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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남문무의 말을 들은 고민국과 고건강은 멍해졌다.

남문무라고?

전설의 서울 남씨 집안 주인!

서울 엔터업계의 절반을 책임지는 남씨 가문!

그런데 남씨네 집주인이 왜 강현에게 사죄하지?

강현은 여자 등쳐먹고 사는 놈인데, 어떻게 남씨네 집주인이 친히 여기까지 와서 사죄한다는 말인가!

고민국과 고건강은 휘청이었다. 눈앞의 상황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벗어나 있다. 그들이 상상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남, 남씨 가주, 당신, 당신이 어떻게 강현에게 사죄하는 것입니까, 그는, 강현은 그냥 쓰레기일 뿐입니다.”

고건강의 말투가 시원찮았지만 참지 못하고 물었다.

“흥!”

남문무는 콧방귀를 뀌며 고건강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만약 다른 장소에서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묻는다면 남문무는 경호원을 시켜 그자를 때려죽일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다르다. 오늘은 강현에게 사죄하러 온 것이다. 만약 도를 넘는 행위로 강현을 화나게 한다면 남씨 집안은 잿더미가 될 것이다.

고건강은 목을 움츠리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박성재와 하리춘은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하느라 머릿속이 윙윙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서울 남씨 집안,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집안이다.

그런데 서울 남씨네 집주인이 강현에게 사죄하는 건 무엇인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강현에게 복수하러 왔다면 이해하겠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박성재는 자신의 영민한 두뇌가 과부하가 왔다고 생각했다. 남문무가 왜 사죄하러 왔는지, 그것도 이강현 같은 쓰레기한테 사죄하러 왔는지 당최 이해하기 어려웠다.

고청아의 증오하는 눈빛으로 강현과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박성재가 곧 손을 대려는 것 같았고, 그녀는 이 쓰레기 같은 두 사람에게 모욕감을 주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서 가문의 주인이 나타났다. 혹시 이강현이 고용한 엑스트라가 아닐까?

“이강현! 너 이 쓸모없는 놈 아까 나가더니 연기해 줄 사람 찾으러 간 거였어, 정말 교활하네!”

고청아가 몹시 화난 목소리로 외쳤다. 그 한 마디에 꿈속에 있던 사람을 깨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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