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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하소진과 서명지훈은 힘써 방 문을 닫으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둘의 얼굴은 겁에 하얗게 질려있었다.

하소진과 서명지훈의 이상한 모습에 이강현은 밖에 일이 생겼음을 짐작했다.

최순과 고건민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순은 하소진을 부축하며 등을 도닥여 주었다.

“소진 언니, 얼른 앉아서 숨 좀 고르세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큰일 났어, 밖에서 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다시 돌아온 거야, 누굴 찾으러 온건지는 몰라도 우리만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네.”

서명지훈은 아까 본 장면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경호원들이 부상 입는 걸 봤어, 설마 나 베려고 온 건 아니겠지, 나 국내에서는 원한을 산 사람도 없는데 설마 해외 사람들이 날 죽이러 온 걸까?”

서명지훈은 경쟁자가 사람들을 시켜 살인하는 장면을 떠올렸다.

서명지훈의 혼잣말에 하소진은 머리가 꺠질것만 같았다.

“어떻게 된 일이야? 그럼 우린 어떻게 해? 지훈아 얼른 사람들 불러봐.”

하소진이 말했다.

최순과 고건민도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오늘 하소진 모자를 따라나선 걸 후회하는 중이었다.

고운란이 이강현을 쳐다보자 이강현은 고운란을 향해 눈을 깜빡이며 괜찮다고 다독여 주었다.

방 밖에서 촉박한 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 열어.”

탕탕.

거친 소리와 함께 누군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칼을 든 사내가 방 안으로 들어오더니 이강현을 훑어보았다.

“여기가 맞는것 같아, 다들 얌전히 있는게 좋을거야, 움직이면 다리를 베어버릴수도 있어.”

사내는 칼을 휘두르더니 장추영을 찾아 나섰다.

십분후, 장추영이 사람들을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서명지훈의 경호원들은 장추영의 부하들에 의해 이미 공제되어 있었다.

고건민과 최순은 두려움에 서로 꼭 끌어안고는 구석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소진과 서명지훈은 이 사람들이 자신들을 죽이러 온 사람들일까 봐 긴장에 숨을 죽이고 있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안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곁에 있을 테니까.”

고운란은 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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