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02화

“나…… 난 흥윤이가 여기 있나 해서 찾아왔어, 혹시 흥윤이 본 적 있니?”

고민국이 물었다.

“어제 저녁에 보긴 했는데 흥윤이 친구들이 흥윤이를 데리고 갔어요, 저희도 고흥윤 어디 있는지 몰라요.”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친구? 이놈은 가면 간다고 말이라도 하든가.”

이때 고민국의 전화벨이 울렸다.

낯선 번호였다.

“제가 고민국인데 누구시죠?”

“여긴 하람 병원인데 고흥윤 혹시 아들 되시는 분 맞으실까요?”

“네, 제 아들 맞아요, 걔가 하람 병원에 있다고요? 어떻게 된 일이에요?”

고민국이 긴장해하며 물었다.

“아들분 지금 내출혈로 한시가 급한 상황이에요, 얼른 수술 들어가기 전에 사인하셔야 해요.”

“내출혈이라고요? 생명에 위협은 없는 거죠?”

고흥윤이 넋을 잃고 말했다.

“그건 저희들도 확답을 드릴 수 없으니 얼른 병원으로 오셔서 응급수술 센터에서 최 선생님을 찾으세요.”

병원에서 전화를 끊자 고민국은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너지? 너 우리 아들 어떻게 한 거야?”

고민국이 몸을 돌리더니 이강현을 향해 외쳤다.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믿지 못하시겠으면 CCTV 돌려보시든지요, 지금 저한테 소리 지를게 아니라 빨리 병원에 가보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이 자식, 우리 아들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땐 나 너 가만 안 둘 거야.”

말을 마친 고민국이 회사를 떠났다.

고운란은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이게 다 무슨 일이래? 오늘도 집에 가는 건 안 되겠어, 회사에 있어야 내 마음이 놓일 것 같아.”

고민국과 고흥윤이 회사를 비우는 바람에 많은 일들을 고운란이 처리해야 했다. 고운란마저 집으로 가버리면 회사에 남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신 밤샜잖아, 이러다간 당신 쓰러져.”

이강현이 고운란을 걱정하며 말했다.

고운란이 웃으며 말했다.

“하루 밤새는 거야 뭐 별것도 아니야, 오늘 밤 푹 쉬면 돼, 당신 얼른 집에 들어가 봐, 저녁에 나 데리러 오면 돼.”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점심까지 옆에 있게 해 줘, 내가 점심 사 올 테니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