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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실제로 손하림은 이 일을 끝낸 후에 약간의 후회도 있었다. 첫째는 진루안이 까다롭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이 일로 국왕 조의를 화나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기민한 말솜씨로 국왕 조의와 맞붙으면서 암암리에 경고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확실히 아주 위험하다. 국왕의 존엄은 도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 손씨 가문이 이 위엄에 도전했으니, 이는 또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것과 같았다.

이런 일은 손하림을 매우 긴장하게 만들었다. 만약 손씨 가문이 괜찮다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정말 사고가 생긴다면 오늘의 방법이 손씨 가문의 마지막 구명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북관성에 있는 자신의 손자 이광정을 생각하자, 표정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용의 수염 하나를 뽑았다고 뭐 어쩔 거야? 내 손자 이광정이 북관성에 주둔하는 한, 국왕은 손씨 가문에 손을 댈 수 없어.’

‘국왕이 손을 대지 않는 한, 단지 진루안의 말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어. 설사 걔가 궐주와 새로운 전신이라 하더라도 안 돼.’

이렇게 생각한 손하림은, 더 이상 아무 걱정도 하지 않고 계속 사무실에 앉아 차를 마시며, 폭풍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진루안이 이번에 무모하게 행동한 후에, 필연적으로 더 많은 정사당 대신들의 불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임페리얼의 존재 자체가 일종의 잘못이야. 만약 임페리얼의 권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면, 정사당의 대신들은 모두 아주 기뻐할 거야.’

‘그리고 군부도 반대하지 않을 거야. 이번에 임페리얼은 군부라는 이 호랑이의 입에서 고기 한 조각을 빼앗았다는 것을 알아야 해. 그 고기는 바로 321부대야. 이 비장의 변방군이 군부의 손에 있지 않으면, 군부의 위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겠지.’

‘군부에도 손을 써서, 정사당과 군부가 손을 잡는다면 임페리얼이 또 뭐겠어?’

“떠들어라, 진루안, 떠들어, 나는 오히려 너 혼자 어떻게 용국 상류층의 규칙과 싸우는지 보겠어!”

손하림은 입을 벌리고 이빨을 드러내며 냉소했다.

진루안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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