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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난 나가서 일의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올 테니 넌 집에서 기다려.”

“조심해. 젭엔 이제 아무도 오지 않겠지?”

고운란은 다소 걱정하며 말했다.

“그럴 일 없을 거야. 내가 친구에게 전화했어. 그들이 아래에서 지킬고 있을 테니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야.”

“응, 그럼 조심해, 기다릴게.”

고운란은 이강현의 곁으로 가서 두 팔로 이강현을 꼭 껴안고 발끝을 세워 이강현의 입술에 뽀뽀했다.

고운란이 자신을 많이 의지하고 긴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 이강현은 고운란에게 깊은 키스를 했다.

키스를 마친 후 이강현은 고운란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다.

“걱정 마. 아무 일도 없을 거니까.”

“응.”

고운란은 이강현이 떠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이강현을 위해 기도하며 이강현의 평안을 빌었다.

이강현이 건물을 나서자 차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오군이 불만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왜 이렇게 느려요?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아나.”

“진광철도 감히 나에게 이런 말투로 말하지 못하는데 너 정말 계속 이럴 거니?”

이강현은 냉담하게 말했다.

“네가 감히 날 위협해? 진 도련님이 널 만나려는 게 아니라면 난 벌써 널 죽였어.”

오군은 옷자락을 걷어 올려 허리춤에 차고 있던 권총을 드러냈다.

범식이는 차창을 통해 오군이 이강현에게 날뛰는 것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고소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혼자 당하면 외롭잖아? 누군가가 함께 당해줘야 재밌지.’

범식이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총이 있으면 뭐? 그건 단지 어린애 장난감일 뿐인데.”

이강현은 권총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

오군은 이마에 핏줄이 솟구쳐 권총을 꺼내 이강현의 이마에 들이받았다.

“이게 장난감이야? 너 눈멀었니? 이건 진짜 권총이야. 죽음이 안 느껴져? 내가 방아쇠만 당기고 손가락만 까딱하면 넌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야 한다고.”

오군은 날뛰며 손에 총만 있으면 무서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

이강현은 손가락을 흔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음의 맛은 이런 게 아니야. 내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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