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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이강현도 자신이 얼마나 강한 능력의 소유자인지 알 수가 없었다.

비록 용문에는 천하의 모든 무림 기술을 배우는 곳이고 수많은 무도종사들이 계셨지만 더 높은 계급의 힘의 존재여부는 증명된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종사도 하늘에서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 같은 걸 느낀다고는 하지만 용문에서 그 누구도 경계를 뚫지 못했다.

하여 이강현도 자신이 강한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수가 없었다. 필경 자신보다 더 강한 능력의 소유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준표는 이강현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방에 크루를 보낸 사람이 자신은 그저 정상에 오르기 위해 등산하는 등산객들 중 한명이라고 답하니 주접떤다고 생각했다.

‘이 말 내가 써먹어야 하는 건데!’

이강현한테 모든 걸 뺏긴 장준표는 기분이 언짢았다.

장준표는 이강현을 노려보며 일단 피하는 것이 정확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강해진 다음에 다시 이강현과 붙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장준표는 뒷걸음치며 창문을 부수고 도망가려고 했다. 이때 이강현도 마침 움직였다.

장준표가 바람처럼 움직였다면 이강현의 속도는 번개와도 같았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이강현은 장준표 앞에 나타났다. 장준표는 온 몸의 피가 응고되는 것만 같았다.

장준표 머리속에 지시가 전달되기도 전에 이강현은 장준표의 목덜미를 잡았다.

숨을 쉴 수 없었던 장준표는 한없이 발버둥 치며 이강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이강현은 장준표의 주먹을 잡고는 그대로 장준표를 날려버렸다.

퍽!

장준표가 천장에 부딪치며 먼지와 함께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장준표의 동공이 더 붉어지기 시작했다.

분노가 극치에 달한 장준표의 근육이 펌핑되며 몸 속에 흐르는 피 속도도 한결 빨라졌다.

장준표는 몸을 틀어 이강현의 뒤로 착지했다.

“너 오늘이 네 기일이 될 거야.”

장준표가 분노하며 말했다.

이강현은 뒤에 서 있는 장준표를 보며 머리를 저었다.

“이게 바로 네가 숨기고 있던 힘인 거야? 역시나 괴상한 힘이네.”

“이게 다 과학기술의 힘이야, 난 유전자 개조에 유일하게 성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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