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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가을바람이 불어오면서 북풍이 휙휙 소리를 낸다.

이런 찬 바람과 함께 흰색 비행기 한 대가 경도 국제공항에 천천히 착륙했다.

비행기의 문이 열리자 진루안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는 어두운 얼굴로 에스컬레이터 위에 나타났고 뒤에는 같은 표정의 진도구가 뒤따랐다.

두 사람은 앞뒤로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간 뒤 임페리얼 본부에서 파견한 전용차에 올라타고 조금의 꾸물거림도 없이 정사당 청사로 향했다.

곧 폭풍이 불어 닥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많은 경도 안의 대신들은 진루안이 경도에 온 것을 아직 몰랐다.

만약 알았다면 틀림없이 일종의 공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진루안이 이번에 오는 이유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상류층 사람들은 이번의 편파 선전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있지만, 아무도 간섭하지 않았다.

요즘 정의로운 사람은 많지만 상층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최상층부에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은 만만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설령 그들의 마음속에 선한 마음과 정의가 있다 하더라도 절대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단지 가장 위급한 순간에, 그들은 가장 정확한 선택을 할 뿐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분명히 그들에게 있어서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았고, 그들의 이익을 침범하지도 않았으므로 자연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런 홍보는 그들의 이익을 침범하지 않았지만, 진루안과 임페리얼의 이익과 마지노선을 침범하였다.

진루안을 데려가는 전용차는 아주 평범한 승합차여서 전혀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국제공항 위에 나타난 그 전용기에 대해서, 일부 인사들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세히 물어본 후에야 이 비행기가 뜻밖에도 임페리얼의 전용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바로 이 화약통이 폭발되었고, 사람들은 그제야 진루안이 경도에 왔으리라 추측했다.

그렇다면 경도에는 어쩐 일일까? 너무 많은 추측도 필요 없었다. 필연적으로 오늘의 보도 때문에 왔을 것이다.

이씨 가문의 이천상은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요 며칠간 감기에 걸려서 출근하지 않았고, 정사당 청사에 있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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