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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그러면 돌아가서 기다려.”

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이 선생님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문무는 격동되어 울려고 했다. 방금 한 수고가 헛수고가 아님을 증명해 냈으니 말이다.

돌아가서 기다리는 것은 용서해 주었다는 것과 같다. 앞으로 남 씨 집안은 계속 남 집안이다. 그러나 남문무는 앞으로 조용히 일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족들을 더욱 잘 단속하기로 말이다.

“제가 이 선생님과 고 아가씨를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십니까?”

남문무가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우리는 집으로 갈 거야. 그러면 네 차를 타고 가자.”

남문무는 종종걸음으로 강현과 고운란을 위해 공손한 태도로 차 문을 열어주었다.

남문무는 이강현과 고운란을 모시고 앉았다. 그들이 탄 차는 링컨 내비게이터 L로 연장형 모델이다. 그 때문에 뒷좌석에 넓은 공간이 있었지만 남문무는 눈치 있게 조수석에 앉았다.

차들이 줄지어 천천히 출발했다. 이윽고 강현과 운란을 무사히 거주지에 도착했다.

강현은 남문무의 배웅을 더 이상 바라지 않고 운란과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갔다.

남문무는 강현이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이 선생의 사진을 집안 모든 사람에게 보내. 나중에 이 선생을 만나면 무조건 공손하게 모셔야 한다고 전해! 마치 이 선생의 노예가 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예?”

이때 차문 옆에 서 있던 조수가 놀라서 소리를 냈다.

남씨 집안사람들은 다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자신을 노예처럼 생각하라고 하다니. 조수는 남씨 집안사람 중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할 수 없는 것들은 남문빈과 함께 농사를 지으러 가! 내 말 한 글자도 빠뜨리지 말고 그들에게 전해. 이 선생에게 무례하게 대한다면 남씨 집안에서 쫓아낼 것이라고, 주식, 유산상속, 꿈도 꾸지 말라고!”

“예, 주인님.”

……

같은 시각, 고씨 집안 회의실, 강현이 떠난 후 고청아와 고흥윤 모두 깨어났다.

고청아는 잠시 기절했다가 다시 의식을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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