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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네가 바로 이정예지?”

신병이 담담하게 웃으며 이정예를 바라보았다.

이정예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왠지 모르게 결국 이 신병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디가 이상한지는 알 수 없었다.

‘분명히 신병일 뿐인데, 왜 이렇게 어른스럽게 느껴지는 거야?’

‘아마도 이 코드명 전갈인 엘리트 병사이자, 용국의 10 대 엘리트 병사 중 한 명인 내가 저 신병의 눈에는 아주 평범하게 보이는 것 같아.’

이런 느낌은 이정예가 받아들이기 힘들었기에, 주먹을 좀 더 꽉 쥐었다.

“너는 나를 알고 있어?”

이정예는 득의양양하게 신병을 바라보았다.

‘신병이 내 이름을 물었는데, 틀림없이 내 이름을 들은 적이 있을 거야.’

신병이 고개를 저었다.

“몰라.”

“어!”

득의양양하며 웃던 이정예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고, 뒤이어 점점 더 음산하고 차갑게 변했다.

“허허, 내가 너에게 알려줄게.”

이정예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눈에는 이미 많은 노여움을 담고 있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이 신병을 가르쳐야 해.’

신병의 눈빛은 여전히 침착했고 이정예의 분노를 무시했다.

“네가 먼저 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반격할 자격조차 없을 거야.”

이정예는 신병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이면서 웃었다.

그의 말을 들은 신병은 쓸데없는 말없이 한 걸음 내딛더니 바로 이정예에게 달려갔다.

이정예는 경멸하며 웃었다.

‘지금 이 신병 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걸어서 나서는 거야. 이후에는 손으 쓸 기회가 없어.’

이정예도 주먹을 꽉 쥐고, 똑같이 걸음을 내디디며 신병을 향해 갔다. 그는 신병이 그를 멸시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정예가 앞에 나온 순간, 눈앞이 온통 흐려졌다. 신병의 속도는 두 배가 넘었다.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주먹이 그의 얼굴에 꽂혔고, 그는 고통을 느끼면서 온몸이 뒤집혀서 격투 무대 아래로 심하게 떨어졌다.

‘와우!’

갑작스러운 변고에 아무도 반응하지 못한 채,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입을 크게 벌렸다.

‘저…….’

‘격투 시작부터 끝까지 3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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