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671 - Chapter 680

1086 Chapters

제671화

카이는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가까스로 참으며 이강현의 목을 향을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다.오영순을 비롯한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카이가 휘두르는 칼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카이의 현란한 칼부림에 다들 카이의 칼끝이 이강현의 목에 가까워지는 것도 보아내지 못하고 있었다.이강현은 마치 카이의 칼부림에 겁먹은듯 제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서 있었다. 이강현의 모습에 카이는 어깨가 으쓱 올라갔다.“두렵지?”카이의 칼이 이강현의 목과 10센티미터도 채 되지 않는 위치에 있었다. 자칫하면 이강현이 칼에 찔릴 위기에 놓여있었다.오영순도 그제야 칼의 위치를 보아냈으며 칼이 이강현의 목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보아냈다.오영순이 놀란 기색을 짓기도 전에 이강현은 두 손으로 칼끝을 잡았다.“악!”오영순은 그제야 두 손으로 머리를 잡으며 소리 질렀다. 당장에서 피가 튀기는 전쟁을 볼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오영순이 생각하는 장면은 일어나지 않았을뿐더러 카이는 이강현의 손에서 칼을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이강현의 손은 마치 집게마냥 칼을 단단히 잡고 있었다.“카이, 너 밥 안 먹었어? 설마 젖 먹던 힘까지 다 쓴 거야?”크루가 비웃으며 말했다.카이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강현을 쳐다보았다.“너, 누구야?”“네 목숨 앗아가려는 사람.”말을 마친 이강현이 손가락을 튕기더니 칼날이 카이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카이는 식은땀이 내렸다.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피하라는 명령이 뇌에 전달되기도 전에 칼은 이미 카이의 목을 찔렀다.카이는 두 손으로 칼이 꽂힌 목을 잡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카이가 입을 열고 말하려고 했지만 기관지가 이미 파손된 바람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카이의 목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카이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놀란 오영순은 넋을 잃고 제 자리에 서 있었다. 당장에서 목숨 잃을 사람이 흉악한 카이를 단번에 해결하자 오영순은 멘붕에 빠졌다.“젠장.”크루는 카이의 시
Read more

제672화

크루는 머뭇거리더니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네!”장준표의 신분을 알고 있는 크루는 자신의 장준표의 명령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네가 이렇게 쉽게 카이를 죽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하지만 나 카이보다 강한 사람이야, 나한테는 강철같은 피가 흐르니까!”크루가 팔을 뻗자, 근육이 뻗치면서 옷이 갈기갈기 찢겨지고 말았다. 크루는 암석처럼 단단히 펌핑된 근육을 자랑했다.강철 혈액으로 크루의 힘은 3배, 아니 5배로 더 강해졌다.크루는 강철의 피로 경계가 심각한 사장님이 사는 곳을 습격한 적이 있었다. 당시 크루는 총을 10발 정도 맞은 몸으로 사장님을 해결했고 사장님 곁에 있었던 경호원도 처리했다.총알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방어 능력으로 크루는 매번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크루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철의 피로 이강현을 없앨 수 있을 거라 믿었다.오영순은 두려움에 소파 뒤로 몸을 숨겼다. 크루의 몸에서 생겨나는 변화는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밑기가 어려웠다.고운란도 크루의 변화에 놀라 작은 목소리로 이강현에게 말했다.“조심해야 해.”“걱정하지 마, 더러운 벌레 한 마리일뿐이니까.”이강현은 손목을 움직이더니 크루한테 약지를 까딱거리며 담담하게 말했다.“네 몸에서 흐르는 피로 네가 강해진 것 같아? 정말 유치한 생각이야, 진정한 강자는 그런 힘 따윈 쓰지 않아!”“강철 혈액을 가진 사람만이 이 세상의 왕이야!”크루는 폭주하며 주먹을 날렸다. 크루의 주먹은 거대한 추진력을 보이며 공기를 압축하기 시작했다.공기의 압축 소리만으로도 크루의 주먹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었다.오영순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준표가 데려온 사람들 도대체 무슨 괴물인 거야, 아예 영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장면들이네.”“그게 뭐가 중요해, 준표가 대단하다는 걸 증명하면 되잖아, 앞으로 준표한테 잘 보여야겠어.”“맞아, 저놈 맞아 죽게 되면 우리 운란이를 잘 설득해야 해. 운란이가 준표를 잘 따르도록 말이야.”고운
Read more

제673화

모든 사람이 이상함을 눈치챘다. 오영순과 다른 사람들은 비록 강철의 혈액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지만 크루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눈치 채고 있었다.“이강현은 뭘 먹고 자란 거야? 아까 주먹이 서로 닿을 때 두 기류가 충격으로 인해 폭발하는 것 같았어, 진짜 놀랐어.”“저놈은 전설의 그 바보가 아니야, 평소에 너무 티 안 나게 다녀서 사람들한테 바보로 전해진 거 아니야?”“저놈 솜씨로 보아 진짜 힘을 쓰게 되면 사람 죽이는 건 일도 아닐 텐데, 이강현을 바보라고 소문내고 다니는 놈은 이강현한테 맞아 보았으려나 모르겠네.”고운란의 친구들이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었다. 다들 오늘 동창회에 참가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이번 동창회는 아마 역사상 제일 위험한 동창회였을 것이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오영순은 목을 빼 들더니 남학생 뒤로 몸을 숨겼다. 전에 이강현을 비꼬던 말을 생각하면 오영순은 이강현이 자신한테 복수를 할까 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고운란도 놀랐지만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전에도 이강현의 신분에 대해 의심한 적 있었지만 지금은 이강현이 자신한테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다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하지만 이강현이 무엇 때문에 감추고 있든 더 이상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고운란은 이강현을 믿었기 때문에 이강현이 신분을 감추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장준표 동공속의 미세한 붉은색이 퍼지면서 유전자 개변의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궁무진한 힘이 장준표의 혈액과 이어지면서 온몸의 털이 바늘처럼 솟았고 장준표의 머리는 정전이 붙은 것처럼 폭발해 있었다.“크루, 저놈 잡아!”장준표가 외쳤다.이강현은 고운란을 안고 뛰더니 고운란을 10미터 밖에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두 사람 같이 맞설거란 말이지? 그럼 내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겠네.”이강현이 몸을 돌려 뒤로 물러서자 장준표와 크루 세 사람은 삼각형 모양으로 위치를 잡고 있었다.장준표의 동공 색은 이미 붉은색으로 변해있었는데
Read more

제674화

“그…… 그럴 리가.”크루는 놀란 표정으로 믿기 어렵다는 듯이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압축된 공기는 크루의 주먹 앞에 사라졌다. 마치 이강현이 마법을 부린 것처럼 말이다.크루가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을 때 이강현이 크루의 앞에 다가가 오른손으로 크루의 턱을 잡았다.“악!”크루의 비명과 함께 턱뼈가 부서지고 이강현은 왼손으로 크루의 입을 가리켰다.크루는 이강현이 공기를 압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퍽!압축한 공기가 크루의 입으로 들어갔다. 이강현은 웃으며 크루를 장준표한테 내던졌다.장준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이강현의 행동으로 위협을 느꼈다.“윽.”크루의 낯빛이 창백해지면서 머리를 저었다. 크루는 입안에 수류탄을 물고 있는 것 같았다.크루 입안에 들어있는 압축된 공기가 일단 터지기라도 하면 그 위력은 일반 수류탄보다 폭발력이 더욱 강했다.“네가 만들어 낸거 네가 한번 느껴봐.”이강현이 손을 튕기더니 크루 입 안에 있던 공기가 폭발했다.펑!귀청을 울리는 폭발 소리가 크루의 입안에서 터져 나왔다. 크루는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크루 얼굴에서 피가 튕기며 살이 벗겨지더니 새하얀 백골이 모습을 드러냈다.철썩.크루의 몸이 그대로 바닥에 곤두박질치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강력한 강철의 힘으로 크루는 숨만 붙어있는 상태였다.크루는 손 까딱할 힘도 없이 바닥에 죽은 사람처럼 누워있었다.장준표는 마음이 털썩 내려앉았다. 장준표는 자신이 나설 타이밍조차 재지 못하고 있었다. 크루가 이강현한테 패배당한 모습을 본 장준표는 자신도 이강현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이강현이 이렇게 강한 이유는 뭘까? 이 세상에 이미 유전자 개변에 성공한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있다니.’장준표는 마음속으로 외치며 이강현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왜? 고작 이거로 이미 겁먹은거야?”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장준표는 멀지 않은 곳에 창문이 있는 걸 보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도망칠 길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너 도대체
Read more

제675화

이강현도 자신이 얼마나 강한 능력의 소유자인지 알 수가 없었다.비록 용문에는 천하의 모든 무림 기술을 배우는 곳이고 수많은 무도종사들이 계셨지만 더 높은 계급의 힘의 존재여부는 증명된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많은 종사도 하늘에서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 같은 걸 느낀다고는 하지만 용문에서 그 누구도 경계를 뚫지 못했다.하여 이강현도 자신이 강한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수가 없었다. 필경 자신보다 더 강한 능력의 소유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장준표는 이강현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방에 크루를 보낸 사람이 자신은 그저 정상에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등산객들 중 한명이라고 답하니 주접떤다고 생각했다.‘이 말 내가 써먹어야 하는 건데!’이강현한테 모든 걸 뺏긴 장준표는 기분이 언짢았다.장준표는 이강현을 노려보며 일단 피하는 것이 정확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강해진 다음에 다시 이강현과 붙어보기로 마음먹었다.장준표는 뒷걸음치며 창문을 부수고 도망가려고 했다. 이때 이강현도 마침 움직였다.장준표가 바람처럼 움직였다면 이강현의 속도는 번개와도 같았다.눈 깜짝 할 사이에 이강현은 장준표 앞에 나타났다. 장준표는 온 몸의 피가 응고되는 것만 같았다.장준표 머리속에 지시가 전달되기도 전에 이강현은 장준표의 목덜미를 잡았다.숨을 쉴 수 없었던 장준표는 한없이 발버둥 치며 이강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이강현은 장준표의 주먹을 잡고는 그대로 장준표를 날려버렸다.퍽!장준표가 천장에 부딪치며 먼지와 함께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장준표의 동공이 더 붉어지기 시작했다.분노가 극치에 달한 장준표의 근육이 펌핑되며 몸 속에 흐르는 피 속도도 한결 빨라졌다.장준표는 몸을 틀어 이강현의 뒤로 착지했다.“너 오늘이 네 기일이 될 거야.”장준표가 분노하며 말했다.이강현은 뒤에 서 있는 장준표를 보며 머리를 저었다.“이게 바로 네가 숨기고 있던 힘인 거야? 역시나 괴상한 힘이네.”“이게 다 과학기술의 힘이야, 난 유전자 개조에 유일하게 성공한
Read more

제676화

그렇다면 현실 세계는 벌써 무너졌겠지, 이건 틀림없이 환상이야! 오영순은 마음속으로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정신이 붕괴될까 봐 자아최면을 걸었다.이강현은 장준표가 말하는 첨단과학기술에 대해 꽤 흥미가 있었다. 그는 장진표를 더 이상 핍박하지 않고 한담하는 말투로 장준표와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전자 개조에 대해서 말해봐. 예전에 듣기로는 유전자 개조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오늘날 성공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네.” 장준표는 화가 나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난 초대 유전자 개조 성공자란 말이야, 그런데 저 저식은 왜 날 동물원의 동물취급하는 거야? 날 참관하러 온 것도 아니고!’ “난 초대 유전자 개조 성공자야 테스트 상대가 아니라고. 과학기술문제는 너한테 말해도 모를 거니까 우리 서로 제 갈 길 가자고. 날 건드렸다가는 너뿐만 아니라 너의 가족, 그리고 고운란 가족들까지도 상처받을 테니까!” 장준표의 위협에 이강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네가 말한 것들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칠 수 없어. 그 사람들이 온다고 해도 결국엔 모두 죽을 거니까. 다른 방식으로 날 위협하는 게 좋을 거야.” 장준표는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이게 제일 강한 위협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오히려 이강현에게 위협당한 느낌이 들지?’ 입을 다물고 있던 장준표는 눈을 깜빡이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어떻게 해야 이강현을 설득해서 무사히 떠날 수 있을지 궁리했다. ……이때 최일우가 무관 제자들을 데리고 한성 교외로 나갔다. 제자 한 명이 전화를 받은 후 큰 소리로 말했다. “사부님, 이강현의 위치를 포착했습니다. 멀지 않은 휴양산장에 있다고 합니다.” “허허허, 거 참 하늘이 나를 돕는구먼. 이것은 나보고 이강현을 거두라는 뜻이야. 이강현이 마침 주변에 있다고 하니 정확한 위치 추적하고 삼차원 지도로 지혁 확인해. 이번엔 이강현을 생포해야 돼!”“네.” 중형버스는 방향을 돌려 휴양산장으로 향했다. 최일우의 제자 중 능력이 강
Read more

제677화

최일우의 소리가 꽤 컸지만 별장의 두터운 벽을 통과하니 거의 안 들릴 정도로 미세했다. 하지만 이강현은 그 미세한 소리를 들었다. ‘또 누가 왔어! 아까 그 자식들이랑 한 패인가봐!’ 이강현은 마음속으로 판단을 내렸다. ‘아마도 마 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일 거야. 말로 해서 안 되니까 무력으로 해결하려고 온 거겠지.’ 이강현은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웃으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장준표는 마음이 조여왔다. 이강현 얼굴의 웃음을 보자 더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이건 분명 문제가 있어. 이강현이 직접 해결하려는 거야! 도망쳐야 돼!’ 장준표의 마음속에는 오직 이 생각밖에 없었다. 그는 두 다리를 약간 굽히고 발에 힘을 주어 쏜살 같이 튀어나갔다. 이강현은 장준표가 뛰어가는 방향을 보고 번개같이 장준표의 뒤에 나타나 그의 허리를 걷어찼다. 큰 힘이 장준표의 몸을 가속시켰다. 장준표는 마치 통제력을 잃은 비행기처럼 멀지 않은 벽을 향해 날아갔다. 그는 마음속으로 호되게 욕하고 두 팔로 몸 앞에 막았다. 우르릉! 큰 소리가 들려오더니 장준표가 벽을 뚫고 나갔다. 자욱한 연기와 먼지 속에서 벽의 큰 구멍을 통해 바깥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최일우 일행은 갑자기 벽을 뚫고 나타난 장준표에게 놀라 몇몇 제자들이 당황해 방아쇠를 당겨 장준표를 향해 한 발 쏘았다. 첫 번째 총소리가 울리자 마치 도미노처럼 모두 방아쇠를 당겨 장준표를 향해 난사했다. 20여 자루의 권총이 끊임없이 총알을 내뿜었다. 장준표는 한시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땅에 엎드려 뒤로 뒹굴며 다시 별장으로 돌아가려 했다. 이런 총알 빗발은 유전자 조작을 받은 장준표도 쫄아서 포위를 강제로 뚫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건 장준표가 크루처럼 강한 방어가 없다는 것이었다. 크루처럼 총알을 막을 수 있는 근육이 부족했다. 푸푸. 장준표의 반응은 빨랐지만 여전히 몇 발의 총알에 맞아 격렬한 통증으로 인해 동작이 느려졌다. 갈데없는 개처럼 당황한 장준표는 파손된 벽에 들어서
Read more

제678화

장준표는 마음속으로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강현이 약속만 지켜준다면 말이다. “당신 약속 지킬 수 있어?” 장준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니까 걱정 마. 하지만 네가 싫다면 내가 먼저 널 해결해 줄게.” 이강현의 말은 장준표를 선택의 여지가 없게 만들었다. “좋아! 그럼 약속 꼭 지켜!” 장준표는 갑자기 몸을 돌려 정면으로 날아오는 수뢰 몇 발을 보았다. “다 죽어!” 장준표는 노호하며 두 손으로 수뢰를 치자 수뢰가 다시 거꾸로 날아갔다. 최일우 등인은 속으로 아차 싶어서 황급히 엎드려 뒹굴며 바위를 찾았다. 그러나 별장 밖은 텅 빈 땅이라 바위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수뢰가 다시 날아와 허공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수없는 탄알이 사방으로 발사되고 비명소리가 들려오며 최일우의 제자들 거의 반이 모두 수뢰에 맞았다. 부하들의 참상을 보고 최일우는 화가 나 소리쳤다. “총 쏘아. 그냥 죽여!” 총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총구에서 불꽃이 튀었다. 장준표는 속도를 내 현란한 발걸음으로 총알을 피해 최일우 등인에게 접근했다. 도중에 또 몇 발의 총알을 맞아 장준표는 피투성이가 되었다. 장준표는 가장 가까운 무관 제자 몇 명 앞으로 돌진해서 주저하지 않고 때려죽여 권총 한 자루를 빼앗은 뒤 재빨리 도망쳤다. 장준표는 최일우 등인을 상대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장준표의 머릿속엔 멀리 도망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장준표가 도망가자 무관 제자들은 모두 멍해졌다. 그들은 장준표를 추격해야 할지 아니면 별장을 돌격해야 할지 몰랐다. 최일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저 자식은 상관 말고 별장을 돌격해서 이강현을 잡아!” “날 잡으려고?” 이강현은 최일우 뒤에 나타나 말을 하며 손목을 가볍게 휘둘러 비수 한 자루로 멀리 도망가는 장준표의 뒷등을 찔렀다. 풍덩. 장준표는 땅에 쓰러져 간신히 고개를 돌려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젠장! 쟤, 쟤가 왜 나
Read more

제679화

이강현은 서서 움직이지 않고 최일우가 총을 들고 이마를 겨누도록 내버려 두었다. “너 이 자식 대단하던데, 내 제자가 열몇 명이나 다쳤어!” 최일우는 화가 나서 말했다. 원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열몇 명의 수하가 희생해 최일우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혹시 마 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야?” 이강현이 평정한 말투로 물었다. “허허, 마 씨 가문은 시작일 뿐이야. 너 이 자식이 팔어르신의 심기를 건드렸어. 하지만 잘 됐어. 우리가 널 잡아서 팔어르신에게 넘기면 분명히 그분의 호감을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나도 용문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최일우는 흥분해서 말했다. 용문에 들어가는 것은 그의 마음속에서 가장 숭고한 목표였다.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렸다가 미소를 지었다. 이강현도 이 일이 용문 팔용왕과 상관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일우의 말이 이강현에게 적지 않은 정보를 흘렸다. “팔어르신? 그가 한성에 있어?” 이강현이 물었다. “당연히 한성에 있지. 네가 어떻게 어르신을 건드렸는진 모르겠는데 방금 그 자식은 누구야?” “내 아내의 동창이라 나는 잘 몰라. 그리고 내가 어떻게 그 팔어르신이라는 사람한테 찍힌 건지 잘 모르겠는데?” 최일우는 고개를 저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걸 물어봐서 뭐 하냐? 어떻게 팔어르신에게 찍힌 건지는 그분만 아시겠지!” “너희들은 들어가서 별장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이 자식 데리고 가!” 이강현의 눈에 한기가 번쩍이더니 한 방향을 향해 손짓을 했다. “함부로 움직이지 마! 손 내려!” 최일우는 이강현을 경계하며 바라보았다. “넌 이제 죽었어.” “너야말로 죽었…… 윽!” 저격탄 한 발이 최일우의 미간을 뚫었다. 최일우는 경련을 일으키며 꼿꼿이 쓰러졌다. 무관 제자들은 모두 저격총에 놀랐다! 그들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저격 총소리가 연달아 울리더니 무관 제자들은 한 명씩 총에 맞아 쓰러지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Read more

제680화

“개인 경호원 같은데, 이강현의 분부를 듣는 걸 보니 설마 이강현의 개인호위였던 거야?” “운란아, 네 남편 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어떻게 개인호위까지 있어?” 동창들은 모두 놀라서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이강현 예전의 이미지는 이미 온데간데 사라졌다. 이 순간 그들은 모두 이강현의 배경이 엄청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개인호위까지 있겠어?’ 고운란은 고개를 저으며 동창들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이강현의 신분에 대해 고운란은 비록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지만 모두 실증할 수 없었다. 고운란이 고개를 저으며 말을 하지 않자 오영순 등인은 방금 일어난 일 때문에 고운란이 그들을 혐오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대단한 세력을 눈앞에서 놓치다니, 오영순 등인은 울고 싶은 마음이었다. 호위대는 이강현의 분부하에 현장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강현은 멀지 않은 곳에 누워 죽은 척하는 장준표를 향해 걸어갔다. 장준표는 숨을 죽이고 호흡의 빈도를 조절하면서 매번 약간의 공기만 들이마셔 최대한 죽은 척하려고 노력했다. 이강현은 장준표의 곁에 서서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네가 죽은 척하고 있다는 걸 알아, 누군가가 너를 구하러 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 내가 유전자 개조에 관심이 있으니 오늘은 널 죽이진 않을게. 다음에 만날 땐 니 분수를 알았으면 좋겠어.” 장준표는 벌떡 일어나 이강현을 욕하려는 마음을 꾹 참고 계속 죽은 척했다. ‘분수는 개뿔. 나보고 이 이상 어떡하라고? 이렇게 대단한 놈이 병신인 척할 줄 누가 알았겠어? 너무한다 진짜! 이번엔 유전자 변화의 정도가 너무 낮아서 그래. 내가 돌아가서 2차 유전자 개조를 잘 연구해서 반드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될 거야!’ 장준표는 마음이 격분되어 호흡을 통제할 수 없었다. “허허,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너 지금 일어나서 나를 죽이고 싶지?”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장준표는 놀라 온몸이 경직되었다. 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이강현이 틀림없이 자
Read more
PREV
1
...
6667686970
...
10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