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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고건민과 최순은 하소진과 서명지훈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고 고운란과 이강현은 그 뒤를 따랐다.

고운란은 이강현이 아까 당한 일을 생각하니 이강현에게 미안했다. 이강현은 웃으며 고운란의 손을 꼭 쥐고는 안심하라고 했다.

사람들이 방에 들어가 앉자 최순은 고운란을 밀어 서명지훈의 곁에 앉게 했다.

이강현이 고운란의 곁에 앉으려 하자 최순이 가로막았다.

“너 왜 그래? 집에 귀한 손님이 방문했는데 네가 앉을 자리가 어디 있어. 빨리 가서 차를 내와.”

최순은 이강현을 종업원처럼 차를 가져오라고 시켰다.

서명지훈은 비웃으며 말했다.

“이 쓸모없는 놈이 내 시중을 들 필요가 없어. 너를 보면 기분이 더 나빠져서 좀 나가. 너에게 백만원 줄께. 너 나가서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애한테 돈 줄 필요없어. 내가 바로 쫓아낼께.”

최순은 비위를 맞추려고 이강현에게 다가갔다.

“엄마, 그러지 마세요. 제가 이강현 보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할께요.”

고운란은 한걸음 더 빨리 이강현의 곁으로 달려갔고 눈에는 이미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나 방으로 돌아갈께.”

이강현이 방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고운란은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

최순은 이강현의 뒷모습을 매섭게 노려보며 낮은 소리로 고운란에게 말했다.

“너 마음이 약해지지 마. 일찍 이 멍청이와 헤어지면 너 앞으로 인생에 더 도움이 돼.”

“아니에요.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거에요.”

고운란이 말했다.

“너를 뭐라고 말하면 좋겠지. 이렇게 좋은 기회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 너는 어째서 이렇게 바보같이 굴어?”

최순은 한스러워하며 말했다.

“남건봉이 왔을 때도 엄마는 이렇게 말씀했죠. 만약 제가 이강현과 이혼하고 남건봉과 결혼했다면 지금 서명지훈이 나타났으니 또 저보고 이혼하라고 하고 서명지훈과 결혼하게 했을까요? 엄마는 도대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 겁니까?”

고운란은 화가 나서 맞받아쳤다.

최순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사람이 더 좋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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