이런 장편 대론은 한 마디로 총결하면, 바로 말을 듣는 것이네.”“그렇습니다, 진 선생님, 말을 듣는 겁니다.” 진루안이 다시 자신에게 묻는 것을 본 전해동은 얼른 비위를 맞추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내 말을 너도 듣겠지?” 진루안은 미소를 잃지 않고 전해동에게 물으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전해동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눈이 밝아졌다. ‘이는 나를 심복으로 삼으려는 뜻이야. 이렇게 되면 아마도 앞으로 그는 5급대신, 심지어 더 높아질 수도 있어.’갑자기 흥분한 그는, 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물론입니다. 당신의 말은 모두 들겠습니다.”“그래? 그럼 내가 교통경찰대에서 꺼지라고 하면 너도 원하겠어?”진루안의 눈빛이 굳어지면서 전해동을 노려보았고, 온몸의 차가운 기운이 순식간에 엄습했다.갑자기 발생한 변고에, 바로 어리둥절해진 전해동은 눈을 크게 뜨고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청천벽력이라고만 느껴졌다. “저, 저…….” 전해동은 멍청하게 진루안을 바라보았는데, 진루안의 랭담한 눈빛은 마치 얼음굴에 떨어진 것 같았다.성태양도 고개를 들었지만 두려움이 아니라 경악했다.진루안의 말을 듣고 난 위일천은 더욱 씁쓸해졌다.그는 마침내 왜 전해동도 진루안에게 불려왔는지 알게 되었다. 성태양에 대한 처리가 아마도 진루안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다.그리고 그는 전해동을 수하로 삼았는데, 아마 이것도 진 선생은 불만이었을 것이다.진루안이 그에게 실망할 것을 생각하자, 위일천도 마찬가지로 몹시 두려워졌다. 그의 이 모든 것은 진루안이 준 것이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