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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화가 난 킬러들이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다들 자신을 무시하고 있는 이강현을 죽이고 싶었다.

진광철이 웃으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이 선생님도 참, 이렇게 바로 도발을 하시네요, 살갑게 인사 나누시지 그러셨어요.”

“촌닭들이랑 무슨 인사를 한다고 그래?”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위용은 울부짖으며 주머니에서 수술칼을 꺼내 들고는 이강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위용은 수많은 킬러들 중에서도 탑 3안에 드는 사람이었다. 위용은 다른 킬러들과는 달리 암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위용은 특히 칼을 쓰는 법에 대해 고된 훈련을 해왔는데 그 덕분에 던진 칼이 목표를 빗나간 적은 없었다.

위용이 던진 칼에는 늘 피가 묻어 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칼을 내던지는 순간 위용은 이강현을 적중했을 거라 생각했다.

수술칼은 눈 깜빡할 사이에 이강현의 앞으로 날아왔다.

이강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내밀더니 두 손가락으로 칼을 집어 들었다.

수술칼이 이강현의 손에 잡히자 위용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긴 왜 없어, 받아.”

이강현이 손을 털자 수술칼이 위용을 향해 날아갔다.

위용은 공포감이 밀려왔다. 날아오는 칼을 피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용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수술칼은 이미 위용의 머리카락을 베고 지나갔다.

“습.”

다들 이강현이 봐주지 않았더라면 칼이 위용의 눈썹을 베고 지나갔을 거라는 걸 알았기에 냉기를 들이마셨다.

위용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위용은 몸을 돌이켜 벽에 박힌 수술칼을 바라보았다.

진광철은 이강현이 대단한 줄 알았지만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강현은 위용과는 급이 달랐다.

진광철은 에이스만이 이강현과 맞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병을 바라보았다.

하병은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진광철은 하병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킬러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위용도 패배한 마당에 이강현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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