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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김해시, 병원 특실병동.

박성재 등은 김해로 돌아오자마자 특실병동으로 옮겨졌다.

장추영은 휠체어를 타고 부하들과 함께 특호 병실로 들어갔다.

박성재 등의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 장추영의 눈이 동그래졌다. 박성재와 그 외 사람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당할 줄은 전혀 몰랐다.

“너희들 왜 이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박성재의 눈물이 터뜨렸다. 그에게 있어 장추영은 가족이나 다름없었다.

“흑흑흑.”

통곡하던 박성재는 한참이 지나서야 격동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추영형, 우리 실패했어요. 정말 비참하게 맞았어요.”

“도대체 누구한테 이렇게 맞은 거야. 설마 정중천이 한 짓이냐?”

장추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연이은 좌절로 장추영의 마음은 분노로 차 있다. 지금 당장 서울로 달려가 지난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었다.

“아니, 우리는 모두 정중천 그 늙은 개는 보지 못했어요. 원래 모든 것이 다 순리롭게 풀렸는데, 갑자기, 후에…….”

남문무를 생각하면 박성재는 자동으로 긴장하여 말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어떻게 됬는데!”

장추영이 조급하게 물었다.

“나중에 서울 남씨네 집주인이 왔어요. 남씨 가주는 강현의 그 쓰레기 같은 놈에게 사죄하더군요. 그놈이 남씨 가주더러 굴러서 사무실로 들어오라 하자 정말 구르는 게 아니겠어요?”

“응?”

장추영이 매우 의심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장추영의 마음은 마치 어떤 멜로디의 18개 변주처럼, 남씨 가주가 이강현을 만나러 갈 때의 행동에 완전히 미쳐버릴 것 같았다.

강현, 남씨 가주, 생활반경이 완전히 다른 이 두 사람이 어떻게 같은 계층에 존재하는가!

그 쓸모없는 놈이 어떻게 남가 가주를 알게 된 것인가!

원래대로라면 남씨 가주가 강현을 밟아 죽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혼이 반쯤 나간 장추영은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계속 말해봐, 자세히 말해.”

“그러더니 남씨 가주가 우리를 처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강현 그놈한테 말하더라고요. 우리 모두 핍박에 무릎을 꿇고 정신없이 머리를 땅바닥에 박았습니다. 그다음 이강현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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