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전신사위의 회귀 / Chapter 801 - Chapter 810

All Chapters of 전신사위의 회귀: Chapter 801 - Chapter 810

1551 Chapters

제801화

진루안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역용한 얼굴을 매만졌다. 시간이 촉박해서 허점이 있을 지도 몰랐지만, 지금 그렇게 많은 것까지 신경쓸 수는 없었다.“알고 보니 두 옛 친구였네.” 진루안은 씩 웃었다. 캠과 심을 보자, 3년 전의 그 충돌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역시 통수권자였던 프레이는, 전투에 패하고서 신발마저 벗겨진 채 도망쳤지.’‘이번에도 그들을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어. 이것은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또 무엇인가?’‘물론 캠과 심은 나 같은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건 별로 원하지 않았을 거야.’‘그러나 이런 일은 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진, 너는 어째서 아직도 321부대에 있는 거야?”앞서는 진루안을 언급하면서 두려워했지만, 그러나 실제 사람을 보자 이 두려움은 오히려 많이 줄어들었다. 이것은 아마도 그의 마음속에서 이미 운명을 인정했기 때문일 것이다.“너는 어떻게 아직도 여기에 있어?” 심도 복잡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보면서 물을 수밖에 없었다.그들 모두는 이미 321부대를 3년 동안 떠났던 진루안이, 어떻게 또 여기에 나타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리고 또 한 번 대담하게 행동해서, 조금도 봐 주지 않고 그들의 지휘 기지로 쳐들어왔다.‘만약 처음에는 진루안이 혼자 싸우면서 쳐들어왔다면, 이번에는 분명히 변방군과의 협동 작전이야. 지금도 밖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어서 바로 짐작할 수 있어.’“왜? 난 여기에 있으면 안 돼?” 진루안은 농담처럼 두 사람을 쳐다보며 반문했다.캠과 심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한동안 두 사람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놀란은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이 낯선 젊은 얼굴에는 마음속에 끝없는 공포만 있을 뿐, 더 이상 이전의 그런 광기와 자신감은 없었다.코웃음을 친 진루안은 조금도 거리낌 없이 한 손으로 그를 끌어내어 책상 위에 던졌다.‘쿵’ 소리를 내며 책상에 던져진 놀란은 뒤로 구른 뒤에 다시 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9
Read more

제802화

이미 3년 연속으로 우승했고,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 진루안이 또 우승하면 4년 연속 전신대회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소위 같은 실수를 계속 거듭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만약 정말로 네 번째 우승한다면, 진루안은 글로벌 전신 대회 사상 유례없는 기록이 될 것이다.“내가 누군지 아는데, 여기서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진루안은 비웃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 말을 들은 세 사람은 바로 분노했다. 진루안의 이 말은 정말 그들을 깔보는 것이다.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하자, 진루안의 말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진루안의 실력과 단독 작전 능력으로 볼 때, 이곳을 벗어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때도 그는 혼자서 이곳에 왔으니까, 지금도 당연히 혼자서 이곳을 벗어날 수 있어.’‘3년 연속 세계 1위의 전신인 진루안에 어떻게 맞설 수 있겠어?’이 순간, 세 사람 모두 씁쓸한 무력감을 느꼈다. 달갑지 않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너희들 많이 진정이 된 모양이네, 그럼 우리 얘기 좀 하지.” 진루안은 그들 세 사람이 안색이 이미 평온해진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세 사람이 말할 필요 없이, 진루안이 바로 물었다.“누가 이번에 우리나라에 도발하는 결정을 내렸어?”“너희들 정말 대담하게 행동하네.”“말해봐,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해?” 진루안은 여전히 다리를 꼰 채 의자에 앉아서, 차갑게 웃으며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캠과 심 모두 놀란을 바라보았다. 어쨌든 그가 사령관으로, 도발 결정을 내린 사람이 그였으니, 지금도 이 일도 그가 해결해야 한다.“흥, 뭘 믿고 보고하라는 거야? 또 왜 해결하겠다는 거야?” 놀란의 지금 표정은 아주 어둡고 좋지 않았다. 붉은 피부의 얼굴은 이제 두려움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진루안은 의아하게 그를 쳐다보다가 놀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내가 수하의 병사가 없으니, 네가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허허, 그렇지 않아?” 놀란은 차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19
Read more

제803화

놀란의 두려운 기색은 모두 그의 얼굴에 드러났고, 끊임없이 물러나는 그의 모습에서 더욱 분명해졌다.진루안이 한 걸음씩 그를 향해 걸어가자 놀란은 바로 뒤로 물러났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물러나서 벽에 기대었다.캠과 심은 모두 진루안이 데저트 이글 권총을 들고 있어서 놀란이 불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은 오히려 총구 방향을 바꾸더니 총을 놀란에게 건네주었다.“자, 권총을 들고 나를 한 방에 죽여 봐!”“자신감이 있잖아? 그럼 총을 들고 날 죽여.”“나는 지금 너희 지휘기지에 단 한 사람밖에 없어. 네가 나를 죽이는 건 당연히 수월하겠지. 자, 총을 들어.” 미소를 띤 얼굴로 놀란을 바라보던 진루안은 권총을 놀란에게 건네주었다.눈을 부릅뜬 놀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바라보았지만, 진루안이 왜 이러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설마 저 자는 정말 이렇게 자신감이 있단 말이야? 진짜 이렇게 전혀 꺼리낌이 없어? 안중에도 없는 거야?’이렇게 생각한 놀란의 얼굴은 더욱 일그러졌고, 창백함 속에 독기가 더해졌다.“나를 윽박지르지 마, 이 농담은 하나도 안 웃겨.” 놀란은 이를 악물고 진루안을 노려보며 크게 소리쳤다.진루안은 여전히 조롱하는 웃음을 지으며 놀란을 바라보았다.“자, 총을 들고 나를 죽여 봐.”“나는 전신이야. 네가 나를 죽이면, 네가 도발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심지어 이 기회를 틈타서 우리나라 군인의 의지를 무너뜨릴 수도 있어.”“자, 총을 들어.” 진루안은 놀란을 끊임없이 도발했다. 눈에는 조롱기가 더 심했지만 농담하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놀란의 안색이 흐려졌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다. 도대체 데저트 이글을 들고 진루안을 총으로 쏴 죽여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거대한 유혹, 거대한 공적이 내 앞에 놓여 있어. 내가 권총을 받고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큰 공을 세울 수 있어.’‘현역의 전신은 아직 이렇게나 젊어. 이 진루안을 죽이기만 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Read more

제804화

진루안은 그들의 흐릿한 눈빛 아래 담담하게 웃으며 손으로 가슴의 위치를 두드렸다. 멍하니 있는 놀란의 손에서 권총을 들고 손에 잡히는 대로 쥐었다.바로 데저트 이글이 고철 덩어리로 변했다.‘헛…….’세 사람 모두 차가운 숨을 들이마셨고, 등에서 한기가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놀란은 놀라서 털썩 땅에 주저앉았고, 옆에 있던 심과 캠의 눈에는 두려움이 더 커졌다.진루안은 세 사람의 이런 표정을 보고 비웃으면서, 다시 사령관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기회는 이미 너희들에게 주었는데, 아쉽게도 너희들이 잡지 못했으니 많이 아쉽네.”마치 그들이 그를 죽이지 않아서 진루안 자신이 오히려 실망한 것처럼, 진루안의 눈에는 동정과 연민의 기색이 어려 있었다.“너, 너…….” 멍하니 의자에 앉은 놀란은, 진루안을 가리키면서 말을 하려 했지만,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그는 원래 진루안에게 도대체 사람이 귀신인지 묻고 싶었다. 뜻밖에도 총알도 꿰뚫지 못했고, 권총조차도 그에게는 효과가 없었다.‘어떤 사람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어? 저러고도 사람이야?’진루안은 당연히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비웃기만 하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너희들은 정말 전신이 단지 좀 우수한 병사일 뿐이라고 생각한 거야?”“허허, 정말 식견이 없는 촌놈들이네.”“나는 지금 무료로 너희들에게 몇 가지 상식을 알려주겠어. 첫째, 전신이라는 존재는 그 자체가 하늘을 거스르는 존재야.”“둘째, 전신의 실력은 너희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공포야.”“셋째, 너희들도 당연히 전신의 무서움을 상상할 수 없어. 이른바 우물에 앉아서 하늘을 보고 왕개미가 나무를 흔드는 것과 같을 뿐이야.”“아이고, 정말 나 진루안이 공짜로 너에게 공적을 세울 기회를 주는 그런 호의를 베푼 줄 알았어? 순진하기는.” 고개를 젓는 진루안의 눈에는 시큰둥한 기색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런 시큰둥한 기색은 점점 사라졌고, 진루안의 표정도 점차 굳어지고 진지해졌다.“됐어, 더 이상 너희들과 놀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Read more

제805화

“뭐? 전쟁을 시작해?” 놀란은 두 눈을 부릅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이 말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의 눈빛이 차가운 살기로 가득 찬 것을 보자 마음이 흔들리면서 진루안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만약 그들이 정말 진루안의 조건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국력과 종합적인 실력을 더 많이 치열하게 경쟁하자는 것이다.그래서 진루안은 이렇게 말해서,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것이다.쌍방이 대치할 때, 때로는 먼저 패기 있게 무력으로 위협하는 쪽이 기선을 잡는다.그리고 지금은 진루안이 속한 쪽에서 이 기선을 제압한 것이 분명했다.캠과 심 두 장군의 붉은 피부는 경악하면서, 점점 긴장과 초조함, 불안으로 변했다.이전에 그들은 전쟁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새로운 사령관 놀란이 나타난 후, 그들이 상대편의 변방군 321부대를 도발하기 시작하면서 이 모든 것이 변했다. 그리고, 지금 결과가 나온 것이다.특히 진루안이 이곳에 나타난 후, 이 결과는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3년 전에 진루안은 감히 혼자 손을 써서 요충지를 직접 공격했고, 이전의 사령관으로 하여금 갑옷을 버리고 도망치게 만들었다.지금 그들은 진루안이 이 담력과 용기를 가지고 이 전쟁을 하러 왔다고 믿었다.지금 분위기는 아주 침울했고, 세 사람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진루안은 세 사람의 일그러지고 불안한 얼굴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계속 말했다.“나는 단지 너희들에게 세 시간의 시간을 줄 뿐이야.”“3시간 후에 전쟁인지 평화인지는 너희들에게 달려 있어.”진루안의 말이 떨어지자 데저트 이글을 집어넣고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나갔다.지휘실 문을 밀어젖힌 진루안은 바로 혼자 걸어나갔다. 고독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마치 승천하는 용이 바다로 나가고 맹호가 산으로 나가는 모습과 같았다.진루안의 눈빛이 반짝였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맞은편의 병사들을 향해 걸어갔다.진루안이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이곳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Read more

제806화

“놀란, 이 일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캠은 매우 복잡한 눈빛으로 돌아서서 놀란을 바라보았다.지금 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모두 놀란을 업신여겼지만, 반드시 그의 결정을 위주로 해야 했다. 그가 바로 사령관이자 변방군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이다.다만 지금은 놀란도 머릿속이 온통 엉망인 데다가 텅 비어 있었다.전쟁을 지작한다는 진루안의 그 비할 데 없이 패기 넘치는 실로 놀란 것이다!가장 무서운 전쟁이라는 말이 더 무서운 진루안으로부터 나왔다.‘지금은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가 아니야. 약간의 잘못된 결정도 대세에 영향을 끼쳐.’캠과 심은 눈을 마주치고 모두 암묵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지금 놀란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그들은 더욱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모든 것은 고위층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의 조건에 동의하거나, 아니면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진짜 싸우면 이길 수 있을까? 지면 어떡하지?’‘이것들은 모두 고려해야 할 문제야. 어떤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돼.’“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지금은 내가 결정할 수가 없어.”놀란은 나지막한 소리로 애초에 그들이 먼저 변방군을 도발한 일을 포함해서, 이곳에서 발생한 모든 일을 숨김 없이 설명했다. 전화기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왜냐하면 전화기 맞은편에서도 모두 침묵했기 때문이다.[나는 놀란 네게 아주 실망했다, 아들아!]마이크 안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바로 Y국의 노프니였다.“아버지, 제 잘못이에요.” 놀란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더욱 빨개져서 솔직하게 사과했다.“지금은 잘못을 인정할 때가 아니다. 그 진루안 전신이 서남 국경에 나타난 이상, 언제든지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조건은 승낙할 수 없지만 전쟁도 할 수 없어.”“그가 세 시간을 준 이상, 우리는 이 세 시간의 시간을 충분히 이용해서, 먼저 겁을 주는 거야. 너는 지금 즉시 모든 변방군에게 명령을 내리고, 모두 무기를 들라고 해라. 모든 병사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0
Read more

제807화

늦은 밤.서경아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그는 진루안의 안위를 확인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밤 그녀는 틀림없이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심야인 11시 반, 서경아는 진루안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이때 진루안은 작전지휘실에 앉아 있었다. 회의를 토론하는 곳인 초소의 회의실과 달리 여기는 중무장한 채 작전을 지휘하는 장소였다. 이곳에는 위성,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첨단 전광판이 더 있다.진루안은 전광판 앞에 서 있었다. 전광판 안에는 바로 양국 국경의 상황이 있었다. 쌍방의 병력 대치를 포함하여 중무장한 변방군을 모두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다른 전광판 위에는 321부대의 미사일 대대 상황이 선명하게 보였다. 여기에는 가설된 36기의 미사일 차량과 밖에 큰 산 위에 배치된 숨겨진 포탄 차량 등이 포함되었다.여기서 진루안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느낌 아래에는 거대한 압력이 숨어 있다. 그는 3000명의 변방군 형제 전우들의 생사를 책임져야 한다. 조금만 잘못하면 후회해도 늦다.진루안은 손에 담배를 끼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그가 피운 열 번째 담배였다. 평소에는 거의 피우지 않던 담배지만, 지금은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웠다. 진루안의 뒤에는 321부대의 장교 14명이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각자 책임 구역이 달라서, 진루안에게 무슨 명령을 내리면 바로 빈틈없이 하달될 수 있다.뚜루루!작전지휘실이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의 벨이 울렸다.주위의 장교들은 서로 쳐다본 뒤 모두 진루안을 바라보았다.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휴대전화를 들었다. ‘이렇게 늦었는데 또 누가 내게 전화를 한 거야?’그는 서경아의 휴대폰 번호가 표시된 것을 보고 즉시 쓴웃음을 지었다. ‘서경아를 잊고 있었어. 아마도 인터넷상의 보도를 보고 당황한 모양이야.’진루안은 장교들에게 눈짓을 한 후 전화를 받았다.“경아 씨, 이렇게 늦었는데 왜 아직 안 잤어요?”“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일은 어떻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Read more

제808화

‘지금 진루안의 말투를 들으니 별일 없을 것 같아.’“할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단지 계략으로 나를 속였을 뿐이예요.”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전에 할아버지 진봉교는 확실히 계략으로 그를 기현으로 오도록 속였다.[그래요, 그럼 일찍 쉬어요, 잘 자요.]“그래요, 잘 자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 진루안은 ‘굿 나잇’ 인사를 한 뒤, 전화가 끊어지기를 기다렸다가 핸드폰을 회수했다.다시 휴대전화를 집어넣은 진루안도 한숨을 돌렸는데, 어느새 손바닥이 온통 땀투성이였다.부지불식간에,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인 것이다.몸을 돌린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렸다. 10여명의 장교들이 모두 웃는 듯 마는 듯 자신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말투를 모방하며 이구동성으로 웃었다.“그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마누라님, 좋은 꿈 꾸세요.”“하하하, 보스, 강골의 사나이가 이런 부드러운 면도 있습니까?” 현태상은 입을 벌리고 크게 웃었고 눈에는 조롱하는 빛이 가득했다.“보스는 정말 세심한 사람이야. 어쩐지 예쁜 아내를 찾을 수 있더라니.” 한옥재도 옆에서 놀리고 있었다.“나는 보스의 약혼녀를 본 적이 있어. 확실히 최고의 미녀인 데다가 또 한 그룹의 여성 회장이야. 사업계의 여자 보스이라고 할 수 있지. 보스는 정말 편안하게 기둥서방을 하고 있어.”하도헌도 이때 놀리기 시작했는데, 눈에는 농담기가 가득했다.그러자 주변의 장군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형수 사진을 보고 싶다고 소란을 피웠다.그들은 새로운 전신이자, 소궐주를 포로로 잡을 수 있는 여자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정말 알고 싶었다.진루안은 뜨악한 표정으로 이 녀석들을 노려보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그러나 이들이 놀리면서 크게 웃는 것이 오히려 많은 숙연한 분위기를 완화시켰다. 작전 지휘실은 이전처럼 적막하지 않게 만들었다.한바탕 농담을 한 후에 모두들 정상으로 돌아왔다.오늘 밤이 조금 지나면 작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때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Read more

제809화

한옥재의 얼굴에는 경악하는 기색이 더욱 풍부했다. 그는 아직 상대방이 누군지 몰랐고, 이렇게 담이 크게 말하는 이 사람의 머리가 이상한 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그러나 상대방이 감히 이렇게 큰소리를 치는 걸 보면, 틀림없이 등급이 낮지 않을 거야.’“실례지만, 당신은 누구입니까?” 상대방이 누구든 좀 불쾌해진 한옥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갑자기 고함치는 소리는 당연히 한옥재를 불만스럽게 했다.[내가 누구냐고? 나는류창성이야!]마이크에서 다시 강렬한 불쾌감을 띤 분노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한옥재는 미간을 찌푸렸다. 맞은편에서 류창성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서야 맞은편의 신분을 알게 되였다.상대방의 신분을 알게 된 뒤 한옥재의 말투는 약간 완화되었다. 그는 덤벙거리는 청년이 아니다, 단번에 올라갈 수 없었다.[흥, 나는 한옥재 네 앞에 있어.] 류창성의 말투는 모두 냉소적이고 시큰둥했다.눈살을 찌푸린 한옥재는 류창성이 계속 냉소하며 말하는 것을 들었다.[너 혼자만의 힘으로 고평성의 국경을 어지럽혔어. 양국이 싸우기만 하면 네가 군공을 얻게 되니 기가 막히지. 바로 닭이 봉황이 되고 똥개가 상서로운 용이 되는 격이니, 한번 날면 하늘을 찌를 거야. 내일은 나까지 너를 상관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그의 이런 톡 쏘는 말을 들을수록, 한옥재의 마음은 더욱 초조하고 짜증이 났다.그러나 이 류창성은 한두 마디 말로 불평을 끝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차갑게 말을 하면서, 한옥재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았다.[한옥재 너에게 말하는데, 일단 서남쪽이 어지러워지면 네가 주범이야.][설마 너만 대단한 거야? 너만 혈기가 있고 기세가 있어? 다 밥통들이야?][한옥재 네게 알려줄게. 너는 화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겠어. 일단 정말 사고가 나면 내가 제일 먼저 너를 철수시킬 거야!][일단 사고가 생기면, 한옥재 너는…….]뚜뚜뚜!류창성은 또 쉴 새 없이 수다를 떨고 싶었지만, 마이크에서 ‘뚜뚜’ 통화가 끊긴 소리가 들려왔다.진루안이 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Read more

제810화

“진루안이야!” 진루안은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다.[어!]한순간 류창성은 화를 참았지만, 준비한 욕설을 생생하게 삼키자니 참기가 힘들었다.그러나 이 순간, 그도 왜 321부대가 감히 이렇게 강경한지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진루안이 저쪽에 있었던 것이다.[진루안, 당신은 당신의 지위가 높다고 내가 당신을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류창성은 씩씩하게 한마디 했다. 다만 뚜렷한 저력이 부족했다.“어허, 너 류창성은 괜찮네. 지난번에 너를 충분히 때리지 못했나 봐.”“너 321부대로 지금 당장 와, 내가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어때?” 진루안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에게 한마디 물었다.류창성은 잠시 침묵한 뒤 말투가 나지막한 말투로 말했다.“여기가 바빠서 못 갑니다.”“흥, 용기가 없으면 좀 솔직하게 말해, 이렇게 권세로 사람을 억압하는 일을 하지 말고 말이야.”“내 부하한테 소리 질렀지? 한 번만 더 소리 질러봐?”“현재의 321부대는 이미 내 관할에 속해.”“그것은 현재의 321부대는 류창성 네 관할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너는 앞으로 내 부하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좋아.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가만 두지 않겠어!”“네가 감히 그들을 욕하면, 나 진루안은 네 집에 찾아가서 너를 팰 거야.”[감히!]류창성은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분노하며 반격했다.“내가 감히 할 수 있는지 봐!” 진루안은 어두운 얼굴로 노발대발했다.탁 소리와 함께 진루안은 바로 류창성의 전화를 다시 끊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무려 10분이 지나도록 류창성은 감히 전화를 걸지 못했다.류창성은 그가 일류 가문인 류씨 가문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우세도 없다.“계속 경계해. 앞으로 한 시간이 가장 중요해.”진루안은 시간을 보았는데, 지금은 이미 한밤중 12시에 가까워졌다. 밤 1시까지, 그때까지가 진루안이 규정한 세 시간이다.진루안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전쟁을 시작하면 승리하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1
Read more
PREV
1
...
7980818283
...
156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