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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눈살을 찌푸린 한옥재는 큰 소리로 꾸짖으려고 하다가, 진루안의 미소를 보고는 바로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았다.

‘보스가 여기에 있는데, 내가 손을 댈 필요는 없어.’

두 사람이 눈빛이 불을 뿜으면서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듯한 분위기가 되자,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놀리듯이 말했다.

“너희 둘이 나와 한 판 붙는 게 어때?”

진루안의 이 말을 하자, 두 저승사자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보스와 붙으라는 거야?’

그들에게는 이런 담력이 없다. 보스의 순수한 격투 기술은 전 세계에서도 적수가 몇 명 없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보스와 싸운다는 것은 순전히 학대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루안의 코드명이 신을 죽인다는 의미의 ‘살신’이겠는가?

“저, 저는 싸우지 않겠습니다.”

현태상은 얼굴을 붉혔다. 비록 체면은 구겼지만, 그래도 목숨은 중요하다.

“저는 이길 수 없습니다.”

백동정은 오히려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펑!’

그러나 두 사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극히 어두운 표정의 진루안이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면서 맹호처럼 일어났다. 진루안은 매서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쏘아보았다.

“너희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 감히 회의실에서 문제를 일으켜!”

“여기가 어딘지 알아? 응?”

“내가 정말 너무 오래 떠나 있었던 모양이구나. 너희들을 이렇게 건방지게 만들었어.”

“현태상, 내가 지금 너에게 팔 굽혀 펴기 300개 실시의 벌을 내리겠어, 불복하겠어?”

진루안의 눈이 불을 뿜으면서 현태상을 노려보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바로 물었다.

보스가 열 받은 것을 본 현태상은 목이 갑갑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저는…….”

“응?”

진루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위협적인 눈빛으로 현태상을 응시했다.

이를 본 현태상은 재빨리 대답했다.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백동정, 너는 팔 굽혀 펴기 100개를 한다.”

진루안은 또 백동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백동정은 자신이 왜 백 개밖에 하지 않는지 의아했지만, 그래도 바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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