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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여보 흥분하지 마, 내 능력 믿지? 부모님을 무사하게 구출해 낼 거야.”

고운란은 눈물을 닦으며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상대방의 요구가 좀 이상해. 돈을 요구하지 않았거든. 그래서 아직 그의 목적을 알 수 없어. 지금 나보고 와서 면담하자고 하니까 넌 그냥 내가 장인 장모를 구출할 수 있다는 걸 믿고 기다려.”

“응응, 난 널 믿어.”

고운란의 눈물은 억제할 수 없이 흘러나왔지만 마음은 다소 안정되었다.

‘이강현은 대단한 사람이니까 부모님을 구출하는 데 꼭 성공할 수 있을 거야.’

고운란은 마음속으로 묵묵히 생각하고 두 손을 꼭 잡고 이강현이 성공하기를 기도했다.

“넌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안전하게 사무실에 있어. 나는 지금 돌아가서 납치범을 만나 가장 빠른 속도로 문제를 해결할 거야. 절대 사무실을 떠나지 마. 알았지?”

“아니, 나도 같이 갈래. 건물 밖에서 기다릴게. 나 너무 걱정된단 말이야.”

고운란은 이강현의 팔을 잡고 말했다.

고운란을 데리고 돌아가는 건 다소 위험했다. 만약 상대방의 수가 많고 밖에도 매복을 하고 있다면 고운란을 혼자 밖에 두는 것도 위험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하다가 이강현은 고운란을 데리고 함께 돌아가기로 했다.

“그럼 같이 돌아가자. 하지만 넌 감정을 자제해야 해. 납치범에게 불안한 감정을 들키면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까.”

“응. 네가 하라는대로 할 게.”

이강현은 고운란을 데리고 빨리 운전해 돌아갔다.

같은 시각에 범식이는 전술배낭에서 시한폭탄을 꺼내 빙그레 웃으며 시한폭탄을 고건민 부부의 붙어 있는 팔에 설치했다.

30분 카운트다운을 설정하고 범식이는 미소를 지으며 카운트다운 시작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범식이는 다리를 꼬고 소파에 앉아 권총을 오른손 옆에 놓고 눈을 감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강현과 두어 마디 나눌까, 아니면 이강현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총을 쏠까?’

범식이는 이강현을 처리할 생각에 점점 빠져들었다.

잠시 후, 이강현과 고운란은 집 앞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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