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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사위의 회귀: Chapter 781 - Chapter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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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눈살을 찌푸린 한옥재는 큰 소리로 꾸짖으려고 하다가, 진루안의 미소를 보고는 바로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았다. ‘보스가 여기에 있는데, 내가 손을 댈 필요는 없어.’두 사람이 눈빛이 불을 뿜으면서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듯한 분위기가 되자,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놀리듯이 말했다. “너희 둘이 나와 한 판 붙는 게 어때?” 진루안의 이 말을 하자, 두 저승사자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보스와 붙으라는 거야?’ 그들에게는 이런 담력이 없다. 보스의 순수한 격투 기술은 전 세계에서도 적수가 몇 명 없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보스와 싸운다는 것은 순전히 학대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루안의 코드명이 신을 죽인다는 의미의 ‘살신’이겠는가?“저, 저는 싸우지 않겠습니다.” 현태상은 얼굴을 붉혔다. 비록 체면은 구겼지만, 그래도 목숨은 중요하다.“저는 이길 수 없습니다.” 백동정은 오히려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솔직하게 대답했다.‘펑!’그러나 두 사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극히 어두운 표정의 진루안이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면서 맹호처럼 일어났다. 진루안은 매서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쏘아보았다.“너희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 감히 회의실에서 문제를 일으켜!” “여기가 어딘지 알아? 응?” “내가 정말 너무 오래 떠나 있었던 모양이구나. 너희들을 이렇게 건방지게 만들었어.”“현태상, 내가 지금 너에게 팔 굽혀 펴기 300개 실시의 벌을 내리겠어, 불복하겠어?”진루안의 눈이 불을 뿜으면서 현태상을 노려보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바로 물었다.보스가 열 받은 것을 본 현태상은 목이 갑갑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저는…….”“응?” 진루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위협적인 눈빛으로 현태상을 응시했다.이를 본 현태상은 재빨리 대답했다.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백동정, 너는 팔 굽혀 펴기 100개를 한다.” 진루안은 또 백동정을 바라보며 말했다.백동정은 자신이 왜 백 개밖에 하지 않는지 의아했지만, 그래도 바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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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진루안은 각별하게 마음을 쏟았다고 할 수 있다. 백동정과 현태상의 다툼은 성격의 불화에 국한되어 있지만, 작은 일은 큰 일의 조짐이다. 생사의 위기에서는 이런 성격의 불화 때문에 바로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그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방법을 썼다. 그들로 하여금, 서로의 마음속에서 쌍방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솔직한 성격이라서, 일단 오해하게 되면 갈수록 커지게 될 거야.’바깥에 있는 백동정과 현태상은 군용점퍼를 벗고 얇은 면셔츠만 입고 있었다. 팔 굽혀 펴기를 할수록 점점 더워져서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두 사람은 팔 굽혀 펴기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이건 내 일이야, 너는 정말 쓸데없는 일에 참견을 했어.” 현태상이 코먹은 소리로 중얼거렸지만, 그래도 좀 따뜻한 말투였다.백동정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현태상을 힐끗 보더니 뻣뻣한 말투로 말했다. “너를 위한 게 아니야. 나는 단지 그 편애 받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컷, 너는 뻣뻣하게 말하지만, 그래도 고맙네.” 현태상은 또 빠르게 열 개의 팔 굽혀 펴기를 하고 고맙다는 말을 했다.백동정은 잠시 멈추고 그리고는 현태상을 바라보았다. 그는 여태까지 현태상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마 보스도 듣지 못했을 거야. 그런데 뜻밖에도 내게 고맙다는 말을 했어.’ 그의 마음은 좀 복잡해지면서 개운해졌다. “내가 감사해야지. 내가 너보다 나이도 어린데 항상 나를 받아 주잖아.” 백동정은 작은 소리로 한마디 한 후 계속 몸을 숙였다.“별 거 아니야, 난 북관성 출신이라서 말과 속마음이 달라. 나도 예전에도 속이지 못했어. 네가 서먹서먹하게 대하지 않으면 돼.” 백동정의 말을 들은 현태상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다음에 내가 술을 살게.” 백동정이 이를 악물고 힘겹게 몸을 들어 올렸다.고원지대에서 500개의 팔 굽혀 펴기는 정말 작은 숫자가 아니지만, 그는 여전히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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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아주 좋아, 이건 정말 좋은 소식이야.” 12명의 장군들은 지금 이 순간 대단히 흥분하며 고조되었다.이전의 321부대는 변방군의 가장 강력한 군대였지만 목에는 밧줄이 걸려 있었다. 이 밧줄은 바로 용국의 군부와 고평성의 군부 및 남패왕이다.그래서 어떤 때는 일을 하면서도 자제가 필요했는데, 자제할 필요가 없는 변경 방어의 병사들은 이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맞은편에서 도발을 해도 이를 악물고 증오할 뿐, 섣불리 손을 댈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설사 손을 쓰더라도 보고를 해야 했다.그러나 보고서는 종종 기각되었고, 그들이 자제하도록 했다.늘 이런 식이었다. 물론 진루안이 321부대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때가 그들이 가장 편안했던 몇 년이었고, 맞은편의 Y 국이 가장 조용했던 몇 년이었다. 진루안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포를 들고 상대방의 통제구역으로 모질게 쳐들어갔다.예전에 진루안이 있을 때, 맞은편의 장군들은 적지 않게 얻어맞았다.진루안이 1 년 전에 이곳을 떠난 것이 아니라, Y 국의 절대적인 고위층이 바로 국왕 조의에게 이 일을 말했고, 조의가 진루안을 전출한 것이다.지금 진루안이 돌아왔고 또 이렇게 큰 좋은 소식을 가져왔는데, 어떻게 그들이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너희들의 편제는 변하지 않고, 대우와 지위도 변하지 않아. 즉 군부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거야. 지금부터는 내가 답하기만 하면, 너희들은 싸울 권리가 있어.” 진루안은 그들이 이렇게 된 것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 지으면서 그들에게 승낙했다.그 말을 들은 장군들은 더욱 흥분해서, 주먹을 움켜쥐고 환호했다.변방군의 혈기가 가장 강하다. 마찬가지로 그들도 초조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맞은편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진루안의 이 소식은 이런 생각을 더 가능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정말 일이 생겨서 용국의 군부에서 통제할 수 없다면, 진루안이 국왕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그들도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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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한옥재가 그에게 물었다.“어떤 사람인데 네가 직접 와서 보고하는 거야?” 일반적으로 누군가가 초소에 오더라도, 보초병은 초소를 떠날 필요 없이 전화만 하면 된다.하지만 지금 보초병이 직접 와서 보고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들의 배경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평성 군부의 사람입니다!” 보초병이 좀 복잡한 표정을 한 채 대답했다.“그들이야?” 한옥재가 미간을 찌푸렸고 표정도 약간 어두워졌다.그는 정말 이 고평성 군부의 장군들이 이렇게 간이 부어서, 감히 진짜 321부대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결국 321부대가 바로 그들의 관할인 고평성의 변경에 있기에,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고평성의 군부에서 321부대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321부대는 고평성의 군부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보고를 한다 해도 바로 경도의 군부로 보고했다.그래서 고평성의 군부도 명목상의 상관일 수밖에 없다.상관은 군부에서 하급자의 상급자에 대한 호칭이다.“무슨 일이야?”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린 채 한옥재를 바라보며 물었다.한옥재도 진루안에게 이 일을 자세하게 말했다, 원래 고평성 군부는321부대의 일관된 태도에 대해서 불만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빌어서 321부대를 훈계하려고 했다. 상관의 위엄에 도발할 수 없다는 것을 321부대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그리고 고평성 군부는 남패왕 조연강과의 관계도 좋다. 여기에는 남패왕의 암시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결국 남패왕은 고평성의 최고 권력 중추이기 때문에, 당연히 321부대라는 이런 ‘특수한 부대'를 허용할 수 없다.그래서 용국 각지의 군부가 서로 겨룰 때, 고평성의 군부도 321부대와 겨뤄보고 싶다고 직접 찾아온 것이다.이것은 규정대로 하는 것이고, 또한 고평성 군부의 공공연한 모의이기도 하다.상대를 겨냥하고 도발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상대는 막을 수가 없게 된다.진루안은 화를 내지 않았다. 이런 불순한 행위가 사실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변방군은 확실히 외부에 대해서 너무 초연할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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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강당의 건설은 지극히 정교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은 사치도 만만치 않다는 의미이며, 321부대가 모든 변방군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이렇게 되자, 여러 곳에서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특히 당초에 진루안이 강당을 짓는데 돈을 썼을 때, 정사당의 그 인간들은 진루안의 사치스러운 풍조를 탄핵하기 시작했다. 또한 전혀 필요하지 않은 강당이 세워지면 321부대 병사들의 교만한 풍조를 양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나태해지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탄핵이 나오자, 한동안 용국 정사당의 전체 분위기는 많이 긴장되었다. 이 말이 진루안의 귀에 전해지자, 바로 기세등등하게 경도로 돌아왔다. 그들이 얼마나 무고한지는 상관하지 않은 채, 모든 정사당의 대신들을 무차별적으로 호되게 꾸짖었다. 요컨대 탄핵한 그 대신이 이렇게 말을 했으니,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은지 짐작할 수 있다.특히 321부대 전사들의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기풍과 더 이상 열심히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 말은, 진루안이 한 주먹에 때려 죽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게 만들었다.진루안은 즉시 그들의 얼굴에 삿대질을 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당신들의 목숨은 목숨이고, 변방군 병사들의 목숨은 목숨이 아니란 말입니까? 당신들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을 즐기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전문적으로 제공되는 음식을 먹고 여과된 공기로 숨쉬면서, 변방군의 전사들이 힘든 환경에서 생활하고, 매일 생명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당신들은 병사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한 기회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소위 당신들이 말하는 전사들은 마땅히 목숨을 내던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태만하다는 겁니까?”진루안은 정사당의 고위 대신들을 호되게 욕해서, 그들의 말문이 완전히 막히게 만들었다. 그 뒤로 진루안의 강당을 건설을 계속 저지하는 것은 부담스럽게 되었다.하지만 그때부터 정사당의 일부 고위 대신들은 진루안을 미워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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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진도구의 몸은 기초가 튼튼해서 약을 먹자 아주 빨리 좋아졌지만, 그는 그래도 잠을 자며 회복해야 한다.진루안은 난로 옆에 앉은 진루안은 큰 찻잔을 들고 차를 마시면서, 유유자적하면서 아주 쾌적한 모습이었다.‘고평성의 군부도 진루안이 321부대의 초소에 나타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겠지.’‘그들이 이번에 파견한 장군과 사관과 병사들은, 지금은 이미 보초병이 강당으로 데리고 갔을 거야.’그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갔지만 여진히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과연 돈으로 쌓은 방어 공사라서 상상하기가 어려웠다.강당의 안쪽은 철제 기둥으로 지지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정교하게 만든 벽화와 서예 작품들이 주변의 벽에 있었고,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려 있었다. 5천여 명을 완전히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강당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강당의 맞은편에는 많은 훈련 기구와 사격관, 격투관, 크로스컨트리장 등 여러 구역들과 영화관까지 갖추고 있었다.장병들이 한가할 때는 여기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긴장을 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진루안은 321부대의 장병들을 염두에 두고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할 수 있다.고평성 군부의 장군들은 이 모든 것을 보고 좋지 않은 표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부끄러웠다. 그들의 고평성에는 이렇게 좋은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남패왕이라는 배후의 지지자가 있더라도, 이렇게 화려한 강당을 바로 건설할 수는 없다.이 강당 안은 말할 것도 없고, 곳곳에 기관이 있다.이번에 고평성 군부에서는 총 30 명에 가까운 인원이 왔다. 그중 10 명은 고평성 군부에서 가장 우수한 엘리트 병사들이다. 사격이든 격투든 모두 아주 우수하다고 할 수 있고, 그들도 이번 방문의 주역이다.나머지 스무 명은 모두 큰 방향을 책임지고 있는 장군들이다.녹색 군복 차림에 185cm나 되는 40대의 중년 남자는, 조각 같은 외모에 눈빛은 아주 날카로웠다. 이마에는 적지 않은 칼자국 흉터가 있어서, 언뜻 보아도 바로 독한 캐릭터였다. 고평성 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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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너희들 321부대의 장군은 어디에 있어? 이게 너희들이 손님을 대접하는 방식이야?” 사일봉은 그들이 강당에 와서 한참 동안 보았지만 아직 이곳의 장군을 만나지 못하자,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불쾌해져서 소리치면서 그들을 인도한 보초병을 바라보았다.보초병은 쓴웃음을 지었다. 말단 병사인 보초병 자신은 사일봉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사일봉의 불만에 그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아이고, 사 장군, 당신은 지금 갈수록 퇴보하고 있네. 당당한 지방 군부의 부사령관이 내 보초병을 난처하게 하는 거야?”그러나 보초병이 대답하기도 전에, 강당의 문앞에 녹색 군복을 입은 3,4명의 모습이 나타났다. 우두머리인 우람한 남자는 놀리는 듯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그는 웃으면서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왔다.한옥재를 본 사일봉은 두 눈을 찡그렸다.그와 한옥재는 오랜 친구 사이로, 물론 많은 불쾌한 일도 있었다. 예전에 두 사람은 같은 성적으로 사관학교에 입학했고, 사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또 함께 국경을 수비했다.적국과의 마찰을 빚은 한 사건에서 출정 인원 때문에 좀 불쾌할 정도로 시끄러웠다.사일봉은 결국 가문의 힘으로 이 인원에 선발되었고, 결국 적지 않은 공로를 세워서 바로 4급장군으로 승진했다.그 당시 한옥재는 5급장군에 불과했고, 격차는 점차 벌어졌다.가문의 지지를 받은 사일봉의 진급은 갈수록 안정되었고, 변방에 주둔했던 장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15 년 만에 3급장군으로 진급해서, 고평성 군부의 부사령관 직책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만약 한옥재가 이 경쟁에서 졌다면, 그것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한옥재는 가문의 지원은 없지만, 그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다. 고집스럽게 거대한 군공을 세워서 바로 2단계를 뛰어 넘어서 3급장군이 되었고, 진루안의 부장 중 한 명이 되었다.나중에 진루안이 321부대를 떠나자, 그는 자연스럽게 이곳의 총책임자가 되었다.“하하, 보아하니 한 장군은 많이 노련해졌네. 예전에 최고 점수를 받았던 넌데, 지금의 선택에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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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한 장군, 이런 것도 안 되면 당신의 도량은 여전히 너무 작아.”한옥재가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 것을 본 사일봉은, 얼굴빛이 좀 굳어지면서 놀리는 듯한 웃음을 금치 못했다.한옥재가 그를 힐끗 보면서 말을 걸지 않았다.한옥재가 말을 건네지 않자 오히려 사일봉 자신이 좀 어색해졌다.이렇게 되자, 그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뒤에 있는 엘리트 병사들에게 눈짓을 했다.바로 이 열 명의 녹색 군복의 병사들이 나와서 일렬로 섰는데, 숙연한 표정에 온몸에는 싸늘한 기운이 가득했다. 한옥재의 얼굴에도 굳은 각오가 드러났다. 이 고평성 군부에서 겨뤄보자고 했지만, 실제로는 도발을 하는 것 같았다.321부대의 존재는 마치 대못처럼 고창성 국경에 매섭게 꽂혀 있어서, 그들로 하여금 아주 불편하게 여기게 만들었다. 하필이면 이 321부대는 말도 듣지 않는 데다가, 명목상의 상하 관계도 321부대에 의해서 무시되었다.이것이 사일봉이 이 병사들을 데리고 온 이유이다. 그들은 바로 321부대를 도발하고, 심지어 좋고 나쁨을 모르는 사람들을 훈계하는 것이다.물론, 겨룰 수는 있지만, 인명을 살상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입이 백 개라도 변명할 수 없고, 주둔하는 변방군의 순찰에는 더더욱 영향을 줄 수 없다. 만약 그들이 겨루다가 큰일을 망친다면, 그들의 총사령관은 말할 것도 없고, 남패왕조차도 압력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이런 이치를 아는 사일봉도 이 일을 크게 할 생각은 없었다. 일정한 범위만 알게 하면 충분하다.“이 10 명은 모두 우리가 정성껏 고른 엘리트 병사들이야. 물론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모두 등장할 수는 없어.”“그래서 추첨 형식으로 그 중 세 명을 선택하겠어.”“마찬가지로 당신들의 321부대에서도 세 명의 엘리트 병사들을 동원해서 서로 겨루는 거야.” 사일봉의 안색이 굳어지면서 한옥재 등을 향해 말했다.이 말을 듣고 강당 주변의 병사들은 모두 주먹을 꽉 쥐었다. 지금 등장해서 저 도발자들을 물리치고, 321부대의 이름을 날리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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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현태상과 백정동 등은 모두 어떤 신병이 있는지 알지 못해서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하도헌은 잠시 생각하더니 뭔가 떠올렸고, 점차 쓴웃음을 지었다.“왔다!”뒤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고, 바로 정문에서 길을 내주었다.강당 안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곳은 결국 국경이기 때문에, 병사들이 모두 순찰과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서 구경을 할 수 없었다.그래서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쌍방의 고위 장군과 몇몇 장교들만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당 안에는 7,80 명의 사람들이 둘러서 있었다.그들은 모두 강한 호기심을 띤 눈빛으로 이 신병을 주시하였다. 키가 180cm인 한 청년이 야전잠바를 입고 올라왔다.키가 크고 평범한 청년은 어떤 특별한 점도 없고, 몸에서도 강자의 기운을 느낄 수 없었다.사일봉은 크게 실망하고 나서 조롱했다. “한 장군, 사람을 바꾸겠어?”“필요 없어.” 한옥재는 고개를 저었다. ‘마음은 좀 긴장되지만, 진루안의 지시를 어기지 않겠어.’‘진루안이 신병을 쓰라고 했으니 신병을 내보내는 거야.’‘어차피 보스는 늘 그 자신만의 계획과 고려가 있어.’격투관으로 곧장 간 이 청년은, 맞은편의 세 엘리트 병사들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렸고, 밋밋한 말투로 말했다.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이리 와.”“너무 오만한 신병이네!”“그러면 그다지 좋지 않을 걸?”“어? 나는 왜 저 신병을 본 적이 없지?”“그래, 네가 이렇게 말하니 나도 낮설게 느껴져.”321부대 이쪽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모두 이 신병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의심을 품고 있다.모든 전우가 값진 보물이기 때문에, 그들은 신병이 온 날짜도 기억할 것이다.‘하지만 유독 이 신병을 모르고 있으니, 이건 정말 이상해.’“아주 극성맞은 자식이네, 정말 교훈이 부족한 것 같아!” 사일봉은 눈을 가늘게 떴고, 눈에는 한기가 가득한 채 큰 소리로 외쳤다.“박천우를 제외하고 너희 둘이 나가!” 사일봉은 옆에 있던 전갈 이정예와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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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네가 바로 이정예지?” 신병이 담담하게 웃으며 이정예를 바라보았다.이정예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왠지 모르게 결국 이 신병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디가 이상한지는 알 수 없었다.‘분명히 신병일 뿐인데, 왜 이렇게 어른스럽게 느껴지는 거야?’ ‘아마도 이 코드명 전갈인 엘리트 병사이자, 용국의 10 대 엘리트 병사 중 한 명인 내가 저 신병의 눈에는 아주 평범하게 보이는 것 같아.’이런 느낌은 이정예가 받아들이기 힘들었기에, 주먹을 좀 더 꽉 쥐었다.“너는 나를 알고 있어?” 이정예는 득의양양하게 신병을 바라보았다. ‘신병이 내 이름을 물었는데, 틀림없이 내 이름을 들은 적이 있을 거야.’신병이 고개를 저었다. “몰라.”“어!” 득의양양하며 웃던 이정예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고, 뒤이어 점점 더 음산하고 차갑게 변했다.“허허, 내가 너에게 알려줄게.” 이정예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눈에는 이미 많은 노여움을 담고 있었다.‘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이 신병을 가르쳐야 해.’신병의 눈빛은 여전히 침착했고 이정예의 분노를 무시했다.“네가 먼저 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반격할 자격조차 없을 거야.” 이정예는 신병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이면서 웃었다.그의 말을 들은 신병은 쓸데없는 말없이 한 걸음 내딛더니 바로 이정예에게 달려갔다.이정예는 경멸하며 웃었다. ‘지금 이 신병 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걸어서 나서는 거야. 이후에는 손으 쓸 기회가 없어.’이정예도 주먹을 꽉 쥐고, 똑같이 걸음을 내디디며 신병을 향해 갔다. 그는 신병이 그를 멸시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한다.그러나 이정예가 앞에 나온 순간, 눈앞이 온통 흐려졌다. 신병의 속도는 두 배가 넘었다.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주먹이 그의 얼굴에 꽂혔고, 그는 고통을 느끼면서 온몸이 뒤집혀서 격투 무대 아래로 심하게 떨어졌다.‘와우!’갑작스러운 변고에 아무도 반응하지 못한 채,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입을 크게 벌렸다.‘저…….’‘격투 시작부터 끝까지 3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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