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진루안의 말투를 들으니 별일 없을 것 같아.’“할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단지 계략으로 나를 속였을 뿐이예요.”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전에 할아버지 진봉교는 확실히 계략으로 그를 기현으로 오도록 속였다.[그래요, 그럼 일찍 쉬어요, 잘 자요.]“그래요, 잘 자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 진루안은 ‘굿 나잇’ 인사를 한 뒤, 전화가 끊어지기를 기다렸다가 핸드폰을 회수했다.다시 휴대전화를 집어넣은 진루안도 한숨을 돌렸는데, 어느새 손바닥이 온통 땀투성이였다.부지불식간에,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몸을 돌린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10여명의 장교들이 모두 웃는 듯 마는 듯 자신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말투를 모방하며 이구동성으로 웃었다.“그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하하하, 보스, 강골의 사나이가 이런 부드러운 면도 있습니까?” 현태상은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고 눈에는 조롱하는 빛이 가득했다.“보스는 정말 세심한 사람이야. 어쩐지 예쁜 아내를 찾을 수 있더라니.” 한옥재도 옆에서 놀리고 있었다.“나는 보스의 약혼녀를 본 적이 있어. 확실히 최고의 미녀인 데다가 또 한 그룹의 여성 회장이야. 사업계의 여자 보스이라고 할 수 있지. 보스는 정말 편안하게 기둥서방을 하고 있어.”하도헌도 이때 놀리기 시작했는데, 눈에는 농담기가 가득했다.그러자 주변의 장군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형수 사진을 보고 싶다고 소란을 피웠다.그들은 새로운 전신이자, 소궐주를 포로로 잡을 수 있는 여자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정말 알고 싶었다.진루안은 뜨악한 표정으로 이 녀석들을 노려보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그러나 이들이 놀리면서 크게 웃는 것이 오히려 많은 숙연한 분위기를 완화시켰다. 작전 지휘실은 이전처럼 적막하지 않게 만들었다.한바탕 농담을 한 후에 모두들 정상으로 돌아왔다.오늘 밤이 조금 지나면 작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때는
한옥재의 얼굴에는 경악하는 기색이 더욱 풍부했다. 그는 아직 상대방이 누군지 몰랐고, 이렇게 담이 크게 말하는 이 사람의 머리가 이상한 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그러나 상대방이 감히 이렇게 큰소리를 치는 걸 보면, 틀림없이 등급이 낮지 않을 거야.’“실례지만, 당신은 누구입니까?” 상대방이 누구든 좀 불쾌해진 한옥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갑자기 고함치는 소리는 당연히 한옥재를 불만스럽게 했다.[내가 누구냐고? 나는류창성이야!]마이크에서 다시 강렬한 불쾌감을 띤 분노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한옥재는 미간을 찌푸렸다. 맞은편에서 류창성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서야 맞은편의 신분을 알게 되였다.상대방의 신분을 알게 된 뒤 한옥재의 말투는 약간 완화되었다. 그는 덤벙거리는 청년이 아니다, 단번에 올라갈 수 없었다.[흥, 나는 한옥재 네 앞에 있어.] 류창성의 말투는 모두 냉소적이고 시큰둥했다.눈살을 찌푸린 한옥재는 류창성이 계속 냉소하며 말하는 것을 들었다.[너 혼자만의 힘으로 고평성의 국경을 어지럽혔어. 양국이 싸우기만 하면 네가 군공을 얻게 되니 기가 막히지. 바로 닭이 봉황이 되고 똥개가 상서로운 용이 되는 격이니, 한번 날면 하늘을 찌를 거야. 내일은 나까지 너를 상관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그의 이런 톡 쏘는 말을 들을수록, 한옥재의 마음은 더욱 초조하고 짜증이 났다.그러나 이 류창성은 한두 마디 말로 불평을 끝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차갑게 말을 하면서, 한옥재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았다.[한옥재 너에게 말하는데, 일단 서남쪽이 어지러워지면 네가 주범이야.][설마 너만 대단한 거야? 너만 혈기가 있고 기세가 있어? 다 밥통들이야?][한옥재 네게 알려줄게. 너는 화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겠어. 일단 정말 사고가 나면 내가 제일 먼저 너를 철수시킬 거야!][일단 사고가 생기면, 한옥재 너는…….]뚜뚜뚜!류창성은 또 쉴 새 없이 수다를 떨고 싶었지만, 마이크에서 ‘뚜뚜’ 통화가 끊긴 소리가 들려왔다.진루안이 전
“진루안이야!” 진루안은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다.[어!]한순간 류창성은 화를 참았지만, 준비한 욕설을 생생하게 삼키자니 참기가 힘들었다.그러나 이 순간, 그도 왜 321부대가 감히 이렇게 강경한지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진루안이 저쪽에 있었던 것이다.[진루안, 당신은 당신의 지위가 높다고 내가 당신을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류창성은 씩씩하게 한마디 했다. 다만 뚜렷한 저력이 부족했다.“어허, 너 류창성은 괜찮네. 지난번에 너를 충분히 때리지 못했나 봐.”“너 321부대로 지금 당장 와, 내가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어때?” 진루안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에게 한마디 물었다.류창성은 잠시 침묵한 뒤 말투가 나지막한 말투로 말했다.“여기가 바빠서 못 갑니다.”“흥, 용기가 없으면 좀 솔직하게 말해, 이렇게 권세로 사람을 억압하는 일을 하지 말고 말이야.”“내 부하한테 소리 질렀지? 한 번만 더 소리 질러봐?”“현재의 321부대는 이미 내 관할에 속해.”“그것은 현재의 321부대는 류창성 네 관할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너는 앞으로 내 부하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좋아.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가만 두지 않겠어!”“네가 감히 그들을 욕하면, 나 진루안은 네 집에 찾아가서 너를 팰 거야.”[감히!]류창성은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분노하며 반격했다.“내가 감히 할 수 있는지 봐!” 진루안은 어두운 얼굴로 노발대발했다.탁 소리와 함께 진루안은 바로 류창성의 전화를 다시 끊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무려 10분이 지나도록 류창성은 감히 전화를 걸지 못했다.류창성은 그가 일류 가문인 류씨 가문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우세도 없다.“계속 경계해. 앞으로 한 시간이 가장 중요해.”진루안은 시간을 보았는데, 지금은 이미 한밤중 12시에 가까워졌다. 밤 1시까지, 그때까지가 진루안이 규정한 세 시간이다.진루안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전쟁을 시작하면 승리하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고, 감히 쉽게 발언할 수 없었다. 그들은 결국 이 순간 타리가 어떤 마음인지 모르기 때문이다.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을 보고, 타리는 마음속의 분노가 더욱 심해졌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키웠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결국 주관이 있는 사람이 없는 거야?’“노프니, 네가 말해봐, 이 일을 어떻게 할 거야!”“일이 지금에 이르렀으니, 우리는 시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 1시가 되면, 진루안 전신의 조건을 승낙해야 합니다.”“만약 진루안 전신의 조건을 승낙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차례의 전쟁이 우리를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전신에 대해 낯설지 않을 것이며, 그의 성격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3년 전, 프레이가 얻어맞고 방탄복조차 버리고 진루안에게 잡힌 것은 굴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늘 한 번 더 온다면, 결과도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자제할 것을 주장합니다!”그는 바보가 아니다. 일단 정말 무력을 행사하면, 그들은 조금의 승산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점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전직 변방군 사령관이었던 프레이는 풍부한 변방 수비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프레이를 임명하고 국경에 가서 진루안 전신과 교섭하고 가능한 한 그들을 만족시킬 것을 지시했다.”그 놀란이 노프니의 아들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노프니는 아들을 변방의 사령관으로 만드는 데 큰 대가를 치렀다.‘그러나 그 어리석은 놀란이 먼저 상대방의 변방을 도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지.’‘아버지인 노프니의 마음이 불쌍하지. 이제 와서 오히려 이 모든 좋은 상황을 한때 패배자였던 프레이에게 주었으니 말이야.’‘실패자는 도리어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프레이가 진루안과 교섭하게 되면 반드시 효과가 있을 거야.’자신이 이미 사령관 직책에서 해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놀란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눈빛에는 답답하지만
진루안의 표정이 썩 좋지 못했다.앞의 모니터에, 큼지막한 기사 타이틀이 보였다.[321부대, 변방서 합의 구걸?]이곳 일이 해결되자마자 인터넷에 뜬 기사 한 편.극비리에 진행된 만큼 전체 발생 과정이 상세히 기재될 리는 없었지만, 소식망의 틈새를 파고든 악의 넘친 타이틀은, 진루안의 분노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어떻게 이런 소문이 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 진루안은 이를 악물었고, 분노한 표정으로 주먹으로 책상을 두드렸다.진루안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을 본 하도헌도 깊이 공감했다.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실패의 극치야. 유언비어 여론조차 통제할 수 없어.’그러나 이 사람들을 말할 때 하도헌은 진루안에게 한마디 일깨워주지 않을 수 없었다.“진루안, 이 부분의 홍보는 줄곧 손씨 가문에서 관리하고 있어.” 하도헌은 진루안에게 안색이 매우 무겁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이 말을 들은 진루안의 눈빛이 멍해졌다가 잠시 후에야 생각이 났다. ‘확실히 손씨 가문이 이러한 홍보 경로를 관리하고 있지. 필경 손씨 가문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그렇게 깊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그들이 주류 매체들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야.’‘바로 이런 원인으로 용국의 홍보경로는 이미 손씨 가문에 의해 장악되었어. 비록 100%까지 이르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7,80%의 홍보는 모두 그들의 손에 쥐고 있어.’“손씨 가문에서 꿍꿍이를 꾸미고 있나 봐.”진루안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지금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내가 너무 어리석은 거야.’‘이것은 필연적으로 손씨 가문에서 고의로 이렇게 한 것이고, 그 목적은 바로 나를 풍랑의 끝으로 밀어내기 위한 거야.’“민간인들은 말로 321부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우리를 무골충이라고 모욕하고 있어.”진루안은 극히 어두운 표정으로 하도헌을 쳐다보았는데 말투는 아주 확고했다.‘손씨 가문에서 정말 고의로 이렇게 한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이런 방법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아니
진루안의 말투는 매우 무겁고 확고했다. 그는 이미 대응법을 생각해냈다. 만약 이번에 손씨 가문이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그의 이 전신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아마도 어떤 사람은 모두 용국의 장병이고 모두 용국 자기 사람인데 무엇때문에 321부대가 이런 모독을 받도록 내버려두는가 의문을 제기하게 될 거야.’‘그러나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그 자체가 유치한 사람이고 이 사회, 이 세계의 규칙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야.’지금 믿을 수 있는 건 진루안 자신밖에 없다.진루안은 사실 웃통을 벗고 출전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321부대가 모독당하기 위해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직접 나서서 서씨 가문의 그 눈을 뜨지 못하는 개들을 훈계해야 했다.‘심지어 이런 보도들의 배후에 손씨 가문 가주인 손하림의 그림자가 있다면, 손하림을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아무도 321부대를 모독할 수 없어, 손하림이라도 안 돼!’10분 후, 하도헌과 한옥재가 모두 돌아왔다. 그들은 손에 모두 찍은 모든 사진을 진루안에게 건네주었다. 도합 20여장의 사진에 놀란의 사과 편지도 포함되었다.그리고 이것들이 바로 진루안의 반격의 근거이다.‘그 기사들이 말했잖아, 321부대는 무골충이라고? 그들 장군들은 모두 용국의 간신이야? 다 배신자야?’‘이번에는 그들이 321부대를 중상 모략할 때, 이 전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겠어.’‘그들은 국경의 안정을 위해 이미 생명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절대로 그들에 대한 이런 모독을 허용할 수 없어.’“차를 준비해. 내려갈 거야.” 진루안은 이 사진들을 모두 집어넣었고, 하도헌을 힐끗 본 뒤 밖으로 나갔다.하도헌 등은 진루안의 안색이 아주 좋지 않은 것을 보았다. 그들도 모두 진루안이 이번에 정말 격노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손씨 가문의 그 나쁜 놈들은 이미 진루안을 철저히 격노하게 만들었어.’‘그들이 잘못하면 잘못한 거지. 천부당 만부당하게 321부대를 들먹이지 말아야 해. 더우기 사실을 왜곡하고 그릇
진루안은 전우들과 마음을 터놓지도 못한 채, 기세등등하게 321부대를 떠나 황급히 경도로 달려갔다.만약 진루안이 다시 가지 않는다면, 또 어떤 모독적인 발언이 321부대와 변방군을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그리고 그 전에 진루안은 강조한에게도 전화를 걸었다.강조한은 홍보의 업무를 일부 책임지고 있어서, 진루안은 강조한으로 하여금 즉시 왜곡된 보도들을 삭제하게 했고, 배후의 플랫폼이나 인터넷매체들을 엄벌하게 했다.용국 정사당의 재상이자 임페리얼 4대 호법 중 하나인 강조한은 이전에도 국경이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진루안이 말한 가장 완전한 과정과 결과를 들은 후 표정이 금세 우울해졌다.‘너무 지나쳤어, 이 사람들은 확실히 너무 지나쳤어, 이렇게 공신을 모독하고, 이렇게 변방군을 모독하다니, 양심이 어디에 있는 거야?’[궐주님, 안심하십시오. 이 일은 저에게 맡기십시요. 당신이 상경하기 전에 이 발언들은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다만 여론을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임페리얼은 보도할 플랫폼이 없습니다. 있어도 보잘것없습니다.][그래서 저도 보도 부분을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강조한은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그가 몹시 분노했지만, 재상으로서 어쩔 수 없는 점도 있었다. 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많은 권리가 그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그도 선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도 대신으로서의 규칙이다.진루안은 당연히 강조한이 말한 이런 것들을 알고 있었다. ‘그가 너무 많이 할 필요는 없어. 단지 잠시 이 발언들을 삭제해서 계속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만 하면 돼.’‘그렇지 않으면 정말 커지면 아무리 진정한 사실을 보도해도 아무도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지 않아. 필경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 자체가 악취미를 띠고 있기에, 그릇된 소식을 믿을지언정 사실을 믿지 않아.’‘아니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그 잘못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들의 마음속에서 용국에 대한
‘이것이 바로 적나라한 위협이며, 또한 이러한 수단을 통해 조정의 상하로 하여금 그들 손씨 가문의 바탕이 깊다는 것을 알게 할 수 있어. 진루안의 몇 번의 소란도 그들 손씨 가문의 위엄을 약화시키지 않았다는 거야.’‘손씨 가문 안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어. 줄어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런 관건적의 시점에 그들은 여전히 가장 관건인 여론을 주무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조의는 눈에서 몇 번이나 불을 뿜으려 했다. 그는 국왕으로서 손씨 가문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기에, 마음속에는 엄청난 분노와 심지어 살기까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드러낼 수 없었다.일단 그가 표출하면, 손씨 가문은 반드시 더욱 지나치게 하게 될 것이다. 그도 지금 손하림과 손태경을 비판하고 있지만. 너무 지나치게 할 수는 없었다.비록 국왕의 권력이 매우 크다 해도, 무슨 일이든 순조롭게 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손씨 가문은 이미 이렇게 귀찮게 되었지만, 그 국왕이 상대해야 할 것은 단지 손씨 가문 하나 만이 아니다.손씨 가문이 여론의 태반을 장악하고 있다면, 다른 재상들 다른 최고의 권문들과 군부의 최고 가문들도 각자의 업종을 장악하고 있다.이 국왕은 타협해야 할 것이 더 많다. 이 자리에 앉아서 마음이 피곤하고 초췌해지는 것은 그의 조의의 일상사였다.그러나 그가 이 자리를 안정시킬 수 있었던 데에 밑천이 없는 게 아님이 분명했다. 그의 밑천은 바로 임페리얼과 군부의 수백만 대군, 그리고 그의 손에 있는 국왕의 권리이다.“손태경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과실 처분을 한번 내리고, 정사당 내부에서 비판을 통보해야 합니다.”조의는 침울한 목소리로 손태경에 대한 처리 결과를 말했다. 눈빛은 이미 정상으로 회복되어서 화를 가라앉힌 것을 알아볼 수 없었다.손태경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손하림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국왕의 관용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반드시 손태경을 독촉해서 여론을 잘 관리할 것입니다.”“여론 홍보는 우리 용국의 가장 중요한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