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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지훈아, 그만 해.”

하소진이 서명지훈을 말리며 최순을 향해 싱긋 웃었다.

“순아, 우리 아들이 기분 좀 언짢아서 그래, 돌아가서 휴식하는 게 낫겠어, 맛있게들 먹어~”

“소진 언니, 그럴 필요 없어, 내가 이놈 잘 혼낼게, 밥은 먹고 가.”

최순이 붙잡으며 말했다.

하소진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서명지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얼른 일어나, 넌 지금 창피하지도 않니?”

서명지훈은 굶주린 늑대마냥 이강현을 노려보며 하소진과 함께 방을 나섰다.

하소진과 서명지훈이 룸을 나서자 최순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이강현, 널 이젠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이거지? 감히 대들어? 이젠 나도 막 대하겠다?”

최순이 테이블을 두드리며 말했다.

“아니에요, 어머니는 운란이 어머니신데 제가 어떻게 감히 어머니 말에 토를 달겠어요, 전 어머니가 저의 엄마 같은걸요.”

“거짓말, 날 너의 엄마로 생각한다면 당장 운란이랑 이혼해, 오늘 일 너 때문에 그르쳤잖아!”

화가 난 최순이 연신 숨을 헐떡이고 있자 고건민이 이강현을 보며 물었다.

“너랑 오도문 도대체 어떤 사이인 거야? 이 상에 올라온 음식들 가격대가 꽤 있는듯 한데 그냥 너한테 이렇게 막 선사해도 되는 거니?”

“저랑 오도문 아무런 사이도 아니에요, 오도문은 진성택 때문에 저한테 잘해주는 거에요.”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역시나 진성택 때문이구나.’

고건민은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그럼 너랑 진성택은 어떤 사이인데?”

고건민이 계속하여 캐물었다.

“진성택의 손자가 절 많이 따랐어요, 그 덕분에 진성택이 저한테 손자 좀 봐달라고 했었구요, 공교롭게도 오도문이 그 장면을 보았기에 저랑 진성택의 사이가 아주 돈독한줄 알더라고요, 아마 저를 통해 진성택과 친해지고 싶은 모양이에요.”

어느덧 다들 이강현의 하는 말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강현과 진성택 사이에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믿고 싶었던 고건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강현과 진성택이 각별한 사이었다면 이강현은 지금처럼 살지는 않았을 거야.’

“앞 뒤 가 다른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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