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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늦은 밤.

서경아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는 진루안의 안위를 확인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밤 그녀는 틀림없이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심야인 11시 반, 서경아는 진루안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

이때 진루안은 작전지휘실에 앉아 있었다. 회의를 토론하는 곳인 초소의 회의실과 달리 여기는 중무장한 채 작전을 지휘하는 장소였다. 이곳에는 위성,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첨단 전광판이 더 있다.

진루안은 전광판 앞에 서 있었다. 전광판 안에는 바로 양국 국경의 상황이 있었다. 쌍방의 병력 대치를 포함하여 중무장한 변방군을 모두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다른 전광판 위에는 321부대의 미사일 대대 상황이 선명하게 보였다. 여기에는 가설된 36기의 미사일 차량과 밖에 큰 산 위에 배치된 숨겨진 포탄 차량 등이 포함되었다.

여기서 진루안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느낌 아래에는 거대한 압력이 숨어 있다. 그는 3000명의 변방군 형제 전우들의 생사를 책임져야 한다. 조금만 잘못하면 후회해도 늦다.

진루안은 손에 담배를 끼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그가 피운 열 번째 담배였다. 평소에는 거의 피우지 않던 담배지만, 지금은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웠다.

진루안의 뒤에는 321부대의 장교 14명이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각자 책임 구역이 달라서, 진루안에게 무슨 명령을 내리면 바로 빈틈없이 하달될 수 있다.

뚜루루!

작전지휘실이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의 벨이 울렸다.

주위의 장교들은 서로 쳐다본 뒤 모두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휴대전화를 들었다.

‘이렇게 늦었는데 또 누가 내게 전화를 한 거야?’

그는 서경아의 휴대폰 번호가 표시된 것을 보고 즉시 쓴웃음을 지었다.

‘서경아를 잊고 있었어. 아마도 인터넷상의 보도를 보고 당황한 모양이야.’

진루안은 장교들에게 눈짓을 한 후 전화를 받았다.

“경아 씨, 이렇게 늦었는데 왜 아직 안 잤어요?”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일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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