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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지금 진루안의 말투를 들으니 별일 없을 것 같아.’

“할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단지 계략으로 나를 속였을 뿐이예요.”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전에 할아버지 진봉교는 확실히 계략으로 그를 기현으로 오도록 속였다.

[그래요, 그럼 일찍 쉬어요, 잘 자요.]

“그래요, 잘 자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

진루안은 ‘굿 나잇’ 인사를 한 뒤, 전화가 끊어지기를 기다렸다가 핸드폰을 회수했다.

다시 휴대전화를 집어넣은 진루안도 한숨을 돌렸는데, 어느새 손바닥이 온통 땀투성이였다.

부지불식간에,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

몸을 돌린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10여명의 장교들이 모두 웃는 듯 마는 듯 자신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말투를 모방하며 이구동성으로 웃었다.

“그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

“하하하, 보스, 강골의 사나이가 이런 부드러운 면도 있습니까?”

현태상은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고 눈에는 조롱하는 빛이 가득했다.

“보스는 정말 세심한 사람이야. 어쩐지 예쁜 아내를 찾을 수 있더라니.”

한옥재도 옆에서 놀리고 있었다.

“나는 보스의 약혼녀를 본 적이 있어. 확실히 최고의 미녀인 데다가 또 한 그룹의 여성 회장이야. 사업계의 여자 보스이라고 할 수 있지. 보스는 정말 편안하게 기둥서방을 하고 있어.”

하도헌도 이때 놀리기 시작했는데, 눈에는 농담기가 가득했다.

그러자 주변의 장군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형수 사진을 보고 싶다고 소란을 피웠다.

그들은 새로운 전신이자, 소궐주를 포로로 잡을 수 있는 여자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정말 알고 싶었다.

진루안은 뜨악한 표정으로 이 녀석들을 노려보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이들이 놀리면서 크게 웃는 것이 오히려 많은 숙연한 분위기를 완화시켰다. 작전 지휘실은 이전처럼 적막하지 않게 만들었다.

한바탕 농담을 한 후에 모두들 정상으로 돌아왔다.

오늘 밤이 조금 지나면 작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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