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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진짜 골드 벨트를 가진 사람이야?”

“당연하죠, 저한테 사진도 있는걸요, 해외 경기 영상도 있는데 보실래요?”

고흥윤은 사진을 꺼내더니 이어 동영상까지 틀었다.

동영상에 나오는 격렬한 전투 화면과 마지막 KO 장면을 보고 난 고민국은 힘이 솟았다.

“괜찮아 보이는데 한번 모셔와 봐, 오늘 고운란이 회사에서 야근하니까 이강현도 옆에 있을 거야, 오늘이 좋은 타이밍이야.”

“모셔올 수는 있는데 돈이 좀 많이 들긴 해요, 2000만 원이 필요해요.”

고민국은 멈칫하더니 이어 테이블을 치며 말했다.

“이강현 그놈 혼내줄 수만 있다면 상관없어, 2000만 원이 뭐 별거라고.”

신이 난 고흥윤은 핸드폰을 꺼내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흥윤이 핸드폰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아버지, 제가 만나서 얘기하고 올게요, 오늘 아주 재미있는 하루가 될것 같네요.”

“그래, 어서 가봐, 기다리고 있을게.”

얼마 지나지 않아 고흥윤은 격투기 훈련장에 차를 세웠다.

훈련장으로 들어가자 건장한 사내들이 고흥윤을 둘러쌓다. 겁먹은 고흥윤이 사내들을 바라보았다.

“저…… 저는 산이 형님 찾으러 왔어요.”

“자네가 고흥윤인가?”

한 사내가 고흥윤의 어깨를 툭 치며 물었다.

깜짝 놀란 고흥윤은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 뻔했다.

“저 맞아요.”

“겁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산이 형님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저 따라오세요.”

여려명의 사내들이 고흥윤을 거느리고 훈련장으로 들어갔다.

링에는 산이 형님이 상대방과 한창 격투를 하고 있었다. 상대방은 산이 형님보다도 큰 무게에 근육덩어리 었는데 마치 곰과도 같았다. 곰과도 같은 사람은 산이 형님의 상대가 아니었다. 산이 형님이 휘두른 주먹에 상대방은 연신 뒤걸음 쳤다.

산이 형님이 번쩍 뛰어오르며 사내의 머리를 내리치자 상대방은 몸 전체가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못난 놈, 그 주제에 내 연습 상대를 하겠다고, 기분만 망치게.”

산이 형님은 욕설을 퍼부으며 사내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산이 형님을 직접 영접한 고흥윤은 잘 찾아왔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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