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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그렇다면 현실 세계는 벌써 무너졌겠지, 이건 틀림없이 환상이야!

오영순은 마음속으로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정신이 붕괴될까 봐 자아최면을 걸었다.

이강현은 장준표가 말하는 첨단과학기술에 대해 꽤 흥미가 있었다. 그는 장진표를 더 이상 핍박하지 않고 한담하는 말투로 장준표와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전자 개조에 대해서 말해봐. 예전에 듣기로는 유전자 개조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오늘날 성공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네.”

장준표는 화가 나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난 초대 유전자 개조 성공자란 말이야, 그런데 저 저식은 왜 날 동물원의 동물취급하는 거야? 날 참관하러 온 것도 아니고!’

“난 초대 유전자 개조 성공자야 테스트 상대가 아니라고. 과학기술문제는 너한테 말해도 모를 거니까 우리 서로 제 갈 길 가자고. 날 건드렸다가는 너뿐만 아니라 너의 가족, 그리고 고운란 가족들까지도 상처받을 테니까!”

장준표의 위협에 이강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네가 말한 것들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칠 수 없어. 그 사람들이 온다고 해도 결국엔 모두 죽을 거니까. 다른 방식으로 날 위협하는 게 좋을 거야.”

장준표는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이게 제일 강한 위협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오히려 이강현에게 위협당한 느낌이 들지?’

입을 다물고 있던 장준표는 눈을 깜빡이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어떻게 해야 이강현을 설득해서 무사히 떠날 수 있을지 궁리했다.

……

이때 최일우가 무관 제자들을 데리고 한성 교외로 나갔다. 제자 한 명이 전화를 받은 후 큰 소리로 말했다.

“사부님, 이강현의 위치를 포착했습니다. 멀지 않은 휴양산장에 있다고 합니다.”

“허허허, 거 참 하늘이 나를 돕는구먼. 이것은 나보고 이강현을 거두라는 뜻이야. 이강현이 마침 주변에 있다고 하니 정확한 위치 추적하고 삼차원 지도로 지혁 확인해. 이번엔 이강현을 생포해야 돼!”

“네.”

중형버스는 방향을 돌려 휴양산장으로 향했다. 최일우의 제자 중 능력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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