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541 - 챕터 550

1086 챕터

제541화

용형이 진짜로 겁을 먹었다. 이 장면을 누가 봐도 겁을 먹을 것이다. 강현에게 손짓을 계속하며, 용형은 무릎을 꿇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높은 사람인지, 닿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인지, 만약 그렇다면 무릎을 꿇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용형은 핑계를 찾고 있었다. 강현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는 것을 보고, 표정 하나 없이 평온한 강현의 얼굴을 보고, 용형은 싸늘함을 느꼈다.푹.용형은 무릎을 꿇고 슬피 말했다.“형님 살려주십시오. 제가 꺼지면 되겠습니까? 형님 제발 살려주십시오.”“너, 아래 사람들과 제대로 안 다루는 거야? 아마 좋지 않을 텐데.”강현은 농담하는 투로 말했다. 용형은 이 상황이 어이없었다. 자신 부하들의 처참한 모습은 아마 몇 개월 동안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할 상태이다. 그건 용형이 원하지 않는다.“그들 모두 병원에 가야 해요. 누군가는 그들을 돌봐야 하잖아요. 제가 발 빠르게 돌봐줄 수 있으니, 제발 부탁해요. 나 좀 봐줘요.” 놀란 용형은 이전에 거만함은 사라지고 몸을 낮추었다. 강현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용형의 가슴을 발로 찼다. “넌 네 부하들과 함께 좀 혼나야 해. 그래야 한 가족이지.”용형은 가슴을 붙잡고 데굴데굴 굴렀다. 강현의 발차기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너무 아파서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강현은 핸드폰을 꺼내서 정중천에게 전화했다. “다 끝났어요, 나오세요.” “고마워, 고맙다. 목숨을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정중천은 감격에 겨워 연거푸 감사를 드렸다. 강현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정중천은 오늘 반드시 죽었을 것이다.정중천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말하면 오히려 무성의해 보일 수 있으므로, 그냥 마음속에 다짐했다. 강현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할 것이고, 강현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정중천은 경호원과 함께 안전한 곳을 나왔다. 경호원들은 경계하며 정중천을 호위하며 창고를 나섰다.창고 밖에서 쓰러져 있는 싸움꾼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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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강현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정중천이 급히 말했다.“서울의 진할아버지, 이름은 서흔진이야. 원래 운송업을 하다가 불법적으로 다른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하거나 차량을 강탈하는 불법 활동에 종사해 지금은 물류 운송 업계에서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보아하니 장추영이 서흔진에게 붙은 모양이네. 그 녀석이 예전에 한성에 들어가려다가 나에게 저지당해 몇 년 동안 기회를 주지 않았어. 지금 그와 장추영이 손을 잡는다면…….”정중천은 마음속으로 걱정이 되었지만, 장추영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만약 서흔진이 그의 옆에 있다면, 그는 장담할 수 없었다.“그러면 그들의 동향 좀 파악해 주세요. 정말 한성까지 와서 트집을 잡은 거면, 그들을 손 봐주셔도 전 지지할 것입니다.”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정중천은 기뻤다. 강현이가 자신의 편이라면 자신을 지켜주는 부적이 있는 셈이다. 더 걱정할 필요가 없다.“안심해. 반드시 그들의 동향을 파악해 제때 알려줄게.”정중천의 경호원이 전화를 걸어 차를 불렀고, 곧 차량 행렬이 달려와 강현과 정중천 등을 데리고 도시로 향했다.용형은 차량 행렬이 떠나는 것을 보고서야 고통을 참으며 이를 악물고 앉았다.앉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용형이 할 수 있는 한계였다. 일어서기조차 불가능했다.“정중천 이 꼰대 새끼, 언제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됐지? 또 이 일 어떻게 진할아버지에게 보고해? 먼저 장추영에게 연락해야겠다.”용형은 일을 바로 서흔진에게 보고하지는 못했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많은 사람이 그를 모욕할 것이다.휴대전화를 꺼내 장추영의 번호를 눌렀다. 장추영이 전화를 받자, 용형은 한껏 나약해진 목소리로 말했다.“너 이 새끼야, 나에게 가짜 정보를 줘? 정중천 옆에 센 놈이 따라다녀!”병상에 누워 있는 장추영은 잠시 멍해졌다. 몇 년 동안 장추영이 계속 정중천을 주시하고 있었고, 또 정중천의 보디가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그의 옆에는 센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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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현재 시각 고씨 가문, 회의실에 연기가 잔뜩 끼어있다.고민국, 고건강, 고흥윤은 담배를 피우고 있다. 연락할 수 있는 사람에게 모두 연락을 돌렸지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위기의 먹구름이 고 씨 집안을 덮쳤다. 고 씨 집안은 마치 거칠고 사나운 파도 속, 떠 있는 쪽배처럼 언제든지 큰 파도에 의해 뒤집힐 수 있었다.“운란이가 뭐래? 청아가 떠보지 않았어?”고민국이 침울하게 물었다.상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고민국이 인맥을 써서 알아봐도 조금의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마치 모든 것이 이미 정해진 운명처럼, 고씨 가문은 이 위기로 무너질 운명이었다.고건강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매우 근심스러운 듯 담배만 뻐금뻐금 피웠다.“몰라, 운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회의실은 또 침묵에 휩싸였다. 고 씨 집안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까맣게 타들어 언제든지 운명에 삼켜질 것 같았다.“정말 쓰레기야, 도대체 누가 뒤에서 농간을 부리는 거야!”고흥윤이 분노하며 소리쳤다.따르릉.유선 전화가 울리자 세 사람의 동시에 그쪽을 바라보았다.“나쁜 소식이 뻔할 텐데, 시끄럽기도 하네.”고흥윤은 괴로워하며 말했다.고민국은 담배꽁초를 뭉개고 고흥윤를 노려보며 말했다.“전화 받아. 네가 받아야지 내가 받으러 가면 연결이 끊길 거야.”고흥윤은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들었다.“여보세요.”“고 씨 집안 맞죠? 5분 후에 도착할 테니, 빨리 우리를 맞이할 준비나 해.”전화에서 박성재의 날뛰는 소리가 흘러나왔다.고흥윤은 멍하니 있다가 격동되어 소리쳤다.“너희들은 누구냐! 설마 너희들이 뒤에서 장난친 거야?!”“눈치가 꽤 빠르네. 이따가 만나면 우리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거야. 3분 남았어. 너희들이 열을 지어 우리를 성심성의껏 맞이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너희 가문을 풍비박산을 내도 억울해 하지마.”고민국은 고흥윤의 손에서 전화를 빼앗으며 다급하게 말했다.“당장 당신들을 맞이하러 나갈 것입니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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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휠체어가 하나 있다면 이해하겠는데, 차마다 휠체어를 가지고 다닌다니? 설마 휠체어를 타는 것이 올해 유행인가요?”고흥윤이 의문스럽게 물었다.고민국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그리고 이따가 성가신 소리도 하지 마. 이 사람들은 대단한 놈들이야. 먼저 우리 집안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고흥윤은 입을 굳게 다물고 벤츠 차 뒷문이 열리는 것을 바라봤다. 보디가드는 박성재를 휠체어에 앉혔다. 뒤따라오던 벤츠에선 하리춘이 한 명 한 명씩 나와 휠체어에 앉았다.이번에는 고씨 집안의 명줄을 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들 집안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휠체어에 앉아서도 하리춘 재벌 2세들은 의기양양해서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보디가드들은 박성재와 그 외 사람들의 휠체어를 밀면서 고민국 삼인방에게로 다가갔다.고민국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웃음소리를 참으려고 애썼다. 웃지 말아야 한다, 이 사람들이 고씨 풍비박산을 낼 수도 있는 사람이니?박성재의 휠체어가 고민국 앞에서 멈췄고, 그는 고민국을 한 번 쳐다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네가 고민국이냐? 분명 우리를 맞이하라고 했는데 왜 당신들 셋만 왔어? 뭐 집안이 망해도 상관없다는 건가?”“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우리가 모두 맞이하러 나와야 한다면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고민국은 아부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 X 소리 하는 구성원들! 고운란과 이강현 그 X새끼는 어디에 갔어! 다 나오라고 해! 그리고 이강현 그놈은 반드시 내 앞에 무릎 꿇게 만들거야!”박성재가 소리쳤다. 고민국은 놀란 가슴을 가라앉혔다. 이 휠체어에 앉은 사람들이 이강현과 고운란이 건드린 사람들임을 알았다. “이강현, 그 X새끼는 여기 없어요. 고운란은 아직 회사에 있으니 가서 데려오겠습니다.”고민국이 허리를 90도 굽혀 비굴하게 말했다.박성재는 고민국의 뺨을 탁탁 치며 사악하게 물었다.“그래서 그 자식 어디 갔어?”“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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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고흥윤과 고청아는 죄수를 호송하는 것처럼, 고운란을 데리고 회의실로 걸어갔다.고민국과 고건강은 모두 웃는 얼굴로 박성재 그들 옆에 서서 말했다.“아직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고운란과 이강현 그 개새끼가 돌아오면, 꼭 제대로 교육하겠습니다.”박성재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잘 들어. 나는 김해의 박성재야. 김해의 대부 장추영은 내 형제고, 이들은 모두 김해 부동산 재벌 2세들이야. 이강현이라는 그 잡놈이 우리 무릎을 꿇리게 하고, 부상을 입혔지. 잠시 후에 좋은 구경거리가 생길 거야!”고민국과 고건강의 마음은 혼란스러워졌다. 강현을 바로 그 자리에서 죽이고 싶어질 정도였다.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가!김해의 대부와 부동산 2세들을 모두 화나게 하다니, 김해의 절반을 화나게 한 셈이야!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이제 알겠다. 은행이 직접 대출을 중단할 수 있도록 만들다니, 부동산 상인들과 은행과의 관계는 정말 좋은가보다. 자금을 중단시키는 게 한마디로 가능한 일이었다니!더 중요한 것은, 이강현 그 개 같은 놈을 감히 이 사람들을 무릎 꿇리고 상처까지 입게 하다니, 도대체 그런 담은 어디서 오는 거야, 점점 더 건방지게 되다니!고민국과 고건강의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이강현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놈은 분명 한심한 쓰레기에 불과했는데 언제 이런 큰 능력이 생겼지?“아빠, 운란이 왔어요.” 고흥윤이 고운란을 안으로 밀쳐 넣었다. 그 바람에 고운란이 비틀거리며 넘어질 뻔했다.박성재가 그런 고운란을 보며 뻔뻔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헤헤, 또 만났네, 이쁜 아가씨. 김해에서 날 거절했는데 한성까지 내가 쫓아올 줄 몰랐지.” “너, 너희들!”고운란이 당황했다.“우리가 뭐, 우리가 이렇게 빨리 복수하러 올 줄 몰랐지. 어서 너의 그 같잖은 남편을 데려와, 먼저 그를 처리해야겠어!” 박성재가 분노하며 말했다. 고민국이 고운란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가만히 있어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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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전화가 끊긴 소리가 났다. 고청아가 전화를 책상에 메치며 말했다.“쯧쯧 무능한 남편은 도망갈 것 같군요. 여러분, 고운란을 데리고 가서 자유롭게 놀아도 좋아요. 그러니 제발 우리 집안을 놓아주세요.”“그래요, 청아 말이 맞아요.”고건강이 박성재에게 아첨하며 말했다. “운란, 당신들이 데려가서 원하는 대로 복수해도 됩니다. 그녀는 우리 고씨 집안과 전혀 관련이 없어요. 그러니 제발 우리 집안을 놓아주세요.”고운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찼다.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무력함과 불안함으로 가득 찼다.정말로 데려갈 건가?이들에게 잡혀간다면, 앞으로의 생활은 불 보듯 뻔했다.이번에 강현이 나를 구해 줄 수 있을까?아마도, 어쩌면, 진짜…….박성재가 냉소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난 이미 결정했어. 그때 진 빚은 계산해야지.”“너희 고씨 집안의 자금줄은 이미 끊겼어. 대부분의 자산이 경매로 넘어갈 거야. 그때가 되면 너의 집안은 한 푼도 못 받을뿐더러, 많은 빚을 지게 되겠지. 그때 우리는 너희 고씨 집안의 기업과 모든 채무를 2천만에 인수하려고 해.”그 말을 들은 고민국과 고건강의 마음은 순식간에 식었다. 이건 인수가 아니라 노골적인 강도질이었다.하지만 지금 자금줄이 끊어진 마당에, 은행의 요구대로 상환하지 못한다면, 저당 잡힌 그 핵심 자산들이 정말로 경매로 넘어갈 것이다.“아니, 박성재님, 이렇게 하시면 곤란합니다. 제발 좀 봐주세요. 5%, 아니 10%의 주식을 드리겠습니다.”“하하, 나는 서두르지 않아. 팔지 않는다면, 은행이 너희 저당물을 인수하여 경매를 시작할 거야, 그때 경매에 참여하여 사들이면 되지.”고민국은 이 말을 듣고 기절할 뻔했다.고흥윤과 고건강이 고민국을 부축했다. 세 사람은 고운란을 노려보며 말했다.“고운란! 네가 한 짓을 봐! 이건 우리 모두를 죽이려는 거야, 빨리 박 선생한테 사과하고 그를 잘 모셔. 성재씨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돼!”“정신이 나갔나? 왜 아직도 거기에 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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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강현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고흥윤이 가장 먼저 뛰어나와 강현을 꿇으라고 소리쳤다.박성재는 냉소적으로 강현을 바라보며 고씨 집안의 연극을 지켜보았다. 가족들이 어떻게 강현을 자신의 앞에 꿇리는지 지켜보았다.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강현의 얼굴에 가래를 뱉을 것인가, 아니면 강현의 얼굴을 발로 차 숨을 못 쉬게 만들것인가?박성재는 이미 환상의 나래를 펼쳤다.고민국, 고건강, 고청아는 모두 강현을 노려봤고, 방금 겪은 수치를 이강현에게 두 배로 복수할 생각이었다.“이놈의 자식, 드디어 돌아왔구나. 네가 얼마나 큰 사고를 쳤는지 알아! 김해 사람들한테 도대체 무슨 미움을 샀길래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어!”“멍하니 서서 뭐 해. 빨리 박 선생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해. 박 선생이 너를 용서할 때까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용서할 때까지 무릎을 꿇리는 건 너무 이놈을 얕잡아 보는 거잖아요. 두 다리를 부러뜨려 자신이 누굴 건드렸는지 톡톡히 알아야 해. 앞으로 나가서 사고 못 치게!”고민국 등은 강현을 향해 화를 마구 분출하였다. 그 바람에 침이 여기저기 강현 얼굴에 튀었다.강현은 가볍게 얼굴을 닦고 무시하는 눈빛으로 고민국 등을 스쳐 지나 박성재를 바라보았다.박성재가 고개를 쳐들고 거만한 표정으로 강현을 바라보았다.“이 병신아, 인제야 좀 무섭나 보지, 자기 친척을 배신하는 기분이 어때? 무릎 꿇으라고 했을 때 꿇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잖아? 안 그래? 우리들을 반 불구로 만들어 놀 때는 이런 생각을 못 했나 보지? 오늘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어, 지금 당장 무릎 꿇어!”강현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아직 정신을 덜 차린 것 같네요. 감히 여기까지 와서 문제를 일으키다니.”“X발! 이 멍청한 놈이 무슨 말버릇이야. 죽으려고 작정한 거지! 지금 고씨 집안의 존망이 박 선생한테 달려 있는데 사과는 하지 못할망정, 지금 당장 박 선생에게 사과해!”“박 선생이 당신에게 사과하라고 한 것은 너의 체면을 생각해서야. 체면을 깎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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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고운란이 강현의 손을 굳게 잡았다. “큰아버지, 우리가 그들에게 사과해도 그들은 고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물론 이해 못 하시겠지만.”“개소리!”고민국은 분노하여 탁자를 치며 강현과 운란을 향해 소리쳤다.“너희 둘만 아니었다면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지금 네 말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거야? 꿈 깨!”“너희 둘, 핑계 대지 말고 빨리 박 선생에게 사과해. 더 이상 말해봤자 소용없어. 박 선생에게 손을 댔으니 사과하는 게 맞아!”“고운란, 너 설마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가진 거야? 이강현이 뭐가 대수라고 걔 편을 드는 척하고 있어. 넌 박 선생이나 잘 모시고 이강현 저 쓰레기 같은 놈은 버려!”고운란은 고청아를 쏘아보며 치를 떨며 화를 냈다.“너 그만 헛소리해! 나는 그런 적 없어!”“무슨 없다고,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야. 네가 이전에 어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어, 그리고 이 선생과도 잤지? 정말 저질이네!”고청아는 분노하여 욕설을 퍼부었다, 계속해서 고운란의 스캔들을 지어냈다.이 말을 들은 이강현이 고청아에게 다가갔다. 고청아는 고흥윤 뒤에 숨었다.고흥윤이 성난 목소리로 소리쳤다.“이 무능한 놈이 뭘 하려고 그래! 청아가 말한 건 모두 사실이잖아! 여기서 허세 떨지 말고 빨리 박 선생에게 사과해!”“비켜요, 감히 내 아내를 모욕하다니, 오늘은 누가 와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 할것입니다.”이강현이 차갑게 말했다.고운란이 마음이 급해져 이강현을 잡으며 말했다.“그녀를 신경 쓰지 마, 그녀는 그냥 그런 미친년이야.”“너야말로 그런 사람이지. 너뿐만 아니라 네 집안 모든 사람이 미친놈이지. 네가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다고? 누가 알아! 이강현 너는 그냥 아내 하나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놈일 뿐이야!”고청아가 매섭게 말했다.고민국과 고건강은 모두 차가운 얼굴로 강현을 바라보며 일이 해프닝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강현, 무릎을 꿇어, 박 선생에게 무릎을 꿇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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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내가 아닌 네가 죽겠지. 박 선생이 사람까지 데리고 왔는데 네가 무사할 것 같냐!”고흥윤은 강현의 손목을 잡고 두손으로 강현의 손목을 힘껏 비틀었지만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순간, 고흥윤은 피가 차가워지는 것 같았다. 그제야 강현이 혼자서 납치범과 대전한 일이 생각났다. 고흥윤은 자신이 아무리 애를 써도 강현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다시 한 변 자신에게 눈짓하는 고건강을 바라보자, 고흥윤이 자기 피가 얼음조각으로 굳어지는 것 같았다. 고흥윤은 함정에 빠진 것이다. 그는 손도 대지 않았어!“강현, 이건 집안을 위한 일이니 무릎을 꿇어, 모두를 난처하게 하지 말고!”고흥윤이 벌벌 떨며 말했다.강현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고흥윤을 뿌리쳤다. 그러고는 고흥윤의 뺨을 갈겼다.뺨을 맞은 고흥윤은 종이처럼 날아갔다. 벽에 부딪힌 후 천천히 벽을 따라 미끄러져 떨어졌다.심한 통증으로 고흥윤은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했다.이강현의 강인한 모습을 본 고건강은 침을 꿀꺽 삼키며 자신이 손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결과는 고흥윤와 같았을 것이다.고민국의 얼굴이 보기 흉 해졌다. 매를 맞은 사람은 제 아들이니 말이다.“강현! 너 이 쓸모없는 놈, 어디서 나온 배짱이야! 운란이 언제까지 너를 보호해 줄 거라고 생각하니! 너희 부부 오늘 여기서 끝장날 줄 알아!”강현은 고민국을 전혀 상대하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고청아를 바라보았다.고청아가 놀라서 온몸을 벌벌 떨었다. 박성재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물러났다.“박 선생, 저 좀 살려줘요. 빨리 사람들을 시켜 저놈을 없애줘요.”고청아는 당황한 듯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박성재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강현의 이런 행위는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이번에는 강형을 정리하기 위해 온 것이지만, 이 끔찍한 놈이 자신의 앞에서 반항하다니, 정말 참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어디서 온 자신감이야? 네가 생각하기에 네 뒤에 아직도 호건빈과 정중천이 있다고 생각해? 그 둘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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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하리춘들의 한바탕 조롱 후, 박성재의 인내심이 바닥났다.“너희 고씨 집안도 너무 쓰레기야, 이 쓰레기 같은 놈은 우리 스스로 처리하는 게 낫겠어.”고민국과 고건강의의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강현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두 사람은 심한 위기감을 느꼈고, 박성재가 이강현을 처리한 후에는 더 가혹한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렇게 되면 고씨 집안의 재산이 남에게 넘어갈 것이다. 그러나 고민국과 고건강에게는 어떠한 방법도 없었다. 만약 강현을 화나게 한다면, 강현에게 한 대만 맞아도 고민국과 고건강의 나머지 인생은 아마 침대에서 보낼 것이다. 박성재 같은 사람들은 화가 나 있고, 고씨 가족은 무력하다. 경호원들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강현을 주시하고 있다. 이때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발걸음 소리가 어찌나 큰지, 많은 사람이 이쪽으로 오는 것 같았다. 박성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정중천이 사람을 보낸 건가 생각했다. 그러나 아닌 것 같았다. 정중천은 방금 공격을 받았고, 운 좋게도 목숨을 건졌겠지만 좀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그럼 정중천이 아니면 또 누가 사람을 데리고 올까?고민국과 고건강은 서로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누가 왔는지 모르지만 기회라고 생각했다.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려올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만만치 않은 사람일 것이다. 호랑이를 몰아내고 늑대를 삼키든, 방법을 강구하여 세력을 빌리든, 오늘 반드시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눈빛이 주고받은 고민국은 고건강과 함께 회의실을 뛰쳐나와 손님을 맞이했다.“저는 고씨 집안의 고민국이라고 합니다. 지금 어느 분이 여기로 오고 계시는 겁니까?”고민국이 마주 오는 검은 정장의 보드가드를 향해 말했다.“비켜!”경호원이 차갑게 소리쳤다.그러자 고민국은 뻔뻔스러운 얼굴로 말했다.“저는 고씨 집안의 관리인이며 고씨 집안의 대소사는 모두 제가 승인해야 진행되죠. 그러니 무슨 일이 있으면 저에게 말하세요.”대오 중간에 서 있던 남문무는 고민국을 한 번 보고는 큰 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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