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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휠체어가 하나 있다면 이해하겠는데, 차마다 휠체어를 가지고 다닌다니? 설마 휠체어를 타는 것이 올해 유행인가요?”

고흥윤이 의문스럽게 물었다.

고민국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그리고 이따가 성가신 소리도 하지 마. 이 사람들은 대단한 놈들이야. 먼저 우리 집안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

고흥윤은 입을 굳게 다물고 벤츠 차 뒷문이 열리는 것을 바라봤다.

보디가드는 박성재를 휠체어에 앉혔다. 뒤따라오던 벤츠에선 하리춘이 한 명 한 명씩 나와 휠체어에 앉았다.

이번에는 고씨 집안의 명줄을 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들 집안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휠체어에 앉아서도 하리춘 재벌 2세들은 의기양양해서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보디가드들은 박성재와 그 외 사람들의 휠체어를 밀면서 고민국 삼인방에게로 다가갔다.

고민국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웃음소리를 참으려고 애썼다. 웃지 말아야 한다, 이 사람들이 고씨 풍비박산을 낼 수도 있는 사람이니?

박성재의 휠체어가 고민국 앞에서 멈췄고, 그는 고민국을 한 번 쳐다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네가 고민국이냐? 분명 우리를 맞이하라고 했는데 왜 당신들 셋만 왔어? 뭐 집안이 망해도 상관없다는 건가?”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우리가 모두 맞이하러 나와야 한다면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고민국은 아부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X 소리 하는 구성원들! 고운란과 이강현 그 X새끼는 어디에 갔어! 다 나오라고 해! 그리고 이강현 그놈은 반드시 내 앞에 무릎 꿇게 만들거야!”

박성재가 소리쳤다.

고민국은 놀란 가슴을 가라앉혔다. 이 휠체어에 앉은 사람들이 이강현과 고운란이 건드린 사람들임을 알았다.

“이강현, 그 X새끼는 여기 없어요. 고운란은 아직 회사에 있으니 가서 데려오겠습니다.”

고민국이 허리를 90도 굽혀 비굴하게 말했다.

박성재는 고민국의 뺨을 탁탁 치며 사악하게 물었다.

“그래서 그 자식 어디 갔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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