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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화

진루안의 표정이 썩 좋지 못했다.

앞의 모니터에, 큼지막한 기사 타이틀이 보였다.

[321부대, 변방서 합의 구걸?]

이곳 일이 해결되자마자 인터넷에 뜬 기사 한 편.

극비리에 진행된 만큼 전체 발생 과정이 상세히 기재될 리는 없었지만, 소식망의 틈새를 파고든 악의 넘친 타이틀은, 진루안의 분노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어떻게 이런 소문이 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

진루안은 이를 악물었고, 분노한 표정으로 주먹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진루안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을 본 하도헌도 깊이 공감했다.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실패의 극치야. 유언비어 여론조차 통제할 수 없어.’

그러나 이 사람들을 말할 때 하도헌은 진루안에게 한마디 일깨워주지 않을 수 없었다.

“진루안, 이 부분의 홍보는 줄곧 손씨 가문에서 관리하고 있어.”

하도헌은 진루안에게 안색이 매우 무겁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이 말을 들은 진루안의 눈빛이 멍해졌다가 잠시 후에야 생각이 났다.

‘확실히 손씨 가문이 이러한 홍보 경로를 관리하고 있지. 필경 손씨 가문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그렇게 깊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그들이 주류 매체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야.’

‘바로 이런 원인으로 용국의 홍보경로는 이미 손씨 가문에 의해 장악되었어. 비록 100%까지 이르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7,80%의 홍보는 모두 그들의 손에 쥐고 있어.’

“손씨 가문에서 꿍꿍이를 꾸미고 있나 봐.”

진루안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지금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내가 너무 어리석은 거야.’

‘이것은 필연적으로 손씨 가문에서 고의로 이렇게 한 것이고, 그 목적은 바로 나를 풍랑의 끝으로 밀어내기 위한 거야.’

“민간인들은 말로 321부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우리를 무골충이라고 모욕하고 있어.”

진루안은 극히 어두운 표정으로 하도헌을 쳐다보았는데 말투는 아주 확고했다.

‘손씨 가문에서 정말 고의로 이렇게 한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이런 방법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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