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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이강현은 서서 움직이지 않고 최일우가 총을 들고 이마를 겨누도록 내버려 두었다.

“너 이 자식 대단하던데, 내 제자가 열몇 명이나 다쳤어!”

최일우는 화가 나서 말했다.

원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열몇 명의 수하가 희생해 최일우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혹시 마 씨 가문에서 보낸 사람들이야?”

이강현이 평정한 말투로 물었다.

“허허, 마 씨 가문은 시작일 뿐이야. 너 이 자식이 팔어르신의 심기를 건드렸어. 하지만 잘 됐어. 우리가 널 잡아서 팔어르신에게 넘기면 분명히 그분의 호감을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나도 용문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최일우는 흥분해서 말했다. 용문에 들어가는 것은 그의 마음속에서 가장 숭고한 목표였다.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렸다가 미소를 지었다.

이강현도 이 일이 용문 팔용왕과 상관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일우의 말이 이강현에게 적지 않은 정보를 흘렸다.

“팔어르신? 그가 한성에 있어?”

이강현이 물었다.

“당연히 한성에 있지. 네가 어떻게 어르신을 건드렸는진 모르겠는데 방금 그 자식은 누구야?”

“내 아내의 동창이라 나는 잘 몰라. 그리고 내가 어떻게 그 팔어르신이라는 사람한테 찍힌 건지 잘 모르겠는데?”

최일우는 고개를 저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걸 물어봐서 뭐 하냐? 어떻게 팔어르신에게 찍힌 건지는 그분만 아시겠지!”

“너희들은 들어가서 별장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이 자식 데리고 가!”

이강현의 눈에 한기가 번쩍이더니 한 방향을 향해 손짓을 했다.

“함부로 움직이지 마! 손 내려!”

최일우는 이강현을 경계하며 바라보았다.

“넌 이제 죽었어.”

“너야말로 죽었…… 윽!”

저격탄 한 발이 최일우의 미간을 뚫었다. 최일우는 경련을 일으키며 꼿꼿이 쓰러졌다.

무관 제자들은 모두 저격총에 놀랐다!

그들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저격 총소리가 연달아 울리더니 무관 제자들은 한 명씩 총에 맞아 쓰러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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