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73화

모든 사람이 이상함을 눈치챘다. 오영순과 다른 사람들은 비록 강철의 혈액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지만 크루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눈치 채고 있었다.

“이강현은 뭘 먹고 자란 거야? 아까 주먹이 서로 닿을 때 두 기류가 충격으로 인해 폭발하는 것 같았어, 진짜 놀랐어.”

“저놈은 전설의 그 바보가 아니야, 평소에 너무 티 안 나게 다녀서 사람들한테 바보로 전해진 거 아니야?”

“저놈 솜씨로 보아 진짜 힘을 쓰게 되면 사람 죽이는 건 일도 아닐 텐데, 이강현을 바보라고 소문내고 다니는 놈은 이강현한테 맞아 보았으려나 모르겠네.”

고운란의 친구들이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었다. 다들 오늘 동창회에 참가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이번 동창회는 아마 역사상 제일 위험한 동창회였을 것이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오영순은 목을 빼 들더니 남학생 뒤로 몸을 숨겼다. 전에 이강현을 비꼬던 말을 생각하면 오영순은 이강현이 자신한테 복수를 할까 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고운란도 놀랐지만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전에도 이강현의 신분에 대해 의심한 적 있었지만 지금은 이강현이 자신한테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다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

하지만 이강현이 무엇 때문에 감추고 있든 더 이상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고운란은 이강현을 믿었기 때문에 이강현이 신분을 감추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장준표 동공속의 미세한 붉은색이 퍼지면서 유전자 개변의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궁무진한 힘이 장준표의 혈액과 이어지면서 온몸의 털이 바늘처럼 솟았고 장준표의 머리는 정전이 붙은 것처럼 폭발해 있었다.

“크루, 저놈 잡아!”

장준표가 외쳤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안고 뛰더니 고운란을 10미터 밖에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었다.

“두 사람 같이 맞설거란 말이지? 그럼 내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겠네.”

이강현이 몸을 돌려 뒤로 물러서자 장준표와 크루 세 사람은 삼각형 모양으로 위치를 잡고 있었다.

장준표의 동공 색은 이미 붉은색으로 변해있었는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